사회과학대학 제 29대 학생회장 재선거

공동정책간담회 속기록

날짜 : 4월 7일 목요일

일시 : 6시 30분

장소 : 16동 110호


선관위원장 : 빠른 진행과 함께 시간 줄이겠습니다. 제 29대 사회과학대학 재선거 공동정책간담회에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수) 홍보가 늦은 점 사죄드리고 학생사회에 선거와 또 더 많은 일들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공동정책간담회는 두 선본이 각각 15분씩의 정견 발표 시간을 갖고 10분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1부 끝나고 2부 시작할 때는 선본 간 자유 질문을 받겠구요, 서로 질문이 오간 다음에 한번의 재질의를 허용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질문하고픈 분은 1부와 2부 사이에 휴식을 가질테니 종이에 질문을 써서 저한테 제출하시면 2부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 시간은 질문당 3분-5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럼 공동정책간담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온유 선본부터였죠. 온유 선본의 정견 발표 듣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앞선 선배 열사들을 기리며 민중의례 시작하겠습니다

(민중의례)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는 앞서 결정한 대로 온유 선본 정견 먼저 듣고, 질의응답 후에 나는 후보다 선본의 정견과 질의응답 진행하겠습니다.



온유 선본 정견 발표

저희 총론부터 발제하겠습니다. 87년 민주화 대투쟁으로 사람들은 민주화를 이뤄낸 것 같습니다. 자유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확산되었고 확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우리가 가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민주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경쟁에 시달리고 취업난이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소외 민주화된 사회라는 것은 우리들을 사회로부터 유리시켜놨고, 사회는 개인들에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라고 합니다. 대학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내 공동체에서는 사회적인 담론에 대해서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다. 학생회도 뭔가 해주는 소위 복지 학생회, 해주는 학생회가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학우들이 파편화되어 대안을 상실하고 단지 개인의 삶만을 살아가는 그런 학생회를 세우진 않겠습니다. 저희는 그것에 반대합니다. 저희는 수동적으로 복지를 기다리는, 수혜자가 되는 것보다 … 그것이 저희 앞으로 나올 각론들이나 중심적인 기조입니다. 저희는 학우들을 함께 참여시키고 능동적인 활동으로 학생자치를 복원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학생회는,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학생회는 사회에 대한 비판과 대안 토론을 나눌수 있는 공간, 공동체의 사회적 담론을 … 그것이 학생회 전통, 진보의 요람에 걸맞는 학생회일 것입니다. 작년에 아고라가 철제 펜스로 반토막이 되었죠. 아직도 많이 좁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두 차례의 공선발과 유세에서 보았듯이 행사를 할 때마다 매우 넓어보입니다. 이런 학생사회의 위기 이야기는 수년 전부터 회자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생자치, 사회적 담론들의 가치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학우들은 철저히 파편화되어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여러 가지를 하도록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파편화되고 있는 것은 대안의 구심점이 사라지고 자본주의가 강요하는 것에 대한 대항할 구심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학생회는 소수의 운동권이 독점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인식되기 이르렀습니다. 기층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학생회는 자치의 기능을 충분히 기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대안을 공유하는 공간을 찾지 못하게 되었고 이 사회가 강요하는 것들에 대해서 대항할 힘을 가질수 없었습니다. 저희는 학생사회의 위기, 그것이 학생회의 위기이고 학생자치의 위기이며 사회에 대한 대안이 제기되지 않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저희는 이 문제에 맞서서 파편화된 학생들을 모으고 우리의 공동체를 세울 것입니다. 그 공동체는 어떤걸 해주는 공간이 아니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총론 발제 마치겠습니다.

