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이맘때,
2300 사회대 학우들을 주인을 함께 학생회를 세우겠다는
가슴 벅참으로 26대 사회대 학생회를 시작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되돌아 보는 과거는 조금씩 아름다워 보인다지만
지난 1년 학우들과 함께 있었기에 정말 행복학 즐거웠습니다.
26년 인생에 이만큼 행복했던 1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08년 새내기들을 만나 즐거웠던 새맞이,
교육에 대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만들었던 총투표,
처음으로 우리 손으로 함께 만들었던 사회대 축제,
수 많은 학우들과 함께 광화문을 밝게 빛내었던 촛불집회
어느 기억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학우들과 함께하지 못했다면
큰 책임감, 버텨내지도 잘해내지도 못하고 이만큼 올수도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오직,
사회대 학생회장으로서 학우들을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과
지난 한해 부족했던 점들만이 큰 서운함으로 남을 뿐입니다.


더 일하지 못한 것, 더 많이 함께 하지 못한 것이
가슴 속 깊이 아쉽고 죄송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이제 사회대 학생회도 선관위 체제로
27대 학생회 건설을 향한
선거 일정에 본격적으로 들어섰습니다.
오늘 학우들의 추천을 받아 정식적인 선본으로 인정받아
선거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고 해 저문 길에 곡식이 여문 논을 보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이에 마땅히 저도 남은 임기
27대 사회대 학생회 건설을 위해서
제 작은 힘을 보태야 하겠지만


올 한해 사회대 학우들께 배운 것들을 올 곧게 세워
관악 2만 학우들을 책임지겠다는
결심으로 이번 52대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출마라는 현실적 이유 때문에
27대 학생회 당선을 보지 못하고
사퇴하게 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남은 임기, 선거기간이긴 하지만
과장님들과 사회대 선관위에서 학우들과 함께
사회대 학생회를 지혜롭게 이끌어 가 주실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족함 밖에 없는 저이지만
사회대 학우들이 주신 힘과 지혜
남김없이 쏟아 부어 52대 총학생회를 건실하게 세워낼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힘과 능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2300 학우들이 주신 사랑과 가르침
가슴속에 품으며

2008년 10월 28일
제26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 임대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