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새맞이 기획단장
2009.02.24 14:04
안녕하세요. 사회대 새맞이 기획단장 상일입니다.

우선, 2009년 새터 전반에 관련하여 많은 학우분들이 사회대08님과 같은 불만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단 차원에서 나름 재미있고 알찬 새터를 만들어 보려고 하였으나 미흡한 지점이

매우 많은 것 같아서 우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기획단 팀별 차원에서 평가를 확실히 하여 2010년

새터에서 올해의 문제점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항목별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2. 평균적으로 20~30분정도 행사가 지연된 것은 사실이며, 행사의 진행과 관련하여 준비가 미숙했던

부분도 사실입니다. 1차적으로 지적해주신 대강당과 숙소간의 동선이 너무 긴 것도 하나의 원인이었고,

이동할 때 과/반 차원에서 준비가 늦어지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었습니다. 기자재에 대한 체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기계들을 작동시키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행사의 지연은 제반사항에

대하여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기획단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

새터의 모든 실무를 담당했던 기획팀의 인원이 총 15명이었습니다. 작년은 기획팀이 더 적었는데 올해보다

잘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씀하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지만 750여명이 참가하는 행사의 모든 일들을 15명이

감당하는 데 있어서 많은 무리수가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무전기를 들고 뛰어다녀도 결국 손을 대지 못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정리하자면, 준비 부족과 기획팀 인원 부족, 그리고 과/반 차원의 준비 지연이 행사 지연의

큰 이유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3-1. 새터 장소 결정에 관하여

장소 문제는 기획사와 계약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뒤통수를 맞는(ㅡㅡ;;) 바람에 이번 장소로 부득이하게

결정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동선이 짧은(강당은 이번 새터 장소의 강당과 크기가 비슷했습니다) 콘도미니움

으로 계약을 하려 했으나 다른 장소를 더 알아보고 결정하려는 와중에 기획사 측에서 다른 학교와 계약을

해 버리는 바람에 그 장소로 가지 못 하였습니다. 담당자에게 며칠만 기다려주면 비교해보고 결정할테니 다른

곳의 계약을 받지 말아달라고 요청했고, 합의가 되었으나 기획사측에서 마음대로 계약을 받아버린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사회대의 인원이 갈만한 새터 장소가 얼마 남지 않았었고, 시한도 촉박했기

때문에 동선이 멀지만 그나마 가장 큰 강당을 가진 포천 베어스 타운으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사전답사도

5군데정도 다녀왔습니다. 더 다녀야 한다면 내년엔 이 이상으로 사전답사를 다녀야겠습니다.

3-2.강당의 공간

대강당이 공간이 좁다는 지적은 매해 새터마다 있어왔습니다. 다만 작년의 경우 새맞이 기획단 차원에서

정말 넓은 강당이 있는 장소를 섭외하는 데에 성공하여 쾌적한 새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올해 대강당은

물론 작년과는 비교도 안 되게 좁지만 근 몇 년간의 새터 대강당들 중에서 결코 작은 크기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물론 08학우들은 작년 새터의 기억 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새터 대강당이 매우 좁게

느껴지셨겠지만 주어진 선택지 내에서 강당 크기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3. 무대와 음향시설, 스크린.

애초에 대강당의 무대가 너무 작고 좁았습니다. 그래서 설비업체에 의뢰를 해서 무대의 높이를 높이고

넓이를 넓힌 게 이번 대강당 무대였습니다. 음향시설 역시 설비업체에 의뢰해서 설치하였으며 동아리 공연에

있어서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다만 둘째날에 음향시설이 다 빠져버려 어울마당이 부실했던 지점은 반성할

부분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터의 경우에도 빔이 쏘아지는 각도와 스크린 설치를 생각하지 못하여서

영상이나 PPT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였습니다. 역시 반성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대 새터에 대해서 애정어린 비판을 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기획단 차원에서 철저한 평가를

통하여 내년 새터를 올해보다 낫게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터를 위해서 기획단은 12월부터 소집이 되

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졸속'이 아닌 새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많은 분들에게 오히려

부족했던 새터가 되었던 것 같아서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학우들의 비판과 지적을 양분 삼아 앞으로의

사회대 사업을 더 알차고 확실한 기획으로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