각론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발제는 과반 체제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 알고 계시겠지만 … 여러 가지 논쟁점을 둘러싸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 두 가지로 나눠서 얘기하자면, 첫 번째로 저희는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공동체를 꾸릴 것인가는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의사가 무엇인가, 물어보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반 토론회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단순히 어떤 의견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온유 선본은 과반 체제에 문제가 많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 취지가 지금 돌아가고 있는 광역화된 대학체제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광역화가 폐지되지 않는 이상, 새내기들이 1학년을 어디서 보낼 것인가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과반 체제 이상의 대안을 생각해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반을 해체하거나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과반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많은 활동들, 활기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개협에 과반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그 대표들이 과반에 돌아가서 논의들을 공유하고 반에 의견을 공유할수 있는 자리를 장려함으로써 과반이 실제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내는 … 자치에 있어서 또 하나의 의제는 기층공동체에 대한 것입니다. 기층공동체는 크고 작은 학생들의 모임을 이야기하는데, 학생자치가 가장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는 곳은 이공간에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존재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어떻게 하면 학생자치가 기층단위가 힘을 받을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고 기층 단위를 꾸려가고 이끌어가는 학생들끼리 고민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학생회 집행부가 도움을 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야기를 나눴을 때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과물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학회학생회 학교라는 자리를 만들어 공동체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이후에 백서로 정리해서 과방 동아리에 비치할 생각입니다. 이러한 얘기들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의미있는 경험이 되겠지만 기층 공동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고, 학생자치에 중요한 장임을 학우들에게 확인시킬 수 있는 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 각론 서울대 법인화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대 법인화는 구성원들의 합의가 안되었을 뿐 아니라 반대여론임에도 불구하고 강행되었습니다. 얼마전에는 국회에서 통과되기도 했습니다. 법인화에 의해서 나타난 여러 가지 문제지점들은 저희 자료집을 보시면 간단히 나오니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법인화가 되면 문제들이 가속화할 것이고, 그것에 대한 어떤 국립대학으로서 가진 위상, 학문들을 지켜나가는 노력들이 덜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강력한 권한을 가진 위원회는 외부인사가 절반 이상이라 자율성이 무엇인지 의심하게 합니다. 저희는 당연하게 법인화에 찬성할 수 없습니다. 아직은 정확하게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모르지만,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고, 법인화는 그 문제들을 현실화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반대하고, 가까운 4월 9일 법인화 반대 집회에 연대하고 법인화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구요, 선거 이후에도 대안들을 찾아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세 번째 각론 교개협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협상 테이블에서 힘을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두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각론 여성주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여성주의가 때가 지난 의제라고 얘기하는 분도 계시고, 또 다른 억압이라고 하는 분이 계시지만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여성주의로 드러낼 수 있는 의제들이 있고, 학교 바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여성차별에 대한 비판과 대응 역시도 사회 전반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지금의 경제사회적 구조는 가사노동을 여성에게 전가하고, 남성에게는 가사노동을 안하는 것을 전제하면서 일을 시키고 있습니다. 여성의 주변화와 여성노동자들의 고통을 낳는 원인이 되고 있고, 그렇기에 가사노동을 사회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문제의식을 깨울 수 있는 영상상영회나, 여학우 놀이터를 꾸려보려고 합니다. 우리 주변의 여성노동자들, 청소 시설노동자들 보육교사 등과 만나고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간담회자리도 마련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각론 비정규직 말씀드리겠습니다.

비정규직 역시 자세하게 나와있으니까 자료집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비정규직이 점점 일상화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실제 지금 있는 일자리 절반이상이 비정규직이고 점차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그 비정규직 대부분은 여성이 차지하고 있죠. 그리고 사실 사람들이 물어봅니다. 비정규직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실제로 서울대생에게 비정규직이 무슨 상관일까. 저도 정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사회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서울대생이라고 해도 취직이 안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런식으로 청년실업이 만연해있는데요, 단지 일자리가 적기 때문이 아니라 괜찮은 일자리가 적기 때문입니다. 보수언론에서는 너희들 눈높이를 낮춰서 취직을 할수 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 그런데 낮은 임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은 하기가 어렵겠죠. 정부는 청년인턴이라는 허울 좋은 비정규직을 대안으로 제시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런 것이 제대로 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을 하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일한 만큼 대가를 지불받고, 그런 일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 크게 두가지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연간 노동시간 OECD 중 가장 긴 시간입니다. 이런 긴 노동시간을 남들이 일하는 만큼 일하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동시간을 줄여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긴 노동시간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노동강도로 일을 합니다. 그것은 높은 산업재해로 알수 있습니다. 저희는 노동시간 단축해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라는 입장입니다. 함께 연대해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그럼 온유 선본 정견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관위원장 : 온유 선본의 정견발표 들어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들을 들어볼수 있었구요, 질의응답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발제 내용에 대해서 손을 들고 질문을 해주세요~ 없으시다면 제가 좀더 시간을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질문 없으시면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후보다 선본 정견 발표

