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요람, 29대 사회대학생회

제 3차 운영위원회

 

 

일시: 2011년 5월 9일 월요일 저녁 5시

장소: 사회대 학생회실(16-243)

발신: 사회대 학생회장 김재의

수신: 과/반 학생회장

 

 

 

 

 

 

 

 

 

■ 참석단위 및 보고

 

과/반

보고/계획

경제A/불꽃반

장터준비위원회 열었습니다. 장터준비하는 친구들이 공부방에 기부하자고 이야기했고, 수익의 10-20%를 기부하려고 합니다. 공부방에는 장터가 끝난 뒤 직접 찾아가 전달할 계획입니다.

경제B/飛반

학생회장님이 장학금 심사가 있으셔서 운위에 오시지 못하셨습니다.

사회/惡반

장터 연대기금 논의했습니다. 아마도(?) 재능 투쟁사업장에 기부될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 결정됩니다. 21-22 518 광주순례를 사노위지지모임과 다녀옵니다. 전주 버스노동자들과 연대한 뒤 일요일에 광주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한음반

11뻔엠에서 일일호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장터수익금을 어떻게 쓸 것인지는 논의를 해 봐야 합니다. 일일호프 기획팀이 꾸려졌습니다.

지리/겨레반

장터 기획하고 있습니다. 장터수익금은 생계가 어려운 겨레반 03학번 학우님을 돕는 데 쓰기로 했습니다.

외교/나침반

이번주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오지 못하셨고 다음 단운위 때 가능한 단운위 일정을 맞춰 보기로 했습니다.

인류학과 자치회

과 자치회 차원에서 단운위 참석하셨습니다. 소풍, 나들이 등의 일정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전과생/복수전공생 등이 학과 커뮤니티에 소속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고 계십니다.

 

 

 

■ 보고안건

 

0. 회의 시작에 앞서, 인류학과 자치회 단운위 참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사회대학생회는 회칙상 과/반을 대표하는 조직이고, 단운위 역시 그렇게 구성되기에 의결권을 드릴 순 없지만, 참관 자격으로 발언권을 드리고, 장기적으로 사회대 자치공동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단운위 구성에 대해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원칙 역시 단운위를 통해 논의돼야 할 것입니다.

 

 

1. 5월 8일 총운위 보고

 

- 연건캠퍼스에서 열렸습니다.

 

- 주요 안건은 서울대 법인화 비상총회였습니다. 서울대 법인화투쟁이 겨울부터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학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전전과 일인시위로는 법인화를 막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공대위에서는 내년 총대선을 바라보고 있지만, 실제 민주당과 같은 보수야당이 서울대법인화를 책임지고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법인화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분명히 보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 이에 따라 서울대법인화, 좀 더 구체적으로는 설립준비위원회 참여 여부를 묻는 비상총회를 5월 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임시총운위에서 구체적 안건들이 토의될 계획이며, 안건과 결부된 선전/투쟁계획들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 비상총회는 재적인원 1/10의 참여로 성사됩니다. 1700명의 학우들이 모여야 하는 만큼, 이제까지의 법인화 투쟁과 급이 다르다고 봅니다. 또 설립준비위원회가 가동되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최후의 보루라는 느낌으로 비상총회 성사에 임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 사회대에서도 법인화 비상총회 성사와 법인화법 폐기를 위한 움직임을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사회대 법인화법폐기특별위원회(준)를 만들어 강의실선전, 피켓시위 등 선전과 공동행동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에 대한 단운위원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법인화 비상총회에 대한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1. 비상총회 안건은 무엇이 상정돼야 하는지 2. 비상총회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고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홍보할 것인지 3. 사회대에서 별도의 TF팀을 꾸리는 것이 어떨지의 문제를 두고 토론을 했습니다.

 

첫째, 안건에 관해서, 설립준비위원회 해체/참여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하는 것이 정세적으로 유의미하다는 이야기들이 오갔고, 그 외에도 날치기 처리 반대, 법인화 자체에 대한 찬반 여부도 묻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본부가 설립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설립준비위원회 해체에 대한 안건이 들어가야 한다는 데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둘째, 비상총회의 성격에 대해 토론이 오갔습니다. 단운위원님들은 대부분 총회가 총의를 묻는 자리이며 집회의 형식과는 구분되는 홍보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설립준비위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묻는 자리,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인 만큼 ‘의견수렴’에 방점을 찍고 총회를 홍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단운위 역시 이 기조들에 동의하며 총의를 묻는 자리로서 총회 홍보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사전에 대규모 여론이 필요하다는 점, 총회가 끝나고 나서 찬/반 중 어느 의견이 총의로 결정된 다음에는 그 의견에 합당한 실천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 역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셋째, 별도의 사회대 TF 팀을 꾸리는 문제는 두 번째 문제와 관련돼 있습니다. 총의를 모으자는 것을 학우들에게 호소하는 데 방점을 찍고 홍보 계획을 짜기로 했습니다.

