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요람, 29대 사회대학생회

제 4차 운영위원회

 

 

일시: 2011년 5월 23일 월요일 저녁 6시

장소: 사회대 학생회실(16-243)

발신: 사회대 학생회장 김재의

수신: 과/반 학생회장

 

 

 

 

 

 

 

 

 

■ 참석단위 및 보고

과/반

보고/계획

경제A/불꽃반

장터 했습니다. 10만원을 공부방에 기부하기로 했고 나머지는 장터뒷풀이로 썼습니다. 운위에서 돈을 어떻게 전달할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해오름제는 못할 것 같습니다.

경제B/飛반

장터를 마무리하고 늦게 오셨습니다.

사회/惡반

악반 비상총회를 열어 비상총회 참가 여부를 의결했고 악반 차원에서 중앙TF팀에 4만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리/겨레반

5월 18일 화려한 휴가를 봤습니다. 주말엔 학회 MT가 있었습니다. 장터는 2학기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언론/꼼반

518 오월애 교양을 했습니다. 주말엔 광주역사기행을 다녀 왔습니다. 이번주 화요일 비상총회 광련 법인화 세미나 진행할 예정이고 목요일엔 과반밤 기획하고 있습니다. 주점은 2학기에 열기로 했습니다.

외교/나침반

내일(화) 장터 열립니다. 주말에는 학회별 MT를 다녀 왔습니다. 사회대 해오름제 홍보하고 있습니다.

한음반

19일 해오름제 했습니다. 드럼지원금!! 지원 부탁하셨습니다. 일일호프 기획 첫모임이 열립니다. 사회대 해오름제에 밴드공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어!!

인류학과 자치회

 

동아리연합회

 

한길반

학회 세미나, 나들이 엠티 진행되고 있습니다. 목요일 일일호프 하기로 했습니다. 월요일 운위 열리고 비상총회 안건으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 보고안건

 

 

1. 5월 22일 총운위 보고

 

- 당일 안건이 공유됐습니다. 설립준비위원회 해체/참여 여부를 포괄적으로 묻되, 총학생회에서 안건으로 제출하는 안에서 강력한 행동이 요구된다는 부분이 논의가 됐습니다. 총학생회의 입장을 담는 과정에서 학우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있었고, 최종안건은 유니온 디베이트 후에 수정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안치웅 열사(무역학과 82학번)의 초혼장이 29일 일요일에 열립니다.

 

 

2. 여름농활 기획단 회의 보고

「여름농활 기획단 구성을 위한 2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비반, 한음반, 곰반의 학우들이 참가했고, 농활 기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안동으로 생태주의 기조를 걸고 가는 안과 삼척으로 핵발전소에 대한 기조를 걸고 가는 안 두 안 중 하나를 반 안에서 토론해 주시길 요청드렸고, 이 결과를 수합해 이번 주 금요일 다시 기획단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3. 비상총회 성사를 위한 사회대 학생공동행동 <廣場> 보고 및 조직국 회의

 

- 만화자보와 기획자보를 붙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사진전 준비, 참가선언 받기, 과.반 별 총회 홍보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강의실 선전과 대중적인 홍보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각 과/반 당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15명 내외의 학우들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남은 선전전 열심히 진행합시다!

 

 

4. 행정실장과의 면담

 

-. 이전된 신양 동아리방 도어락

-. 에어컨 스위치 문제

-. 신양 및 인류학과 개방시간 연장

-. 전단지 심각합니다. 빨리 대책을 만들어야 할 듯.

-. 장터 시기 제한

-. 강의실 대여 절차 개선(교수님들이 강의실)

-. 가등록 동아리들의 공간 문제

-. 도서관 노트북 존 개설

 

등의 문제에 대해 행정실장님과 면담했습니다. 이 중 에어컨 스위치 문제는 해결되고 있다고 합니다. 강의실 대여 절차 개선은 원칙적으로 학생들에게 우선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조교 등을 통해 강의실변경이 된다면 그것을 공식적으로 사전공지할수 있는 시스템을 요구했습니다. 불가피할 경우 스페어강의실이 있으니 강의실을 피치 못하게 사용할 수 없을 경우 학생회를 통해서 문의해주시면 됩니다. 장터는 총운위와 교개협에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등록 동아리의 공간 문제는 이후 학생부학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논의해보기로 했습니다.