반갑습니다. 나는 후보다 선본의 김재의입니다. 정견발표를 하겠습니다.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오늘날의 학생회에 대해서 생각해볼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사회 구조의 문제구요. 다른 한편으로는 학생회 내부의 문제나 학생사회 내부의 문제, 본부와 대응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해결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선본은 학우 참여의 조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들을 찾아서 구성하는 것이 선본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공약은 크게 학생회 자치성 획득, 내부 개혁, 보편적인 공약들을 제시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첫 번째로 … 온유선본에서 과반체제 관련된 모임 말씀하셨습니다. 2월에 학생부학장이 일방적으로 … 우리가 의견을 받아들여서 결정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고, 일방적으로 요구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분노를 했음에도 정당한 요구가 묻혔다는 것입니다. 실질화되지 않고 있는 교개협을 정상화시켜야 하구요. 일단 수요가 적습니다. 작년에는 한번에서 두 번 정도 열렸다고 알고 있고. 참여하는 주체들이 너무 적고,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건은 일단 정례화가 되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하고, 학생자치공간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참여해야 합니다. 학우들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장이 있어야 … 교개협이라고 하는게 복지나 학생들의 소소한 … 강의실의 의자설치 등에서만 문제제기가 되었고, 학사과정이나 교과과정 같이 굵직한 문제들이 의제로 올라와야 도는 것이고, 이 부분을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개협의 학사과정 교과과정에 대한 평가 … 학부제 10년에 대한 평가가 되어야 … 학부제에 대해서 안 좋은 의견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51% 정도가 과반에 소속감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 선본은 판단은 유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학부제에 불만을 가진 학우들이 있다면 이 교과과정 자체도 도마 위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학생들이 실제로 개혁할수 있다는 여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본부와 동등한 소통루트를 확보해서 학생사회의 권리를 확보하는게 선행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교개협이 앞에 나와있는 것도 그 때문이구요. 지금 당면한 과반체제에 대해서 저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학생부학장은 면담 체제로 요구를 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극히 사석화된 명단이고 사적인 자리에서 이렇게 해라라고 요구했고 공식적인 면담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발언하지 않아도 충분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어쨌든 이제 앞으로 면담자리를 만들어나가는 것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서울대 법인화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어쨌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공대위나 대학노조에서도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함께 연대하면서 여러 가지 기획들을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학생회 안에 민주주의라는게 부재했고, 가로막는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게 식권위조, 투표함 부정개봉이 있었고 … 51대 총학생회는 실제로 비리 의혹이 있었지만 넘어간 면이 있고, 투명한 학생회를 위해서라면 예산내역을 공개하고 각 자치단위에서 회계감사기구를 구성해서 학생회 집행부와 떨어진 감사기관을 갖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학생사회는 의회권력이 없는 상황이고, 학생회를 견제할수 있는 게 없기에 … 그리고 3월 선거 얘기를 해야겠는데, 지금 11월 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11월 선거가 학우들의 투표권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생각하구요. 신입생들은 자신이 뽑지 않은 대표자를, 인준의 형태로 지지 여부를 보낼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런 점에서 3월 선거를 하는 게 맞고 … 3월 선거를 했을 때 우려되는 부분은 교육투쟁, 여성주의, 3,8 기타 의제가 묻히는게 아닌가, 하지만 선거운동과정을 통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단편적인 이해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새터 관련해서는 나중에 질문지가 있으니까 그때 말씀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네 번째로,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회장들이 직접 돌면서 단운위 보고사항을 보고한다던지, 라운지에서 사람들을 만난다던지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학생사회와 학생회가 소통하자, 이런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어떤 휴머니티와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게 필요한 이유는 학우들 모두에게 보편적 얘기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학우들이 이것이 진짜 문제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학우들의 공통성들을 중심으로 학생회가 움직여야 한다고 봅니다. 분명히 저는 이런 분노들에 공감하는 학생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회대 학생회에서 청소노동자 1일 체험 등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여섯 번째 이야기는 학우들의 일상에 충실하겠다는 이야기구요. 전단지, 식당 부분들에 있어서 학우들의 불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학생회가 되겠다. 하지만 원칙은 학교에 복지를 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구요. 주체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까지 정견발표를 개략적으로 했구요. 이상입니다.

(박수)




선관위원장: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라던가 있으시면 질의해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질문 있으신 분 계신가요?


악반 : 교개협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수요와 주체가 적어서 문제가 된다고 하셨고 교개협을 실질화하기 위해서 정례화, 주체 참여 확대를 이야기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요나 주체가 적은 상태에서 어떻게 참여시킬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회계감사기구 같은 경우 이를 맡을 사람은 어떻게 구할것인지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후보다 : 면담 같은 경우에 보면 작년에 집행부 1인-2인이랑 부학장 단독 면담이었습니다. 주체가 적다는 것은 교개협이라는 채널에 참여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고, 갈 사람이 적다는 것입니다.


