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원회

Baatezu
2012.10.22 17:38
서울대 담배녀가 이슈라길래 검색으로 찾아 들어와 보았습니다.

내가 어릴 적에는 서울대 가는 학생들이 아주 [우수한 인재]들이라는 사회적인 통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회대 학생회 입장을 적어 둔 문서들을 가만히 살펴 보니, 인간을 대표하는 지도적인 위치에 선 사람은 [우수한 인재]가 아니라, [착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는군요.
유수진 씨였던가요. 사회대 학생회의 다른 여러분들이 그 전 학생회장을 왕따시켜서 사퇴까지 몰아간 정황이 적나라하게 눈앞에 보이는듯 합니다.
여성성의 존중이나 페미니즘도 훌륭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그 시작과 경과와 끝으로 미루어 보건데, 그 [좋은 생각]을 대표한다는 이들의 눈에, 손에, 머리에 [최소한의 도의]라는 것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그 좋은 생각들이 얼마나 흉악한 무기로 변질될 수 있는가에 대한 아주 훌륭한 예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