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요람, 사회대 과/반학생회장 연석회의

제 3차 연석회의

일 시 : 민중진군 31년 12월 22일 수요일 15시 30분

장 소 : 16동 243호 사회대 학생회실

발 신 : 사회대 과/반 연석회의 공동의장 수지, 동훈

수 신 : 사회대 과/반 연석회의 운영위원

☆ 참석단위

□ 경제 A/불꽃반 □ 경제 B/飛반 □ 경제 C/始반 □ 사회복지/한길반 □ 사회/惡반 □ 심리/알반

□ 언론정보/꼼반 □ 외교/나침반 □ 정치/일치단결반 □ 지리/겨레반 □ 한음반 (□ 사회대 동아리연합회)

☆ 보고 안건

1>사회대 보고

■ 첫 새짱단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12월 21일 처음으로 사회대 학생회실에서 새짱단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번 회의에서 연석회의 구성원 중 1~2명이 새짱단 회의에 참여하기로 한 결과에 따라 불꽃반, 겨레반 학생회장님이 함께 회의를 지켜보았습니다. 새짱단회의는 앞으로 매 주 목요일 16시에 진행될 예정이며, 따라서 다음 회의는 다음주 목요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논의 사항들 중에서 새짱 대리 허용 여부, 학회와의 일정 충돌 시 출석 인정 여부 등이 논의되었으나 확정지어진 바는 없었습니다.

2>총운위 보고

■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지지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한 기사에 실린 바대로, 아름다운 연대는 정규직과 시민들이 계속해서 전 사회적 문제인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 안고, 농성을 풀었으니 진짜 사장인 현대차는 약속대로 제대로 된 교섭을 이행하라는 요구를 계속해서 알려나가는 것이 될 것입니다.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 인문대 학생회, 자연대 학생회가 함께 하였습니다. 앰프가 안 나오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기에 실무적 부분에서 제대로 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도록 합시다.

■ 날치기 통과 법인화법 반대 학내 집중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별첨1] 참조)

관련 포스터를 부착하였고, 신문을 통한 홍보, 인터넷 공간을 통한 홍보를 진행하였습니다. 집회는 200명 정도의 분들이 함께 참여해 주셨고, 행진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문예 공연단위는 마당패탈, 골패, 사범대 노래패 길에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총운위에서의 평가에서 눈이 많이 오는 데도 불구하고 엠프가 방치된 점, 피켓의 수가 적었던 점,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입구역까지 행진했던 거라면 시민 분들게 드릴 수 있는 유인물이 있으면 좋았을 거라는 점, 확성기 수가 적었다는 점, 행진하면서 외쳤던 구호들을 사전에 준비·공유하지 못한 점 등이 이야기 되었습니다.

■ 전국 국공립대 총학생회장 연석회의에 참여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울대 법인화안은 여타 국공립대의 법인화 또한 가속화하는 안입니다. 이 부분에서 각 대학 총학생회장단과 함께 회의를 진행하였고, 2월 국회 압박을 위한 1월 29일 행동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 교투특위 첫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교투특위의 위상은 집행국의 모습을 띠고, 학생회로 포괄되지 않는 정파,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전술 등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위상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여기에 집행력이 담보될 수 있도록 각 단대 학생회에서 교투 주체를 세워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더불어 법인화에 대해 알려나가고 있는 단대를 함께 포괄할 수 있도록 총운위에서 법인화가 실천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위상 정립 또한 되었습니다. 즉, 총운위가 실질적으로 이전 교투특위와 같은 모습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서 논의된 바는 앞으로의 실천 계획인데,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논의를 진행하며 교투특위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함께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 micro blog를 이용한 대통령거부권 행사 요구 & 청와대 게시판에 글 올리기

트위터나 미투데이, 인터넷 신문고 등을 통해 청와대에 대통령거부권행사를 요구합니다. 헌법에 따르면, “국회에서 법률안에 대해 본회의 의결을 거친 뒤 정부에 법률공포를 요청할 경우, 대통령은 그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때 법률안이 정부에 이송된 후 15일 이내에 이의서를 붙여 국회로 환부하고 그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단 이런저런 방식으로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는 것이 일단 우리의 가장 단기적으로 가능한 실천태가 될 것입니다. 만약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안할 경우 - 아마 거부권 행사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됩니다 - “교육재정에는 관심 없고 학문 팔아먹기에만 정신없는”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 333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서울대 총학생회의 4대강 답사 제안 ([별첨2] 참조)

4대강 공사 저지를 위한 청년학생연대, 환경동아리 씨알에서 다음과 같이 제안해주셨습니다.