악반 : 학생자치 기층에서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바로 그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인지?


나는 후보다 : 원론적인 문제죠. 다른 방식의 답변이 필요하다고 보구요. 원칙적인 수준에서 어쨌든 교개협에 올릴 안건들에 대해서 학생들이 충분한 논의가 되고, 한번 학생대표를 자임하면 그 자리를 … 두 번째 회계감사기구 구성과 관련된 부분은 어쨌든 저희 원칙은 집행부나 학생회와 관련이 없는 과반에서 한명씩 뽑아서 구성하고 이 사람들이 일주일동안 감사기간을 거쳐서 적합한 것들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요. 참여할 사람이 없다면 … 이것도 그 사회대 학생들, 구성하는 사람들이 이 원칙에 공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그 과정으로서 회계감사가 성립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보았습니다.


선관위원장: 다른 질문 있으신가요?


악반 유경 : 통유리를 설치해서 학생회실을 투명하게 만들겠다는 거에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사실 여성들은 , 남성들도 그렇겠지만 그러한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실상 여휴나 여방이 아닌 곳에서는 치마를 입은 사람은 편하게 앉기도 어렵고. 과방에 편하게 가기 어려운 것도 그런 것이 있다고 봅니다. 학생회실 통유리로 만들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여성들이 있고, 당선이 되실 경우에 학생회 집행부를 구성하는 여학우들이 괜찮다는 동의를 얻었다는 가정을 하더라도, 그건 학생회실을 그 사람들의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학생회실 드나드는 사람은 전체 학우인데 이렇게 통유리로 만들겠다고 하는건 오히려 학생회실에 다른 여학우들이 편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영향을 줄수 있지 않나, 그것에 대해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후보다 : 학생회는 공적공간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사람이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지적 중에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요, 문제는 라운지 같은 경우에 구획이 되고 벽에 싸여서 …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학생회실이 라운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고, 과반이라는 공간은 생활공간, 일상적인 공간인거고 학생회실은 학생회라고 하는 조직을 대표하는 공간이잖아요? 성격이 다르다고 봅니다.


선관위원장 : 다른 질문 있으십니까?


온유 : 사실 확인인데요, 아시아연구소 식당 … 책상 교체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3월 선거는 어느 시기에 하실 건지?


나는 후보다 : 아시아연구소 식당 문제에 있어서는 …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학생식당, 학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함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경영대 최근 사례나 여러 가지를 봤을 때 프랜차이즈가 들어올 수 있다는 … 책걸상 교체는 좀 맥락을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온유 : 책걸상 교체가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고, 또 공약으로 단 한 번에 바꾸겠다는 건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책걸상 교체가 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요지였습니다.


나는 후보다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걸상의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본부에 요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3월 선거 관련된 부분은 지금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 많은 사람들이 합의를 하고 구체적인 일정들을 어떻게 잡을 건지 …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기는 난감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선관위원장 : 질문 한 개만 더 받도록 하겠습니다.


악반 : 법인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기획들을 마련한다고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실제로 그
런 기획들을 통해서 막아낼 수 있는지 묻고 싶구요. 법인화를 찬성하는 측에서 주장하는 경쟁력 같은 것은 실현할 수 있는지?


선관위원장 : 질문이 많아지는 것같아서.. 질문지로 대체하겠습니다. 10분의 휴식시간 후에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질문지 자유롭게 주시기 바랍니다.


(휴식)


선관위원장 : 내실 분들 작성해서 앞으로 전달해주시면 판단해서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다 오신거죠? 2부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수) 2부는 선본간 자유질문으로 이어질텐데요, 함께 청중질문도 포함되겠습니다. 선본간 각 3개 질문 답변이 가능하구요, 1회 재질의 까지 가능합니다. 질문 3분 답변 5분, 재질의 1분 30초, 3분으로 제한합니다. 질문 끝난 다음에 각 선본에 대해서 청중질문을 하겠습니다. 온유 선본에게 나는 후보다 선본의 질문을 받겠습니다.




