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의 요람, 29대 사회대학생회

11차 운영위원회

 

 

일시: 2011817일 수요일 저녁 6장소: 사회대 학생회실(16-243)발신: 사회대 학생회장 김재의수신: /반 학생회장

 

 

 

 

 

 

 

 

 

참석단위 및 보고

/

보고/계획

경제A/불꽃반

불참

경제B/

비반 캠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학우 안와서 98일로 미룰 수도 있습니다. 95일에는 총회 통해 학생회칙 개정할 예정입니다. 안건은 운위 성사요건 완화. 비상직권 조항 삽입 등입니다.

사회/

농활 갔다 왔고 집행국 휴가기간입니다. 2학기 계획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일호프 준비하고 있씁니다.

사회복지/한길반

9월 셋째주 과반밤 준비하고 있고 호응 좋습니다. 운위는 방중이라 멈췄습니다.

지리/겨레반

농활 갔다 왔고 후기자보 쓰고 있습니다. 농활 뒷풀이. 9월 장터 준비하고 있고 총엠을 한번더 준비하고 있습니다. 솔티마을로 소소하게 가을농활을 갔다오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론/꼼반

2학기 계획 수립하고 있고 28-29 집행국 LT다녀옵니다. 일일호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교/나침반

불참

한음반

26,27,28 한음캠프 대성리로 갑니다. 장터 준비하고 있고 연대장터 타진하고 있습니다.

동아리연합회

불참

 

보고안건

 

 

1. 총운위 보고

 

815일 월요일 오후 4시에 총학실에서 총운위가 열렸습니다.

 

- 9월 동맹휴업에 대한 계획을 검토했습니다.

929일 한 대련이 전국 동맹휴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서울대에서는 하루 전 928일 동맹휴업을 진행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한 대련이 정확히 동맹휴업 형태의 투쟁을 진행할지 범국민대회를 진행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9월 말을 전후로 해서 서울대 동맹휴업이 기획될 것 같습니다.

총학생회에서 제출한 계획은 <학생잔디로 등교하자>는 제목을 달고, 사전 수강신청을 통해 학생들이 대안적인 강좌를 개설한 다음, 학생잔디에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진행하고, 저녁에 페스티발 형태의 기획을 통해 학생들의 힘을 모아내는 과정입니다. 그 다음날은 <2호선을 점령하자> 등 지하철선전전 계획들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총운위에서 계속 위 계획에 대해 검토중입니다. 동맹휴업을 한다면 확실하게 총투표나 총회 형식을 통해 학생들의 총의를 모아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총운위 내부에서도 있습니다. 단운위원님들의 생각은 어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 외 구두보고

 

 

2. 농활기획단 평가회의 보고

[별첨문서1] 참조

 

3. 3차 희망버스 관련 보고

3차 희망버스 다녀왔습니다. 730-31일이었습니다.

이번에는 2차와 같이 김진숙 지도위원이 농성 중인 85호 크레인을 향해 가두시위를 하는 것이 아닌, 그 근처에서 시민들의 문화제를 진행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끝나고 나서 일요일 오전 부산지방경찰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4. 재정보고

사회대 재정 현재 100만원 가량 남아 있습니다. 농활 지출비용이 생각보다 큽니다. 농활 재정으로 560만원 정도 썼고, 현재 참가비가 다 수합될 경우 170만원 가량 나옵니다.

총학생회에서 1학기 지급이 안 된 학생회비가 210만원 가량.

사회대에서 올해 자치지원금으로 2700만원 가량 지원 가능합니다. 작년의 경우 새터에 2400만원 가량을 썼다고 알고 있습니다. 2700만원에서 동아리지원금 1, 2학기분을 뺀 나머지 1900만원에서 농활 버스비 200만원을 지원금 비용에서 충당할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논의안건

 

 

1. 9월 평가회의 및 등록금투쟁에 대한 사회대학생회 소견서 검토

[별첨문서2] 참조

 

2. 농활평가서 검토

[별첨문서1] 참조

 

3. 행정실 면담의 건

 

 

- 11.5학번의 문제

- 농활지원금

- 9월 교개협

- 2층의 공간문제

- 신양 개방시간 연장 및 의자

 

 

 

기타안건

 

 

 

 

[별첨문서1]

2011 사회대 초록농활 평가서

 

0. 들어가며

- 개요: 84일부터 12일까지 농활을 다녀 왔음. 안동 카톨릭농민회와 연대해 유기농업을 중심으로 한 초록농활을 다녀왔음.

