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회

예전에
2012.10.20 03:21
물론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싶지는 않다. 게다가 어딜가나 나쁜 부류들이 가시성이 더 높은 건 거의 보편타당한 사실이니까.
하지만 나도 대한민국의 썩어빠진 교육현장에 대해서는 다 알고 있고,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으니까 인정은 해두자고.

며칠 전 뉴스에서 대학원생들이 교수 종노릇하는 것도 기사로 떴고, 나도 서울대에서, 또는 교육 현장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다 듣고 있으니까. 경험담이 한둘이어야지...

그리고 이건 페미니즘에 관한 생각인데. 페미들이 진짜로 원하는 건 뭔가? 그냥 자신들이 과거에 어떤 한 명, 또는 몇 소수의 남성에게 당했던 피해에 대한 불특정다수로부터의 보상, 또는 그들에 대한 보복인가? 이건 군대에서도 많이 보여지는 소위 '유치찬란한' 사고 방식이다. 내가 당했으니까 남도 그만큼 당해야 한다는 보상심리, 아주 유치하고 어리석고 악랄하고 악마같은 사고 방식이지. 이런 마음가짐은 일부 살인마들도 가지고 있어.

그리고, 남자와 여자가 엄연히 다른데 정말 '평등'해 질 수가 있는거야? 서로 상호보완적인게 아니고? 남자와 여자는 서로 롤이 다른거다. 난 이게 페미니즘의 모순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여자들이 자신들을 남자의 위치로 끌어올려야 겠다고 믿는 순간, 자신들이 남자보다 못하다고, 롤 자체가 불평등하며 종속되어 있다고 스스로 인증하는 것 아닌가? 왜 그런 사고에 스스로를 폐쇄시키는거지?

참 이해할 수가 없다. 나도 한때 페미니즘에 진지한 관심과 고찰을 무수히 반복해 보았던 학도로서 하는 말이다. 세상을 한가지 틀로만 보려는 사고 방식은 거의 항상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