나는 후보다 선본 질문


2번 질문지


온유 : 사실 일단은 사실관계부터 말씀드리면, 공간조정위원회 끝에 있었던 면담…연석회의는 논의를 했고 이미 그렇게 통보를 했고, 거기에 대해서 대응을 하게 된 것이었고 저는 사실 연석회의 논의없이 가지고 왔는지 문제제기를 했고... 과반체제를 지키는 안은 총투표였는데 과장들이 논의를 많이 했을 때, 얼마나 동원이 될지 자신감이 없었고 새맞이장들과 이야기를 했을 때 논의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반대를 하겠다는 논의만 진행된 상황이었구요. 학생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은 우리도 견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논의 도중에 학생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답을 유도해야 한다는 비판 … 총투표 이후에 어떻게 할지 논의를 하자고 했지만 무시당했고 총투표의 건강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는데 재의씨도 그런 흐름에서 발언하셨습니다. 새터에서 총투표가 어떤 의미가 있느냐, 발언을 하신걸로 기억합니다.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부학장이 철회하는 방식으로 무마된 상황인데요, 저 역시 연석회의 대응이 불만스럽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생긴 문제이고 그 당시 연석회의 체제 내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대 학생회였다면 명확하게 의견을 모아냈을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이런 점에서 3월 선거를 반대하구요, 연석회의에서 선관위에서 뭔가를 이뤄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마치겠습니다.


온유 : 한 가지 보충하자면 개입 그 자체에 대해 고민이 부족하다고 하셨는데, 학생 자치 원칙은 계속 천명해왔고, 부적절한 지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후보다 : (재질의) 연석회의에 수고하신 분들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문제들 해결하시느라 많은 부분 신경 쓰셨다고 … 그 당시에 집행부 한빛 씨가 집행부 하셨던 분이 제기한 안건들이 있었고, 거기에 대해 끌려가는 부분이 있었다는 점이 있다고 하셨는데, 대표자로서 선출권력이고 견제하지 못했던 부분이 문제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총투표는 이 문제는 과반 체제와 관련된 문제는 사석에서 제기된 문제고, 처음에 무시를 했으면 사태가 커지지 않았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논의를 해보겠다고 가져왔기 때문에 커진거고, 이 부분에 대해서 총투표를 한다고 했던 당시의 결정이 옳았는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또 새내기들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적은 없고, 새내기들이 문제점을 잘 알수 있는, 폭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온유 : 첫 번째로 재의 씨가 그 당시 처음부터 무시했어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첫 번째로는 통보를 집행하지 않아서 아무 일이 없을 수도 있고, 그대로 통보된 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정치적 책임을 감당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연석회의는 비판을 받았을 것입니다 … 당시 총투표에 관한 문제제기는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답이 미리 나와있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총투표가 아닌 다른 방식이어야 한다는 것 …


선관위원장 :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이후에 추가적으로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3번 질문지


온유 : 일단 사실 관계부터 말씀드리면, 시기가 겹쳐서 연석회의 차원에서 역량이 부족했고 그 결과 집장 한빛, 동훈씨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연석회의가 관장해야 하지만 공조위에 들어간 건 공간조정을 당한 당사자들이었습니다. 거기에 관련되지 않은 불꽃반, 악반이 참여하는 것이 … 먼저 얘기된 것은 동아리방 이전 문제였고, 그 이후에 과방이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입니다. 그 문제는 연석회의에 문제제기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공간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공조위에 들어가지 않아 정확히 상황은 모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합의가 있어서 소외된 한 반은 의견개진을 했지만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 과반의 이야기가 들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비민주적이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고 …


나는 후보다 : (재질의) 사회대 과반들이 가지고 있었던 일반적인 합의 이야기하셨는데, 어쨌든 한 과반은 일방적인 공간조정에 항의를 했고, 논의 프레임 자체가 과방 이동을 합의한 상태였다면 문제였다고 생각을 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 해당되는 과반의 공간의 자치권들을 보장하지 못했던 것이 지난 공간조정이었던 것 같고, 다른 반이 이득을 얻었다는 것만으로 비판적으로. 한 과반이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면 토론을 하고 과방을 지키려는 토론을 했어야.


온유 : 분명히 일방적인 이동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가 되었었고, 처음에는 이것을 해야하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만. 이동해야 하는 당사자에 맡겨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기에 … 프레임 설정 자체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사람 모두 찬성하고 한 반이 거부한다고 해서, 그것이 민주적인 것입니까? 답변 마치겠습니다.