3> 단위별 보고

□ 경제 A/불꽃반

□ 경제 B/飛반

□ 경제 C/始반

□ 사회복지/한길반

□ 사회/惡반

□ 심리/알반

□ 언론정보/꼼반

□ 외교/나침반

□ 정치/일치단결반

□ 지리/겨레반

□ 한음반

(□ 사회대 동아리연합회)

☆ 논의 안건

■ 사회대 교투특위 위원장 인준

지난 연석회의에서 법인화에 대한 사회대의 입장을 정리하였습니다. 사회대는 법인화법의 졸속통과 뿐만 아니라 법인화 자체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었는데요, 이에 따른 투쟁의 필요성에 따라서 사회대 만의 교투특위를 건설하는 것이 좋다고 결정되었습니다. 사회대 교투특위의 위원장을 인준하고, 그 위상을 확실히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투특위 포스터도 인준해요>ㅂ<

■ 새짱단 회의 대리인 허용 여부

앞서 이야기 했듯, 새짱단 회의에서 대리인의 허용 여부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갔었고,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연석회의 내부에서의 의견은 어떤지에 대해 고지할 수 있으면 합니다.

■ 법인화 관련

(1) 법인화 반대 천막농성

- 목표 1) 학우들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투쟁의 공간을 만든다.

2) 투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학우들에게 가시적으로 드러낸다.

- 진행 1) 본부 앞 천막 설치 본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진행합니다. 농성장에는 총학생회와 교육투쟁에 뜻을 같이 하는 단대학생회, 동아리, 학내 정치조직 등등이 번갈아 가면서 결합합니다. (결합 시간은 일단 오전 10시 즘부터 저녁 10시까지로 잡고 있는데 함께 논의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2) 농성 개시 집회와 셔틀 선전전 천막 농성장을 설치 할 경우, 본부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농성장 설치를 방해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는데, ① 본부의 혹시나 모를 방해에도 밀리지 않고, ② 농성장을 설치하면서 동시에 한쪽에서는 셔틀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③ 농성장 설치 이후 간단한 집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 학교 안에 농성장을 설치하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니까요 - 최대한의 인원 결합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3) 농성장 프로그램 농성장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학생들이나 노동자들이 함께 하기에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서 농성장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했습니다. 이제까지 나온 안은 ① ○○교수님과 함께하는 농성장 강연회, ② 학내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농성장 간담회, ③ 노래패와 함께하는 농성장 기타 강습 등등이 있습니다. (기타 사업 추가 가능) 농성장 설치 이후 학내에 대중적으로 홍보해서 법인화 자체에 대한 문제의식은 없더라도, 농성장에 한번 즘은 들려서 이야기도 나누고, 프로그램도 참여하면서 문제의식을 자연스럽게 공유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농성장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홍보 계획은 ① 농성장 설치를 알리는 내용 + 농성장 프로그램 홍보 자보 부착 ② 홍보 유인물 학내 개제

4) 촛불 문화제 농성장 운영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학내 구성원들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촛불문화제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매주 혹은 격주로 진행하면서 농성장에 몇몇 단위나 소수 인원만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법인화를 반대하는 모두가 함께하고 있음을 문화제를 통해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학내 연행예술동아리들의 참가도 받을 계획입니다.

- 기타 앞으로 남은일은 농성장에 결합할 단대 및 단체들 신청받기, 농성장 설치 물품 구비, 농성장 기획 및 촛불집회 프로그램짜서 정리하기 정도입니다.

(3) 단대별 & 전체 수시생 사업 진행

- 목표 1) 새내기 대학에서 본부가 법인화에 대한 홍보를 은글 슬쩍 진행할 수도 있기에 먼저 대응하기로 한다.

2) 수시생들에게 법인화 반대의 문제의식을 알려낸다.

- 진행 1) 단대별 OT에 법인화 반대의 문제의식을 풀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 2) 단대별 OT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곳은 일정을 조율하여 총학생회와 함께 법인화 반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3) 프로그램의 내용은 ① 법인화의 반대의 문제의식 발제 ② 토론 진행 ③ 농성 진행 및 농성장 기획프로그램 홍보 ④ “3000인 선언 홍보” 정도로 합니다.