 

 

 

■ 논의안건

 

 

1. 총노선, 상반기 사업계획서, 상반기 활동보고 검토

[별첨문서 1] 참조

 

2. 농활 기획 검토

[별첨문서 2] 참조

 

총노선과 사업계획서, 활동보고 발제드렸습니다.

수정한 안을 단학대회 자료집으로 묶어 단운위 싸이클럽 club.cyworld.com/sojinbo 에 올렸고, 단운위원님들께 인준을 부탁드렸습니다.

 

농활 기획 검토했고, 금요일 회의에 농활대장님들과 과장님들의 참여를 부탁드렸습니다.

 

 

■ 결의안건

 

1.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를 위한 본부 앞 일인시위

오전 11시 30분 - 12시 30분까지 본부 앞 천막 앞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주는 악반입니다.

 

 

 

 

■ 기타안건

 

 

 

■ 광고

 

- 단학대회 5월 31일 저녁 7시입니다!

 

 

 

 

 

 

 

 

 

 

 

[별첨문서1]

 

29대 사회대학생회 총노선 초안

 

 

 

 

1. 시대규정

 

가깝게는 당장 눈앞에 닥친 시험과 학점에 시달리며 밤을 새는 우리의 생활과, 나들이 가서 보게 된 흙탕물이 넘실거리는 남한강, 비정상적인 날씨와 황사로 미뤄지는 엠티와 나들이가 있다. 조금 넓게는 파편화되어가는 학생사회와 과/반 체제에 대한 학생부학장의 비민주적인 행태, 역시 비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되어 가고 있는 법인화와 KAIST 학생 4명의 자살, 눈에 띄게 오르는 물가와 그보다 더하게 오르는 등록금이 있었다. 더 넓게는 부산 저축은행과 정부 사이의 비리, 또다시 불거지는 삼성 해외 비자금, 쌍용차/현대차 노동자들의 파업과 투쟁에서 미국 발 금융위기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까지가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우연히 겹쳐 일어나는 각 개별 사건들의 합으로 설명될 수 있을까?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제도, 사회, 구조의 문제와 그 구조의 위기가 우리들의 삶에 미치는 문제는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그 구조를 제대로 알고, 대응하는 것이 가장 절실하지 않을까. 시대규정으로 글의 서두를 여는 것은 이와 같은 까닭이다. 그리고 나아가 시대를 규정함으로서 사회대학생회에서 상반기 진행할 여러 사업과 계획들을, 일관된 논리적 준거에 따라 규정하고자 한다.

 

 

첫째, 지금의 시대는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 그리고 경제위기 책임이 서민/노동자들에게 전가되는 시대이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수없이 양산되고 있으며, 서민들과 장애인 빈민 등의 사회적 약자들은 최소한의 사회보험도 누리지 못한 채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정규직 노동시장에 속한 이들은 노동계약을 바탕으로 안정된 고용을 유지하지만, 그들도 자신이 가진 것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해야 한다. 또한 비정규 노동시장에 편입된 이들은 이보다 더해, 사회로부터 배제되어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마저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불안정노동자라는 의미에서 프레카리어트(precarious+proletariat)라고 부른다. 불안정 노동자들은 경제위기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 손실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지만, 단순히 계급질서 밖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고용계약 해지, 임금삭감 등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강요당하고 있다. 이에 저항한 대표적 사례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파업이다. 이것이 지금 당장 우리가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도 비슷하게 느껴진다. 학자금 대출액은 늘어만 가고, 물가는 올라서 전세대란을 일으키며, 취직과 학점으로 전전긍긍 하는 것은 우리도 그 ‘자본주의의 위기의 책임’이 우리에게 전가되리라고 어렴풋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할 사회보장과 교육의 책임이 프레카리어트와 우리 대학생들 본인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 아래의 표는 학자금 대출자 및 대출금 추이다. 대학생들 역시 프레카리어트라는 명명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이 표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88만원 세대라고도 부르는 대학생들의 삶을 규정하는 것은 이 시대의 높은 등록금과 그 등록금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교육논리일 것이다.