 

 

 

2. 사도 사물함 관련 보고

사도 사물함 배정이 완료됐습니다. 총 45개의 신규사물함에 대해 배정 완료됐고, 배정되지 않은 사물함 중 고장 1개 제외 1개에 대해서는 월요일 공고할 예정입니다.

 

 

3. 여름농활 기획단 제안 자보 부착

[별첨문서 1] 참조

 

자보 인준 방식에 대한 토의가 있었습니다. 단운위 클럽을 만들고, 급할 경우 자보를 온라인에서 인준받기로 했습니다. 메이데이 보고 자보와 농활 자보는 사전에 인준받지 못하고 부착됐습니다. 앞으로 단운위원님들의 인준을 거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4. 메이데이 보고자보 부착

-총 5부의 자보를 부착했습니다.

 

 

■ 논의안건

 

 

1. “5.18 광주역사기행” 세부기획

[별첨문서3] 참조

 

2. 해오름제/단학대회 계획 논의

 

-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칙 제 3절 제 27조에 의거, 상반기 학생대표자회의를 소집하고자 합니다.

- 다룰 안건은 광주역사기행 보고, 상반기 재정내역 보고, 상반기 총노선 검토, 여름농활 계획 공유, 집행국 인준입니다.

 

- 해오름제와 단학대회를 같은 날 개최해, 학생대표자들이 5시 무렵부터 단학대회를 진행하고, 그 후 저녁에 해오름제를 진행하는 안을 제안드립니다. 해오름제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의 출범을 알리는 자리인 만큼, 단학대회를 통해서 상반기 총노선 검토와 사업 검토 등 학생회 계획을 공유한 후, 그날 힘을 모아 해오름제를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대해 단운위원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이 자리에서 해오름제 날짜를 정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날 공연할 수 있는 단위들은 지금 말씀을 해주시면 적재적소에 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zz

- 과장님들께 발언을 부탁드려도 될까용? ㅋㅎ

 

단학대회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단학대회와 해오름제를 따로 배치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따로 잡았고, 공고 등 절차를 맓도록 하겠습니다. 단학대회는 25일, 해오름제는 31일입니다.

각 과/반에서 공연 가능한 단위는 공연을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3. 여름농활 기획단 계획

- 지난 단운위에서 여름농화 기획단을 꾸려 각 과반 및 자치단위에서 공동으로 농활을 준비하자는 농활의 대략적인 기획 형태는 통과됐습니다. 다만, 기조를 반핵기조로 가져가는 것이 좋은지, 농활의 기획 형태를 환경현장활동으로 할 것인지의 여부 등은 최종적으로 5월 12일 있을 농활 기획단 회의 자리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농활 기획단 회의는 5월 12일 5시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 각 과반에서 한 명씩 보내주셔서, 같이 농활을 기획했으면 좋겠습니다.

 

 

■ 결의안건

 

 

1.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를 위한 본부 앞 일인시위

오전 11시 30분 - 12시 30분까지 본부 앞 천막 앞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주는 비반입니다.

 

 

■ 처리안건

 

1. 학생인권조례 서명 수합

 

 

[별첨문서1]

[별첨문서 2]

5.18 광주역사기행 세부기획

 

1. 사업취지

올해는 광주민중항쟁 31주기다. 작년 이명박 대통령은 518 추모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방아타령’을 부르도록 했다. 거기에 발맞추듯 정부에서는 ‘5월의 노래’를 공모한 바 있다. 광주가 단순히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새로 기억되는 역사라는 것을 입증하는 사실이라고 하겠다. 아직도 발포 책임자가 누군지, 광주에서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럼에도 정부와 보수여당은 광주민중항쟁의 의미를 축소하고 은폐하기 바쁘다.

80년대 학생운동이 한참 성행했을 때, 광주는 학생들에게 마음의 고향이었다. 80년, 사북탄광 노동자들을 비롯한 노동자들의 파업에서 비롯된 ‘서울의 봄’은 대학생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민주화를 요구하며 서울역 광장으로 몰려나왔던 10만여 명의 학생들과 시민들은 군부에 개입의 빌미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학생운동 내 온건파의 주장으로 ‘서울역 회군’을 결정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전국 총학생회장단에 대한 연행이 시작됐으며, 이를 거부한 전남대 학생들의 시위 진압에 공수부대가 투입되면서 광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광주의 역사를 밟게 된다.

민주노조운동을 처음 만들었던 사람들, 90년대 보수정치로의 회귀를 씁쓸한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했던 사람들, 그리고 시대를 넘어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여성과 함께 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광주를 이정표로 삼았다. 그것은 광주가 민중이 스스로 주인답게 살겠다는 인간선언이었기 때문이다. 무자비한 구타와 연행, 일방적인 살육 등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마저도 박탈당했던 기억, 그리고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민중들이 만들었던 해방광주의 기억은 진보와 변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다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었다.

31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광주에 내려가 광주의 민중들이 보고 느껴야 했던 것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한다. 도청에서 마지막 밤을 맞으며 몸을 뒤척이던 이들이 느끼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광주 시민들이 느끼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2. 사업기획

 

 

일시: 5월 14-15일 or 21-22일

 

1안: 14-15일에 일정을 진행하는 것.