1번 질문지


온유 : 첫 번째로 스누라이프 등에서 수시로 회계부정에 대해서 비판하는 글이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의혹이 제기될 때는 평소부터 구조자체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 학생회비 횡령이 어떤 이야기를 두고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학생회비 사용내역은 단학대회에서 공개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볼수 없어서, 불투명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감사하느냐가 횡령 유혹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감사에서 의혹이 드러났을 때 제재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의혹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방지하는데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혹만이 아니라 해결이 될 때 까지 집요하게 추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주체에게 정치적인 책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 하지만 제도와 기구를 만들고 그대로만 하면 투명성이 유지되는, 그런 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성원들의 노력과 참여 없이 건강할 시스템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시스템의 건강성을 위해서 감수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책임있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후보다 : 사실 확인 질문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악반 상일 : 의사진행 발언입니다. 선본 간 질의시간이고 그 대답의 발언 과정 중에 사실관계에 대한 의문이 있
다는 거죠? 온유 선본에서 제기한 질문이 아니고, 번호상으로 1번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셨던 것이고 이에 대해서 나는 후보다 선본에 대해 재질의하실 부분이 있다면, 이를 정확히 하는 절차만 있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선관위원장 : 그러면 그렇게.


나는 후보다 : (재질의) 기본적으로 회계나 비리에 현실적인 위험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총학생회 기구
에 여러차례 있었고 현실적인 역량의 문제나, 그런 문제들로 하기엔 심각성의 정도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생회 같은 경우에 집행부가 단학대회를 꾸려야 하는 거고, 과정에서 안건을 준비하게 되는데 단학대회가 2-3시간을 넘게 되는데 6개월 넘는 회계가 들어가게 되고 … 실질적인 감사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온유 : 단학대회와 학생회가 동일시 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히 마련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의 제도상으로 미비한 부분이 있다면 운영에 있어서 주체들이 확실하게 책임을 지우는 것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혹이 없어야 하겠죠. 저희가 저희 스스로 추궁할 수는 없겠고, 모든 주체들에게 노력해줄 것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 : 나는 후보다 선본의 온유 선본에 드리는 질문을 마치도록 하고, 온유 선본-> 나는 후보다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온유 선본 질의


1번 질문지


나는 후보다 :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선거야 말로 민주주의 꽃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여러 학우들이 의제와 이슈를 알게 되는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손학규라는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인사도 관심을 기울이고 … 3월에 여러 가지 이슈가 있습니다. 교육투쟁, 여성주의도 있고 … 선거운동 과정에서 모아가는 것, 병렬적으로. 저희 선본 같은 경우는 법인화와 과반 체제와 관련된 리플렛을 뿌렸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다른 이슈가 있는데 선거 말고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고 하면 그 자체로 활동가 민주주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 문제에 대한 이슈가 선거를 통해 정리됩니다. 그리고 3월 선거를 이야기하는 근거로, 3월 선거가 모든 것이다라고 얘기하지는 않았고 학우들의 민주적인 권리, 학교와의 관계나 그 이후의 학생회 운영에 대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회계감사기구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연석회의 들어간다고 이야기했는데 올해 저희가 3월 선거를 할 수 없기 때문이구요. 회칙상, 지금 사회대에서 실시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 … 연석회의 집행력은 학생회 집행부가 새터까지 책임지고 이 집행을 담당하는 형식으로 가겠습니다.


온유 : (재질의) 병렬적으로 가야한다, 당위는 인정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가는 의문입니다. 선거를 하는 동안 낼 수 있는 유인물은 총 5종이고 자신들의 내용을 알리는 것만으로 굉장히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여되는데, 그것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이구요. 리플렛이 홍보만으로 뭔가를 이룰 수 있는지, 또 선거규정으로 문제가 있지 않은지. 실질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나는 후보다 : 선거운동기간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하는 것 자체가 … 과반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있는데 선거를 하면 다른 것을 할수 없기 때문에 선거운동이 여러 가지 일들을 축소시키자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구요. 저는 학생자치라고 하는 관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은 여기서 많은 사실들, 이슈들을 정리합니다.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기타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충분히 기획이 있으리라고 생각하구요. 선거운동이 단편적인 것은 아니잖아요. 집회를 가는 것도 선거운동이고. 학내 있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치와 양식이 충분히 담아낼 수 있다고 봅니다.