 

학자금 대출자 및 대출액 추이 : 1999~2010

* 2010년 통계는 기존 학자금과 든든학자금 대출 현황을 합한 결과임.

 

한국과 미국의 가계부채 비율 비교 : 1990~2010

 

 

 

 

 

 

 

 

 

 

 

집회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경찰의 자본주의연구회 수사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민중의소리

 

 

둘째, 지금의 시대는 민주주의의 역행, 민주주의의 퇴행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87년의 민주화투쟁과 7·8·9 노동자대투쟁을 통해 한국사회는 자유주의 시장경제와 자유주의 정치사회의 기본적인 정치적 수칙들을 확립하였으며, 그것은 헌법재판소의 설치와 대통령직선제 도입, 문민정권의 수립으로 연결됐다. 노동자의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 사회적 지지를 얻은 것도, 집회·시위·결사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가 옹호된 것도 87년의 협약 때문이다. 그러나 신보수주의적인 이명박 정권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 탄압, 서울대 자본주의 연구회와 사노위에 대한 국가보안법 적용 등 구시대적 잔재를 활용한 사상의 자유 제약, 촛불집회 탄압에서 보였던 바 기본적인 집회·시위의 자유에 대한 탄압 등을 일삼으며 한국사회의 민주화 시간표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 국민들 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강행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원자력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엄청난 기회비용을 담보로 하는 핵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현 정부의 계급적 지지기반이 일부 건설브로커와 건설자본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민의 보편적 권리를 중심에 놓았던 87년 패러다임의 붕괴가 다른 한 축에서 또 다른 배제를 심화시키며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셋째, 지금의 시대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교집합이 사라져가는 시대이다. 자본의 증식하려는 속성에 의해 자연은 계속 착취당하고, 재생불가능한 수준까지 오염되어 가고 있다. 건설자본의 이윤추구에 따른 4대강 사업과 핵 발전소 증축 등이 우리의 가까운 사례이다. 많은 수의 국민이 반대하는 4대강을 건설자본의 이윤을 위해 추진하는 정부는 ‘녹색’의 구호를 앞세우면서 한강을 흙탕물로 만들고, 구미 김천지역에 5일간 단수 대란을 일으켰다. 비단 이 정부의 잘못이 아니라 자신의 증식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자본의 움직임이 과해짐에 따른 결과이다. 마찬가지의 논리로 추진되고 있는 핵 발전 역시 ‘원자력 르네상스’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옆 나라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외면하고, 고리 원전의 잦은 고장을 외면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교집합을 없애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성은 단순히 핵 발전을 하느냐 마느냐를 반성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윤추구에 우선의 가치를 두는 자본주의 윤리에 대한 반성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12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1호기 건물이 폭발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원자로가 더 이상 열 받는 것을 막고자 소방차를 동원해 바닷물을 뿌리는 등 노심 융용을 저지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2. 한국사회 규정

 

앞서 우리는 시대의 문제를 경제적 문제 즉 경제위기 부담전가의 문제, 정치적 자유주의의 후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없는 반자연적 토목공사와 핵발전사업등 환경파괴의 문제로 나누어 서술한 바 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지금 이 시대의 위기가 신자유주의와 금융자본주의, 금융공황과 그와 일맥상통하는 생산부문의 고용감소로 규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정치적 자유주의와 87의 맹약이 깨어지고 있으며, 정세적으로 원자력 르네상스 등 경제성장을 위해 전통적인 비판이론에서 소수자의 범주에 들지 않았던 자연과 환경마저도 착취되고 있는 핵발전소의 무분별한 건립이 이를 잘 드러낸다고 서술한 바 있다.

이를 한국사회에 좀 더 분명한 언어를 빌려와 이야기한다면, 한국사회는 87과 97에 의해 이중규정된다. 87은 자유주의적 진보를 의미하며 97년은 IMF 구조조정에 의해 수면 위로 드러난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의 문제를 의미한다.