2안: 21-22일에 일정을 진행하는 것.

 

- 구체적인 일정상의 차이점들에 대해서는 지난 단운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과/반 안에서 의견들은 어떠셨는지요? 이에 대한 단운위원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개인적으로, 광주는 21-22로 갔으면 합니다. 대학생사람연대와 숙소, 차량, 식사 등을 공유하는 것은 과/반 안에서 토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과 별개로 날짜만은 21일로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대학생사람연대와 함께 갈 경우, 말씀드렸던 것처럼 기본적인 일정을 같이 수행하되, 사회대학생회에서 따로 뭉쳐 도심순례와 망월동 묘역 순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토요일 저녁일정은 사회대학생회 차원의 기획을 하되, 대학생사람연대에서 준비하고 있는 당일 일정이 준비되는 대로 단운위에서 브리핑드리겠습니다. dl 자리에서 열어 놓고 토의해 봤으면 좋겠네요. 프로그램이 좋을 경우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세부일정

 

- 도심순례

전남대 - 금남로 - 도청까지 광주항쟁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공간들을 탐방하면서, 광주 당시의 항쟁의 역사에 대해 배운다. 사회대 집행국에서 광주 도심순례 관련된 자료들을 준비하여, 도심답사를 진행하면서 주요 지점에 대해 설명한다.

커리큘럼: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황석영

“과/반 지원자” 얼마든지 열려 있습니다. 도심순례 기획을 해보고 싶다?! 언제든지 연락주시길 ㅋㅋ

 

- 망월동 묘역순례

망월동에는 신묘역, 구묘역 두 개의 묘역이 있다. 광주항쟁 당시 열사들의 시신을 가매장한 곳이 구묘역이며, 신묘역은 구묘역에 안장돼 있던 묘 중 일부를 옮긴 것이다. 90년대 소위 민주화 정권이 들어서면서, 광주의 기억을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 신묘역이다. 그래서 신묘역 옆에는 518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광주항쟁 당시 시민군의 대변인이며 투사회보를 발행했던 윤상원 열사의 묘는 신묘역에 안장돼 있다.

지금의 국가가 광주항쟁을 추모하는 의미를 넘어, 보다 급진적이고 광주항쟁 당시 사람들이 되새겼던 것들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은 구묘역을 중심에 놓는다. 구, 신묘역 모두 순례를 한다.

 

- 윤상원 열사 생가 방문

투사회보 발행인이었으며 동시에 노동자야학 들불야학의 교사로 활동했던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방문한다. 열사의 부모님 모두 살아 계시며, 윤상원 열사의 방에는 열사가 살아 생전 썼던 일기, 활동평가 등 문서들과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학생들이 방문하면서 남긴 종이학과 추모 메시지 등이 놓여 있다.

 

 

4. 일정(21일-22일)

- 21일 프로그램 예시

1) 집결 오전 9:00

2) 버스 프로그램 진행 - 영화상영. 자기소개, 노래배우기 등.(대학생사람연대와 함께 이동)

3) 광주 집결지에 도착 2:00

4) 오리엔테이션 2:30 (사회대학생회)

5) 광주 시위 현장 행진 (전남대 ~ 도청) 3:00 (행진은 1시간 30분 / 휴식 30분)

집행국이 주요지점에 대해 설명.

6) 전남도청 둘러보기 5:00

7) 숙소로 이동 6:00

8) 저녁 식사 7:00

9) 20대 광주를 가다 ‘학생 문화제’ 8:00(강연회로 대체될 수 있음)

10) 과/반별 토론 10:00

 

 

- 22일 프로그램 예시

1) 기상 및 아침식사 7:00

2) 숙소 정리 및 이동 8:30

3) 망월동 묘역 참배 및 열사와의 만남 10:30

4) 신묘역 참배 및 열사와의 만남 11:30

5) 점심식사 13:00

6) 정리 및 서울로 이동 14:00

 

5. 518 당일행사

 

- 총학생회 차원에서 주최하는 518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사회대 차원에서도 적극 결합합시다.

- 광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추모하며, 동시에 오늘날의 현실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 서울대법인화 등 이 시대의 굵직굵직한 사안들에 대해 30년 전의 광주를 돌아보는 무게로,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 기조발언과 공연, 추모행사(새벽출정 동판달기) 등이 기획돼 있습니다.

- 일시는 5월 18일 낮 12시 학생회관 앞입니다.

 

6. 참가비

1만 5천 원 - 2만 원

 

 

7. 재정계획

수입

참가비 1만 5천원*20 = 30만원

 

지출

버스, 숙소, 식대 분담금 50만원

자료집 2500*20 = 5만 원

 

재정에 대해 단운위에서 얘기가 있었습니다. 다음 주 상세한 재정내역을 들고 와서 검토해본 후 의결하기로 했습니다.

 

8. 사회대 광주 교양

5월 18일 저녁 6시 사회대 학생회실에서 광주 교양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