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평화 실현! “815대회 서울대 참가단”(가)에 함께 합시다!

 

1. 의의와 목표

저지당한 전쟁책동. 그러나 평화는 여전히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 발생 후 이명박 정부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듯, 남북관계 단절과 군사적 긴장 고조에 골몰하였습니다. 온갖 짜깁기와 은폐로 얼룩진 부실한 조사 결과에 대한 민중들의 의혹 제기를 공안 검경을 동원한 온갖 고소와 고발로 가로막고, 대북 심리전 재개 및 확성기 설치, PSI 전면 참가 발표 등으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일으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조를 운운하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 공격설’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대북강경정책을 추진하고자 유엔을 비롯한 세계 기구들에서 소위 ‘천안함 외교’를 벌였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이명박 정부와 공조하며 한반도 전쟁 위기 조성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쟁책동’은 저지당하고 말았습니다. 법을 동원하여 아무리 입을 막으려고 하여도 민중들의 천안함 사건 합조단 조사 결과에 대한 의혹 제기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6.15 공동선언” 발표 이후 자리 잡고 있던 평화적 남북관계를 깨뜨리고 냉전적 대결로 돌아가려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민중들의 반대는 분명했고, 이는 지자체 선거의 집권 여당 참패로 표현되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ARF 의장 성명 등에서 모두 천안함 사건의 책임을 북측에 묻지 않고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문제를 대화를 통해 풀어갈 것을 권장하는 등 ‘천안함 외교’에 대한 시선은 싸늘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 당국은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진행함으로써 여전히 심각하게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측과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한미 양국이 벌인 세계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 ‘불굴의 의지’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과 원자력잠수함을 포함, 20여척의 함정과 20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하고 일본군 자위대가 참관하는 등 전시에 준하는 수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군 당국은 올 해 하반기 계속해서 한미군사훈련을 강도 높게 유지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불안정한 정전체제 속 한반도를 매일 전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실현의 큰 한 걸음을 내딛는 8월을 만들어갑시다!

한반도는 전쟁을 잠시 중단한 정전 상태일 뿐입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일련의 사태들은 이 땅 한반도가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재차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위험천만한 정전 상태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계속해서 북측을 위협하는 미국의 핵전쟁정책을 폐기하지 않고서는, 의혹투성이 천안함 사건으로 모든 남북관계를 끊고 유례없는 전쟁 연습을 벌이는 친미호전세력들의 경거망동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항구적인 평화는 불가능합니다.

전쟁이냐, 평화냐. 한반도는 선택의 순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확립하고 전쟁위협 없는 한반도에서 민족의 자주적인 발전을 이루어낼 것인지, 아니면 지난 분단 60년 정전체제 60년의 세월처럼 전쟁의 긴장 속에서 민족의 생존을 위협받으며 살아갈 것인지,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갈림길 위에서 우리는 2010년 8월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60년 총성 없는 전쟁의 연장선상에서 민족의 생존권을 위협당하며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국내외적으로 고립된 채 오직 한미일 전쟁세력에 의해 추동되고 있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타파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며 적대적 북미관계와 어긋난 남북관계를 평화와 통일의 방향으로 바로잡는 실천의 8월을 만들어 갑시다.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면서, 군사훈련을 반대하고 천안함 사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평화애호민중들을 반국가세력 운운하며 탄압하는 이명박 정부에 맞서는 8월을 만들어 갑시다.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큰 한걸음을 내딛는 8월을 위해, “815대회 서울대 참가단”(가)이 열심히 뛰겠습니다.


2. 요청 사안

- 한미합동군사훈련 반대 투쟁 등의 반전평화 실천 활동에 함께 합시다.

- 8월 4, 5일에 진행되는 평화통일학교 및 14, 15일에 진행되는 815대회에 함께 해 주십시오.

- 서울대 참가단의 815 사업은 2주일간 진행되며, 평화통일학교, 통일행진단 활동, 학내 선전 및 815대회 결합 등의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업이 다양하고 그 규모가 크며 기간이 긴 만큼, 사회대학생회의 재정 지원도 그에 걸맞게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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