87년의 민주화 투쟁은 한국사회에서 자유주의적 진보의 한 계기를 마련했고, 국민의 보편적 권리에 대한 믿음과 보장 역시 이 안에서 이루어졌다. 87 이후 민주화 정권은 자유주의 시장경제 원리에 기초해 정책들을 추진했으며 대표적인 것이 FTA와 농업개방 등의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정책들은 한계를 노정했다.

다른 무엇보다 큰 한계는 시장의 자유에 대한 맹목적 믿음을 바탕으로 한 위 정책들이 시장 안에서 배제된 이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을 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것을 97년의 프레임으로 설정할 수 있다. 97년 IMF 구조조정을 계기로 도입된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은 한국사회에 숱한 약자들과 빈민들을 양산했으며, 국민의 최소한의 사회경제적 권리와 같은 부분은 분명 87년의 프레임에 걸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97년의 강고한 프레임을 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치적 자유주의에 대한 광범위한 믿음과, 신자유주의적 배제가 상호구속·규정하며 지금 현재의 한국사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정부는 집권 초임부터 사대강 등 토목공사를 통해 정권의 지지기반을 다져 왔으며, 최근에는 원자력 르네상스를 통해 자연에 대한 어마어마한 기회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핵발전 확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재임초기 토목공사가 이명박 정권의 계급적 지지기반을 여실히 보여주었던 하나의 지표라면, 지금의 핵발전사업은 인간이 살기 위해 자연을 파괴한다는 논리가 하나의 극단으로 드러날 때 어떤 ‘인간적’ 가치를 부정할 수밖에 없는지를 드러낸다.

87과 97을 모두 부정하는 정치세력이 이명박 정권이라면, 87을 긍정하되 97을 인정하지 않는 정치세력은 민주당과 보수야당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97년 신자유주의 배제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프레임 설정이다. 모든 인민(people)의 최소한의 사회·경제적 권리를 옹호하는 투쟁이 필요하며,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요구,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조합 설립 및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요구, 생활임금 쟁취 요구와 일맥상통할 것이다.

‘배제적 통합’은 K.맑스의 가치형태 분석으로부터 연유한 것으로, 화폐가 다른 상품들을 배제하면서 시장을 통합시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조금 다른 의미에서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소수자’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하나의 질서로서 통합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빈민, 장애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본주의적 사회통합의 범주 밖에 있는 ‘배제된 이들’이며, 경제위기의 사회적 손실이 전가되는 현상에서 볼 수 있듯 자본주의는 이 ‘소수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유지된다. 좌파경제학의 산업예비군 분석에서도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듯, 해고자들이 없으면 자본주의 사회는 굴러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방점은 ‘위기’의 해결을 개인의 책임에 돌리는 것이 아니다. 배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통합방식에 대한 모색인 것이다. 이를 가리켜 ‘탈배제’ 운동 또는 강령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배제를 극복하는 과정이 새로운 공통성을 제시하는 과정과 맞닿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홍익대학교 시설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노조 설립을 외치며 본관을 점거했다. 이는 집단적 권리의 표현과 기본적인 노동생존권으로서의 최저임금 인상이 노동자들이 공감했던 하나의 새로운 공통성이었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의 배제에 맞서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통성을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

 