2번 질문지


나는 후보다 : 정치적 연대는 삶의 연대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 … 저희는 시설노동자 관련 정책을 내세우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하겠다는 공약, 시혜적인 관점이 아니라 더 폭넓은 연대를 하기 위해서 하는 것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서강대 시설노동자들이 학생총회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아주머니들이 학생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그런 광경들, 이런 부분들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층 로비 보시면 여러 가지 판넬들이 있는데요, 수업 듣다가 조모임을 한 학생들이 조사를 하고 자발적으로 판넬에 묶어서 내놓은 선전물들입니다. 저는 이런 학생들과 함께라면 실질적으로 나눔으로써 연대할 수 있는 공약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온유 : (재질의) 일상 연대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한게 아니라, 일상 연대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인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 정치 연대라고 부르신, 실질적으로 생존권을 보장할수 있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궁금하고 …


온유 : 2층 로비에 있던 유인물은 그분들이 만드신 게 따뜻한 밥한끼 캠페인단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는 후보다 : 서울대학교는 아시겠지만 시설노조가 어용인 상황이고,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같이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투쟁을 어떤 방식으로 만들 것인가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삶의 연대와 정치적 연대… 포이동의 경우. 주민등록을 인정해달라는 투쟁을 진행했고 공부방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집회에 나가면서 주민들의 요구를 같이 걸고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투쟁의 깊이와 연대의 깊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하고 서울대 안에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3번 질문지


나는 후보다 : 대중투쟁을 총학생회와 함께하지 않은 이유 질문 … 일상적인 사업들이 있었고 결합한 것은 중앙특위 차원에서도 결합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모임에서 계획에 대해 따랐다고 생각하구요, 총학생회와 함께하지 않은 이유는 조직을 함께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그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인지 질문하고 싶습니다. 각각 인문대, 사회대 교투특위로 활동을 해야 한다는 건지 … 법인화반대모임 중에 05학번이 있었습니다. 05학번이면 고학번이고, 인문대에서 하자고 했으면 안했을 겁니다. 하지만 반대모임에서는 같이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더 높은 실천적인 행동을 했다면 총학생회 계획과 배치된다고 하는 것의 이유를 모르겠구요.


온유 : (재질의) 조직을 같이 하는 것이 필요한가? 단대가 다르면 단대에서 활동을 해야 하나?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집단행동에 있어서는 결집되어서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 큰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도 노선이나 방향이 다른 사람도 함께 조직으로 끌고 가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학번이 높은 분이 특위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것이 중요한 문제지만, 고학번에게만 해당되는 것인가. 이는 일반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교투특위에 들어오기 힘든 사람들을 포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후보다 : 홍익대학교를 가보신 적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홍익대 노동자 투쟁에 단대 별로 모이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단위들도 많습니다. 단체들의 투쟁이 모아졌을 때 승리로 직결된다고 생각하고, 총학생회 조직이 아니라 실천적인 부분을 같이 할 수 있지 않느냐가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에서 총학생회와 공대위의 우군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휴식시간 -> 청중질문


선관위원장 : 청중질문 하도록 하겠구요, 온유 선본-> 나는후보다 순서로 하겠습니다.


질문1
온유선본에게 강의실 신청과 사회대 증설 계획 행정당국 연결? 현실가능성 있는지?


온유 : 강의 개설 관련된 경우 조교님과 논의해봤습니다. 여러개의 강의가 있을 때 열수 있는 권리는 있다고 생각하구요. 사회대는 공간이 딱히 더 필요하지는 않구요, 조정을 통해 해결할 문제 …


질문2
과반체제 문제. 3-4학년은 대개 학과에 소속감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온유 : 3-4학년은 학과에 소속을 둔다기 보다 어디에도 공동체 생활을 하지 않고 취업이라던가 학점관리에 바쁘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입니다. 첫 번째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취업, 학점 관리에 대한 부담이 늘기 때문이고, 두 번째 기층공동체에 친한 사람이 사라지고 나면 남을 만한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친목 이외의 것들만으로 과반을 존재하게 해야 한다면, 교개협이라던가 토론 등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단 학생들을 바쁘게 만드는 사회 구조 자체에 작은 힘이나마 고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3.
여성주의 세미나 지원하는 방식은 어떤지? 공약과 여학우 괴리 문제? 생리공결제, 사회대여모 시행?


온유 : 학회 학생회 학교 등으로 세미나에 도움을 준다던가 커리비 지원을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량이 된다면 여성주의 세미나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방학 기간에 여성주의 캠프를 생각한 적도 있고. 여성주의 모임 같은 경우 일단 모아볼수 있겠지만 하고자 하는 학우에게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보지만 학생회도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질문4.
여학우놀이터 등의 참여저조 가능성. 시설노동자 투쟁과 학우간 괴리 우려. 토론회 참여저조 가능성.