(4) “법인화 반대 3000인 선언!” 조직

- 목표 1) 법인화 반대의 목소리가 결코 작지 않음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드러낸다.

2) 선언을 조직하는 과정에서 법인화 반대의 문제의식을 알려낸다.

3) 2월 국회 압박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를 모은다.

- 진행 법인화 반대의 핵심 기조를 내걸고 서명운동을 진행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새내기 대학 활용한 조직, 새터에서 조직, 학내 총학생회 신문을 통한 조직 등등이 있겠습니다.

1) 새내기 대학 활용 작년부터 진행되었던 새내기대학 프로그램이 1월 17일부터 진행된다고 합니다. 새내기 대학 일정을 확인한 후 강의실 아지테이션 및 선언조직 프로그램을 준비합시다. ① 새내기대학 수업에 들어가서 강의실 아지테이션 진행 ② 새내기대학 수업이 이루어지는 강의실 근처 및 기숙사에 선언 수합함을 설치 ③ 수합.

2) 새터에서 선언받기 2011년 새터에서 ① 전체 단대 학생이 모인 자리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한 번에 끌 수 있는 수단(EX 동영상)을 통해 법인화와 교육 투쟁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② 과반별 교양시간을 할당해서 법인화에 대해 새내기들과 과 전체 사람들이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 후에, ③ 교양의 결과물로 함께 3000인 선언에 동참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각 단대별로 새터 자료집 가장 뒷면에 선언용지를 첨부하고, 새터가 이루어지는 장소 곳곳에 선언용지 수합함을 설치하여 자율적으로 서명을 할 수 있게 하면 좋겠습니다.

3) 총학생회 소식지 활용 농성장 설치 및 농성장 기획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소식지의 뒷면에 우리의 기조와 서명란을 두고, 농성장 근처 및 학내 곳곳에 수합함을 설치하고 선언을 받습니다.

4) 수합 및 활용 다 모인 선언을 수합해서 ① 학내 집회(또는 행진)이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② 이후에 있을 법인화 반대 총화집회에서 우리들의 목소리라며 선언하고, ③ 공개된 학우들의 선언을 모두 모아서 서울대학교 총장님께 전달하고 활동 보고를 자보 형태로 게시합니다.

☆별첨

[별첨1] 서울대법인화법안 날치기처리 규탄대회 성명서(2010.12.17)

날치기 통과된 서울대 법인화법안은 폐기되어야한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담합하여 서울대 법인화법안을 날치기 처리한 것은 학문의 전당인 대학의 주권을 짓밟은 야만적 폭거이다. 우리 서울대학교 교수와 직원, 학생들은 우리의 의사에 반하여 끼워 팔기 식으로 처리된 서울대 법인화 법안이 원천 무효임을 선언한다.

서울대 법인화 문제는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이다. 그럼에도 날치기 처리라는 구시대적 작태를 서슴지 않은 저들의 저의는 무엇인가? 법인화를 통해 대학에 대한 정부의 간섭과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사회 구성에서 정부 파견 당연직과 외부 인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원래 법안에는 없던 상근 감사제를 끼워 넣은 것도 그러한 저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는 것으로 모자라서 학장 직선제까지 폐지하겠다는 시대착오적 망상도 대학을 오로지 관치(官治)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청맹과니들의 만용이다.

법인화는 대학의 서열화를 더욱 심화시켜, 국민적 여망인 국립대학의 균형발전은 완전히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아울러 모든 계층에게 양질의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해야 할 국립대학 본연의 임무도 실종될 것이다. 그리고 대학을 정부출연기관처럼 관료적 경쟁체제로 재편함으로써 창의성과 다양성을 질식시키고, 시장논리에 따른 단발성 성과위주의 평가체제를 도입함으로써, 학문연구의 기반 자체를 붕괴시킬 것이다. 법인화 6년이 경과한 지금 일본 유수의 대학들이 예외 없이 연구실적과 세계대학순위에서 현저히 추락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결코 되밟아서는 안 될 법인화의 암울한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서울대학교 총장은 날치기 통과된 법안에 대하여 ‘경직성과 규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자 ‘국민적 요청’이라며 너무나 안이하고도 왜곡된 현실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서울대학교의 운명을 날치기당한 이 치욕스러운 폭거에 대하여 일언반구 유감의사도 표명하지 않은 채 벌써 법인화 설명회라는 이름으로 사실상의 교내홍보를 하고 있는 것은 서울대학교의 자긍심에 다시 한 번 먹칠을 하는 것이다. 아울러 국회 교과위를 방문하여 법안 상정을 청원했던 학장들의 행보 역시 교과부의 압력에 굴복하고 서울대학교의 위신을 실추시킨 행위로서 자성을 촉구한다.