3. 대학의 붕괴, 숙의하는 지성의 붕괴

한국사회에서 특히 대학은 다른 곳보다 신자유주의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서울대학교 등록금은 5년 동안 2배 넘게 인상됐으며, 다른 사립대학 역시 등록금을 무분별하게 인상했다. 최근 서강대학교에서 등록금 인상 2.9% 저지를 위해 학생회장이 삭발·단식투쟁을 감행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학생을 교육상품의 ‘소비자’로 보는 관점들이 신자유주의와 한국사회의 우향우 편향에 힘입어 등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제·교육커리큘럼 역시 바뀌었다. 성균관대 비전 2020은 지금 모든 대학이 꿈꾸는 전범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단적으로 미국식 학부대학을 추구한다. 서울대 사회대에서 시행되고 있는 광역화와는 다르게 여기서는 1학년을 문과·이과로 나누어 뽑는다. 광역모집의 특성상 학부모집을 하면 경쟁이 강화될 수밖에 없고, 또 전통적인 분과학문에 대한 성취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진하는 이유는 첫째 학부대학이 한국사회에서 진리처럼 떠받들어지는 미국식대학 모델이라는 점이며 두 번째는 학부대학을 하게 됐을 경우 그것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만들어내기 쉽다는 점이다. 전공에 구속된 졸업생보다, 학부대학을 다니며 여러 학문 분야에 대한 얕지만 광범위한 지식과 노하우가 있고, 어학연수나 기업인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자유주의적 자기통제·계발에 익숙해진 인간은 보수세력이 찬양하다시피 하는 21세기 신 노동력상품의 중요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인 대학문화 역시 유실됐다. 한국사회에서 대학은 유쾌한 반란의 공간이었고, 대학문화는 진보성과 민중성을 특장으로 했다. 주류 사회가 만들어낸 규범과 이데올로기를 해체하고, 대안문화에 대해 고민했던 사람들이 우리들의 선배들이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차서 기성사회에 진입할지언정 이들은 대학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성찰과 숙의, 행동의 자유를 마음껏 누렸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학은 스펙과 자기관리의 공간으로 변해 가고 있으며, 대학문화를 지배하던 독특한 저항의 결들 역시 사치나 낭만과 같은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 대학은 이 시대에,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청년, 사회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 있는 청년보다 말 잘 듣고 자기계발 잘 하는 법을 아는 젊은이들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

서울대 법인화 역시 이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법인화는 단적으로 말하면 고등교육기관인 서울대학교를 기업처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최갑수 교수는 이사회의 설치 즉 대학지배구조의 변화가 서울대법인화의 본질을 잘 보여준다고 말한다. 서울대학교가 신자유주의 교육구조조정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법인화 법안의 본질인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거나 시대적 조류라는 말보다 더 필요한 고민은, 과연 신자유주의의 한 결과로서 드러나는 서울대학교 법인화가 과연 대안적 인간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날치기로, 그것도 보수 인사로만 구성된 설립준비위원회는 해체돼야 마땅하다. 더 큰 고민과 인문학적 상상력이 그 자리를 메꿔야 할 것이다.

 

4. 사회대 학생사회 - 무엇을 할 것인가?

근 2년은 서울대학교 사회대에서 가장 큰 대변혁의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적 삶, 공동체적 삶은 유실됐으며 사적 삶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공동체의 붕괴’라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다소 과한 감이 있으나, 자연발생적 공동체나 놀이공동체를 빼고 특정한 가치와 이념적 지향, 삶의 태도와 자세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던 말 그대로의 공동체(共同體)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표면적 이유는 학생운동의 쇠퇴이다. 학생운동에 의해 정파가 사회대학생회를 잡는 방식으로 굴러가던 사회대 학생사회는 정파운동이 위기를 겪자마자 붕괴일로로 들어서게 되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신자유주의와 관련이 있으며, 서울대학교 안에서 이는 광역화·제2전공의무화 등 미국식 대학모델 추구, 등록금의 과도한 인상으로 표현된다. 또 다른 이유는 학생사회 도덕성의 부재로 요약할 수 있다. 끊임없이 터지는 회계비리와 선거부정사태는 학우들의 관심을 학생회 정치로부터 돌렸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는후보다> 선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 왔다. 학생회의 형식적 대표성과 실질적 대표성의 괴리가 현상을 잘 드러내는 것이라고 보고, 실질적 대표성을 회복하는 방안이 제출돼야 한다는 점이었다. 정치의 내용이 정치의 형식을 규정하는 바,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학우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통성’의 제시다. 이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 법인화와 광역화, 학생사회의 외부 위협에 대해 학생자치를 지킨다는 관점에서 학우들에게 공통성을 제시할 것, 둘째 보편적인 휴머니즘을 추구하며 학우들의 정치적 공통성의 지평을 확장시킨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학생회의 고질적인 도덕불감증과 구조적 한계에 대해서는 회계감사기구와 3월 선거 등의 대안을 제시하였다.