온유 : 모든 질문들이 사실은 한마디로 수렴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모이지 않는가? 왜라고 물었을 때 사업 자체의 성격보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안모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 자체가 점점 더 생각할수 있는 여력, 제기하고 생각해볼 여력을 남겨두지 않는다고 생각하구요. 스펙 쌓기에 바쁜 상황에서 마술 같은 대안은 없고, 온유의 모든 공약은 제안이고 받지 않으시면 저희의 힘으로 복원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희는 학생회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집행부가 되려는 것이고 집행부로서 무엇을 할지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모일 수 있는, 함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일과 고민의 씨앗을 던지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고민을 나누고 공동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시킬 계기로 사고하고 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조건이 되었을 때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제시하는 것이 학생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있었으면 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가가 선거에서 검증받아야 할 부분들일 것입니다.




나는 후보다 선본


질문1
3월 선거 경우, 선거 준비과정에서 새내기가 참가하기 어려운 부분은 어떻게 보는지?


나는 후보다 : 새내기들이 자기가 투표권이 있는 선거에 더 참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이 질문 받으면서 당황스러운데 온유 선본의 선본원 절반이 새내기 아닙니까. 저는 선거 전의 준비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3월 선거라고 하는 것이 가진 절차적 민주주의 의미도 있고 이것을 사장 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같이 만들 수 있는 기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2
법인화 반대 기획들은 구체적으로 무엇? 법인화 실제 저지 가능성은? 법인화 찬성 측의 경쟁력, 효율성 논리를 법인화 외 다른 방법으로 설명 가능한지? 통유리 교체 공사의 공사기간은 어느정도? 1000명 학우 실제로 만났는지 다른 학생들이 알수 있는 방법?


나는 후보다 : 학생모임 하면서 여러 가지 진행했었는데 홍세화 최갑수 선생님 강연회, 새터에서 퍼포먼스 진행 … 독특한 기획을 중심으로 언론을 활용해서 시민사회를 움직이는 방향이 좋다고 생각하구요 학내 학우들에게 법인화 문제를 법인화 자체 … 여론화 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4월 9일 같은 투쟁 계획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인화 저지는 충분히 가능성있는 시나리오라고 보구요.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서울대학교 공대위가 있고 법인화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우들이 하느냐 마느냐가 변수라고 생각하고. 이게 가능하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국공립대 법인화와 연결이 되어있어서 한국 고등교육 문제와 연결 …

경쟁력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뒤집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생태계의 지속가능성으로 접근해야 … 관점의 전환을 촉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의 짐작은 2달-3달이구요 농대 같은 경우 통유리가 개설된 방이 있어요. 공사를 한건지 원래 이런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당선이 되면 알아봐야 겠구요.

중간중간 학우들을 만나면서 보고를 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보 등등을 하면서 알려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질문3
여성들에게 불편한 새터 과방 등 여성억압, 성폭력에 대한 선본 차원의 동의가 존재하는지? 이에 대해 어떤 실천, 정책이 있는지. 학생회는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나는 후보다 : 여성과 장애에 대한 고민 … 가부장제로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의 분리나 성역할 이런 부분들에 대한 주류적인 이데올로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비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담론을 따로 내지 못했던 이유는 구체적으로 공약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생리공결제 등 대안을 검토했을 때 공약화 시킬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시행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저희는 여성과 관련된 구조적인 불평등이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일단 강의실 성폭력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 것 같고, 과반이나 자치공간의 문제는 성폭력에 대한 일반적인 합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구체적인 정책을 구상하고자 합니다.


선관위원장 : 추가 질의 있으신 분? 짧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한길 조민 : 시설노동자 공약을 발표했었는데, 온유 선본에서는 어깨 걸고 투쟁하겠다는 것을 말씀하셨는데. 그 선본의 전체적인 기조를 말씀하시면서 답변이 애매해졌다고 생각해서 다시 한번 질문합니다. 그 투쟁을 누구에게 제안할 수 있을지? 아주머니를 많이 뵙고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면서 가까이 느끼고 … 투쟁을 어떻게 전개하실수 있는지 질문드립니다.


선관위원장 : 구체적인 투쟁방식에 대한 질문 인 것 같습니다.


온유 : 지금 당장 시설노동자들의 복지에 대해 투쟁을 한다고 해서 아고라에 100명이 몰려들진 않습니다. 굉장히 지난하고 인내를 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고,또 올바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설노동자가 학내에서 자기 스스로 생존권을 쟁취해나가는, 보장받기 위해서 움직임을 만들어나가는 분들이 계셔서 함께하고 있구요. 어디에서나 사람들이 움직이고 싶어할 때가 있고 … 지금은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싸움을 만들 조건이 되었을 때 그걸 흘려보내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관위원장 : 또 다른 질문하실 분 없으신가요? 없으시면, 여기서 정책간담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