교과부와 한나라당이 정녕 교육을 국가백년대계라 생각한다면 서울대 법인화법 날치기 처리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장래를 망칠 서울대 법인화법안을 폐기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여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확충하고, 모든 계층의 자녀들에게 양질의 고등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학의 구성원들과 국민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나라당이 날치기 처리에 사과하고 법안을 폐기할 용기가 없다면, 회기 내 예산안 및 법안 처리를 지시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날치기 처리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만약 교과부와 한나라당이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고 서울대 법인화 추진을 강행할 경우 우리 서울대학교 교수와 직원, 학생들은 법인화법안 원천무효화와 폐기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우리의 요구】

날치기로 처리된 서울대 법인화 법안을 즉각 폐기하라!

대학의 기업화, 등록금 인상 부추기는 법인화 정책을 중단하라!

대학의 양극화, 국립대학의 초토화를 조장하는 법인화 정책을 중단하라!

서울대 본부는 서울대 법인화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날치기 끼워넣기의 주범 이주호 장관은 사퇴하라!

날치기 처리의 빌미를 제공한 학장단은 사과하라!

2010년 12월 17일

서울대학교 법인화 반대 공동대책위원회

[서울대학교민주화교수협의회, 서울대학교공무원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서울대학교지부, 53대 서울대학교총학생회]

[별첨2] 333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서울대 총학생회의 4대강 답사 제안

제안서

333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서울대 총학생회의 4대강 답사를 제안합니다.

4대강공사저지를위한 청년학생연대, 환경동아리 씨알

4대강 사업은 어떠한 경제적, 환경적, 정책적 타당성도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입니다. 서울대학교 내의 여러 단위에서도 지속적으로 이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의지를 표명해 왔습니다.

현재, 333대의 버스에 33인의 참여자를 태우고 4대강 현장 답사를 진행하는 ‘4대강 1만명 답사운동_333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33프로젝트는 333대의 버스에 30인 이상을 태우고 4대강 현장답사를 진행하는‘1만명 답사운동-333프로젝트’입니다. 11월 중순까지 약 3천명의 참가자가 참여하였고, 1만 명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답사는 우리 강의 원형의 모습을 제대로 알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에 333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서울대 총학생회의 4대강 답사를 제안합니다. 얼마 전 한나라당의 날치기 법안 통과과정에서, 4대강 예산은 총 5조 8000억 중 2,700억이 삭감되었지만, 사업의 핵심인 보와 준설 예산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즉,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무자비한 공사와 준설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의 4대강 반대 답사 프로그램 참여는 이 끊임없는 4대강 사업의 추진에 반대하는 서울대 학생들의 목소리를 내는 일입니다.

답사개요:

일정: (미정) 당일 혹은 1박 2일이 가능하다고 함.

장소: 경북 예천 회룡포-내성천-경천대

특이사항: 버스비와 답사 해설은 ‘333프로젝트’ 본부에서 지원.

현재진행되고있는 ‘333 프로젝트’ (당일):

서울출발하루답사 A코스

07:20 서울 교대역 10번출구 30미터앞 골목 집결 (인원확인)

07:30 서울 교대역 10번출구 30미터앞에서 출발

10:30 경북예천 회룡포-내성천 도착 및 답사

12:00 점심

13:30 경천대 현장

14:30 여주로 출발

16:00 남한강 비내늪 - 강천보공사현장-바위늪구비 등

19:30 교대역 도착

‘333프로젝트’ 제안 전문:

4대강 1만체험 333프로젝트를 권유합니다

(서프라이즈 / 이원영 / 2010-11-12)

안녕하십니까.