다른 무엇보다, 기존에 존재하는 공동체들 - 예컨대 과/반 - 자체가 이미 활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는 과/반체제의 고질적인 불안정성에서 기인하기도 하지만, 과/반이 참여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계획과 루트가 제대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 역시 분명히 평가해야 한다.

현정치적 삶은 다른 무엇보다 공동체 안에서 공적 삶을 체득하고 함께 구성원들과 생활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서로의 이야기들이 답답하게 갇혀 있지 않을 수 있는 공간, 즉 공론장을 복원하는 것이 ‘정치’의 복원이라면, 그 조건을 담지할 수 있는 토대 - 즉 과/반과 같은 자치공동체 - 가 함께 기획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사회대학생회의 당면 과제라고 믿는다.

각 과/반 및 자치공동체에 있어 중요한 하나의 전기는, 광주역사기행과 여름농활이 될 것이다. 광주항쟁 당시 시민군의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는 노동자 야학인 들불야학 출신이었다. 낮은 곳을 향하는 공동체가 어떤 힘과 시대정신을 담보할 수 있는지를 그는 1980년 5월 27일 광주 전남도청에서 보여 준 바 있다. 이 시대의 공동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30년 전의 역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펼쳐놓고 있다. 여름농활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대학생회에서는 핵에너지에 대해 의문을 던질 수 있는 농활, 자본주의적 이윤추구 논리를 대체할 수 있는 삶의 생태적 전환에 대한 의문을 던질 수 있는 여름농활을 다녀오려 한다. 시대규정에 건 기조와 같이 이는 현재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핵발전소 건설 사업과 각종 토목공사에 대해 대학생들이 시대적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이다. 나아가 자치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생활과 노동을 함께함을 통해, 각 공동체는 세상과 사회에 대한 큰 의문을 함께 던질 수 있는 더 넓은 인격적 관계들의 네트워크로 새롭게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농활과 광주를 통해 공동체의 자치를 복원하는 것을 통해, 2300 학우들의 대표자로서 학생회는 더 큰 문제에 다시 한 번 질문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광역화나 제2전공 의무화에 대한 학생주도적이고 대대적인 평가, 청소노동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휴머니즘의 추구는 분명 사회대 학우들이 함께 만들 수 있는 정치적 공통성의 내용이다. 중요한 건 이 공통성을 함께 만들어갈 ‘사람들’이다. 상반기 사회대학생회가, 사회대 학생사회 어딘가에 있을 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한 회기를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글을 맺는다.

 

 

상반기 사회대학생회 사업기획안

 

■ 상반기 해오름제

 

- 취지

학생회 출범식. 많은 학우들과 함께 학생자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각 공동체들이 무사태평하게 1년을 나길 기원하는 자리.

 

- 일시 및 장소

2011년 5월 31일 저녁 7시 / 사회대 16동 건물 앞

 

- 기획

○ 각 자치공동체에서 밴드/몸짓/영상 등 공연을 섭외중.

○ 자치공동체 대표자님들께 발언을 요청드림.

○ 수육/막걸리 등 음식을 같이 나누어 먹으며 활발한 축제를 만들어 보아요!

 

- 예산계획

○ 단학대회/해오름제 자료집(2000부)을 490만원 스폰받고 발간.

○ 200만원 정도의 예산이 무대설치/부대비용으로 쓰일 예정.

○ 남는 돈으로 음식을 구입.

 

■ 사회대 초록농활

 

- 취지

○ 속도와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자본주의적 삶에 대해 성찰한다.

○ 노동의 의미에 대해 고민한다.

○ 핵발전소, 4대강 사업, 생명농업 등의 사회적 의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

 

- 일시 / 장소

2011년 8월 초/ 미정

 

- 농활 총기조

과반에서 논의한 바를 참조, 농활기획단에서 작성할 계획.

- 사업기획

○ 기획 및 집행: 사회대 초록농활 기획단에서 기획하고 집행함.

○ 농활 전 농민의제와 생태주의, 핵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교양과 활동을 진행할 예정

○ 6월 말 봄농활 형식으로 삼척 핵발전소 백지화위원회 활동중인 농민들과 함께 봄농활(2박 3일 일정 가안)을 진행

 

- 예산계획

○ 수입: 사회대 학생회비 + 참가비

○ 자치지원금(농활지원금)

 

 

상반기 사회대학생회 사업보고

 

■ 29대 사회대학생회 선거 당선사례 및 집행국모집 자보 부착

당선사례와 집행국 모집 자보를 각각 10부씩 부착하였습니다.

 

■ 430-메이데이

‘생활임금 쟁취!’‘노조법 개악 저지!’ 430-메이데이에 사회대 깃발을 들고 다녀왔습니다. 많은 학우들이 문화제에 함께했으며, 5월 1일 메이데이 당일에는 이주노동자 집회에 결합해 한국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 사도 사물함 신규배정

도서관 예치금으로 구입한 신규사물함 50개에 대한 신규배정을 실시했습니다.

 

■ 행정실과의 면담

예산자치지원금, 동아리 자치공간, 전단지 문제해결, 신양 동아리방 에어컨 및 도어락, 사회대도서관 노트북존 등에 대해 행정실장님과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학생부학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이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부학장님과의 면담은 단운위를 통해 공개하겠습니다.

 

■ 비상총회 성사를 위한 사회대 학생공동행동 <광장> 활동

비상총회 성사를 위한 학생공동행동 <광장>을 사회대 산하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강의실선전과 자보부착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대규모 사진전과 만화자보 등을 통해 학우들께 비상총회를 홍보할 예정입니다.

 

■ 518 광주순례

5월 21일 - 22일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518의 정신을 되새기고, 현재적 의미를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여름농활 기획단

2011여름농활을 준비하는 사회대 기획단을 구성 준비중에 있습니다. 각 과/반 및 자치공동체의 농활주체들과 함께 여름농활을 기획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핵’문제에 초점을 맞춰 삼척에 갈 것인지, ‘생태주의’에 초점을 맞춰 안동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과/반 내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천막대여 및 버너 대여 사업

사회대 천막 1개, 버너 13개 대여 받습니다.

 

 

[별첨문서2]

 

2011년 사회대 “초록농활” 기획단을 준비하며,

 

각 자치공동체 대표자 및 농활대장,

 

그리고 자치공동체 구성원들께 드립니다.

 

 

0. 개괄

- 사회대에서 2011년 여름을 맞아 농활을 기획하고자 함.

- 시기는 계절학기가 지난 8월 초, 6박 7일 - 8박 9일의 일정으로 기획.

- 사회대에서 일괄적으로 사업을 계획/집행하는 것보다, 각 과반의 농활대장이 사회대 차원의 기획단에 들어와 함께 획하는 방식.

- 6, 7월 방학시즌을 맞아, 농활 기획단을 중심으로 농민/생태주의 의제를 더 깊이 고민할 수 있는 별도의 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ex. 생태주의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

- 이는 농활이 반짝사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각 과/반에 있어 더 연속적이고 생활밀착적인 사업이 되도록 하기 위함

 

<아래의 두 안 중, 과/반에서 자체적인 토론을 통해 의견 수렴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제1안> 안동 가톨릭농민회와 연대해 생태주의 농활을 다녀오는 안

- 안동 가톨릭농민회는 과거 고성 소몰이 투쟁, 고구마 투쟁 등 농민의제를 중심으로 투쟁하던 단체였으나, 90년대 전농 출범과 함께 기조를 바꿈

- 생명농업, 유기농업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며, 다년간의 농활대 체류 경험이 있음

- 마을 주민들의 경우 농활대에 익숙하고 친절함. 처음 농활을 가는 자치공동체의 경우 별 무리 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

 

- 주로 벼, 저농약 사과, 들깨, 양배추, 땅콩 등을 재배하며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일도 다종다양함

- 주민들은 주로 고령층이 많으며 일부 마을의 경우에는 YWCA등의 단체에서 설립한 학생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음.