지난 여름 나이 지긋한 변호사분들과 함께 낙동강에 다녀 왔습니다. 그분들은 4대강사업이 정부가 추진하는 것이니 만큼 긍정적인 생각들을 많이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모래강에 발을 담그고 한걸음 걸으면서 물반 모래반의 강바닥이 굴러가는 것을 체감하였습니다. 바로 믹서기능에 의한 여과작용과 침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유장한 자정작용을 한눈에 파악한 것이죠.

게다가 모래바닥에 꿈틀거리는 깨알같은 곤충과 피라미들을 보면서 모래생태계의 모습을 실감나게 체험했습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모래강을 없애는 4대강사업의 본질적인 문제를 한순간에 깨달았습니다. 막걸리 한잔 걸치면서 모래강이 주는 친수적인 즐거움도 만끽하였지요.

동일한 프로그램을 8월 말 고려대학생회장단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시에는 막연한 반대였던 그들이 이와 같은 체험을 겪고 나자 눈빛이 달라졌습니다. 버스 안에서 상경하는 내내 그들은 4대강사업에 대해 평소 생각하고 있던 의문점을 질문했고, 저는 즐겁게 기꺼이 하나하나 풀어주었습니다. 그들은 그때부터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대학생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제가 처음 감동받았던 체험 그대로 사람들에게 전해주자, 우리 강이 가진 가치를 체험하는 일이야말로 공감의 확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고 말입니다. 종교계의 신부님과 스님과도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운동을 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로부터 333프로젝트가 태동합니다. 적어도 1만 명은 체험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자면 그들을 실어 보낼 버스가 필요한데 사회각계층에서 십시일반하여 그 버스 비용을 마련하자. 몇 대가 필요한가. 평균 33명으로 해서 333대가 있으면 되겠다 해서 333프로젝트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름에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의 아이디어도 들어있습니다.

그리하여 첫 발의를 할 동지 33인을 모으게 됩니다. 후원금인 버스 한 대 비용 50만 원을 기꺼이 후원할 33인의 후원자들이지요. 첫 출범은 한달반 전인 9월 25일. 지금까지 제2차 33인 후원자 그룹이 결성되었고, 현재 제3차 33인그룹을 결성 중에 있습니다. 11월 중순, 이제 약 100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녀온 인원은 2,900명, 연말까지 1만 명을 채울 것입니다.

답사를 다녀오신 많은 분들이 우리 강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4대강사업의 근본문제를 직시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새로운 활력과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며칠전 11월 6일에는 서울대 김정욱교수와함께두대의버스에참여자를가득싣고낙동강이랑남한강을다녀왔습니다. 김 교수도 모래강물 체험에 무척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이달 안으로 지인들과 다시 한번 체험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오는 20일에는 외국기자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을 초청하여 체험하는 스케쥴을 진행할 것입니다. 수녀님 2천여 분이 12월 초에 다녀올 구상을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는 진실의 확산, 감동의 확산입니다. 현장에서 우리가 소중히 해야 할 가치와 감동을 체험하고, 그 가치가 무너져 내리는 현장을 보고 가슴 아파하는 과정이 있어야 이 싸움을 이겨낼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어찌 일반국민을 설득시키겠습니까? 피상적으로 하는 4대강 사업 반대가 아니라 가치의 체험을 통해, 그 에너지의 축적을 통해 그 감동을 주위에 자연스레 전파할 수 있어야 무지막지한 토건독재의 만행을 이겨갈 수 있는 것이지요.

다시 한번 333답사체험을 권유합니다. 예전에 공사 현장만 보신 분들도 다시 제대로 체험해야 합니다. 우리 강의 원형을 보고 나서야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그 가치를 체험하고 나서야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파괴되는 생명들의 모습을 이해하고 나서야 4대강 만행의 정체를 알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4대강사업이 정말 나쁘다" 라고 한마디로 설득할 에너지가 나오는 것입니다. 가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모래강물 속에서 생태계가 어떻게 살아꿈틀거리는지 강물이 어떻게 자정작용을 하는지를 보고 만지고 느껴야 합니다.

모든 분들이 이 귀중한 기회를 살려 우리 강의 가치를 체험하고 “4대강 만행”을 막을 수 있는 에너지를 구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바닥에서부터 다지는 초석과도 같은 동력입니다.

이원영드림

(수원대 교수, 운하반대교수모임 정책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