- 하루 일과는 아침 7시 기상해 오후 6시 일과를 마무리하는 방식. 단 1-3시에는 오침(午寢)시간이 있으며 저녁에는 주민들이 막걸리를 들고 숙소로 찾아오심-_-

- 마을마다 다르나, 주로 마을회관/성당/교회 등에서 숙소를 정하게 됨.

- 식단구성할 경우 아침, 저녁 식단만 짜고 점심은 일 돕는 주민분 집에서 해결하는 것이 관례적인 생태주의 농활의 경우였음.

 

<장점>

 

- 마을 주민들이 농활대에 익숙하며 프로그램 구성과 집행이 용이함

- 생태주의 농업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음

- 사회대 단짱과 꼼반의 학우들이 이 지역으로 2008, 2010년 여름현장활동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주민들과 소통하는 데 무리가 없음

 

 

<조건> - 이 안을 받아들였을 때 개선해야 할 점

- 2008, 2010년 여름농활은 다소 방만하게 진행됐음.

- 주로 저녁까지 일하고 저녁에는 주민들과 술을 마시며 하루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구성.

- 농활대의 자체적인 프로그램이나 교양이 느슨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측면이 있음.

- 무조건 빡센 프로그램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나, 공동체에서 프로그램 기획을 좀 더 촘촘하고 세밀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음.

- 술을 마신다든지, 기타 내규의 측면에서 공동체 차원의 확실한 합의, 그리고 엄정한 집행이 요구됨.

 

2. <제2안> 삼척 핵발전소 부지 선정에 반대하는 지역 농민들과 연대해 환경현장활동을 다녀오는 안.

- 삼척 핵발전소가 정부와 한수원에 의해 발표 유치됨(단운위에서는 주민투표 결과라고 잘못 말씀드림. 주민들은 투표한 적이 없음)

- 핵발전소 유치 반대를 위한 원전백지화위원회(대표 박홍규신부)가 꾸려져 활동 중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당선됐으나, 삼척시는 당선 여부와 무관하게 핵발전소 유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

- 백지화위원회 활동으로 많은 주민들이 농사일에 타격을 입고 있으며, 농사에 피해가 간 주민들을 중심으로 농활대가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 매주 수요일 촛불미사가 열림.

-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상 농사일은 다양하다고 함.

- 우렁농법을 이용한 유기농 농업이 중심. 8월에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함.

- 아이가 없어 아동반 분반활동이 불가능

 

<장점>

 

- 핵발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각 공동체 구성원들이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음

-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핵에너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때 시기적절한 실천의 장을 만들 수 있음.

- 유기농업 중심이라 생태주의에 대한 고민들을 다시 한 번 환기할 수 있음.

- 6월 말 다른 농활대가 이 마을에 들어감. 경험이나 자료를 공유할 수 있음.

 

<단점>

 

- 처음 농활을 받는 마을이라 세심한 조정이 필요.

 

 

<조건> - 이 안을 받아들였을 때 개선해야 할 점.

 

- 반핵/탈핵운동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학우가 있을 가능성이 있음. ‘반핵운동’의 기치보다 핵에너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장으로서 농활이 기획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

- 앞서 언급한 바 프로그램의 세심한 구성과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반드시 필요.

 

3. 그 외 논의해주셨으면 하는 것.

 

- 농활의 이름은 “초록농활”로 할 것을 제안드림.

- 기획단에서 6월 말 삼척으로 답사/봄농활의 성격으로 농활을 다녀 올 것을 제안드림. 이는 생태주의와 핵에너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당사자인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깊어질 것이며, 양 안의 공통점인 ‘생태주의’를 고민하는 농활을 만들고 집행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

- 기획단은 농활 기획 및 생태주의 교양 준비, 자료집 발간, 각종 퍼포먼스와 여름 농활 사전 프로그램 구성 등의 역할을 맡게 됨.

- 위에 관심있는 학우들에게 기획단 참여를 요청드림.

 

- 차기 농활기획단 회의: 5월 27일(금) 오후 6시 사회대학생회실

- 이 회의 전까지 각 과/반 및 자치공동체에서 하나의 안을 공동체의 의견으로 확정해 주실 것을 요청드림.

- 그 후 세부기획은 기획단 회의를 통해 과/반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진행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