- 그간 사회대에서는 농활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대중적 참여가 미비했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회대 농활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음. 연인원 57명이 참가했으며 전반참, 후반참 시기 각 마을에 16-20명 정도의 농활대가 상주했음. ‘농활의 대중화가 이번 농활의 특징이었다고 생각함.

- 그러나 반면 한계지점도 존재함. 예컨대 농활대 주체들 사이의 일상적인 소통과 집행체계가 만들어지지 못했음. 대중적인 농활기획에 걸맞는 사업주체의 준비도가 떨어졌음.

- 대중적 농활을 성공적으로 이어 가면서, 그 대중성에 걸맞는 회의-기획-집행체계, 축적된 경험적 역량, 순간순간의 상황판단능력 등을 어떻게 끌어올릴지가 내년 농활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음.

 

1. 기획단계 - 준비

기획단 구성 및 준비 단계

- 이번 사회대 농활 기획단 구성은 시기적으로 약간 늦었음. 하지만 별 무리는 아니었다고 생각함. 오히려 농활기획단이 구성됐어야 할 당시에 가졌던 계획이 압축적으로 실현되지 못했다고 생각함.

- 준비단계에서 회의가 압축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여러 일들이 늦어졌음.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했고, 마스터플랜에 단순히 언제까지 무슨일을 하자 정도가 아니라 좀 더 구체적 계획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회의의 성격과 상을 잡으려는 노력을 초기에 했으나 막판에 회의성격이 불분명했던 지점들이 존재함.

- 물론 위험한 인문학 등 사회대 사업이 농활과 겹치면서, 어쩔 수 없었던 부분도 분명 존재함. 이 모든 것을 감안하여 내년 농활기획단은 보다 더 빨리 구성될 필요가 있음. 4월 반 사업을 거치고 나서 4월 말 쯤 농활대장이 결정되고, 5월 초 초동모임, 53주 시험 끝나는 대로 안동 카톨릭농민회와 연락해서 대략의 상황공유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임.

- 만약 내년에 8월 농활을 간다면 이와 같은 계획을 집행하되, 6월로 농활을 가게 될 경우 보다 더 일정을 당길 필요가 있음.

 

사전답사

- 전체회의에서 나온 맥락대로, 사전답사를 더 일찍 갈 필요가 있고, 마을별로 농활대가 분담해서 가는 경우에는 더 꼼꼼히 신경쓸 필요가 있다. 최소 2회 이상의 사전답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그 외에도 대중적 기획으로서 봄농활을 사고해 볼 수 있음. 봄농활은 여름농활과 다르게 농활 인사 비슷한 의미를 지니며, 농활참가의지가 있는 학우들이 단체로 마을을 방문했을 때 농민들의 신뢰도 그만큼 더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함.

- 또 마을을 두 개 이상 가게 됐을 경우 보다 타이트한 회의를 거칠 필요가 있으며, 마을별 농활기획단 회의, 마을별 사전답사, 마을별 대장 인사가 반드시 조직돼야 함.

 

농민들과의 사전 소통

- 위와 마찬가지. 더 이르게 만날 필요가 있다.

 

교양/세미나

- 농활기획단 회의에서 교양이나 세미나가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 영상을 미리 보고 판단한다든지, 여러 실무적 부분들과 연동될 수 있는 수준으로라도 사전교양이 필요했던 부분이 있음. 여성주의와 같은 부분은 사전답사 후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공론화됐으나, 생태주의나 핵과 같은 부분에 대한 교양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부분은 평가해야 할 지점임.

- 하지만 동시에 이는 사회대 초록농활의 전체 상의 문제와도 연동돼 있음. 생태주의는 뚜렷한 개념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생태주의가 직접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계기는 생태주의적 실천을 통해서라고 생각. 여성주의나 마르크스주의 등의 다른 학생사회에서 회자되는 담론과 다른 성격이 있으며, 초기 농활기획단 구상 중 농활을 대중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대중적인 홍보방식 역시 생태주의에 대한 사전동의 - 구체화 과정을 거치려는 시도였음. 예컨대 생태주의 논문 공모전, 사회대 공간을 이용한 생태주의적 사업 등.

- 그럼에도, 교양이나 세미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 다음 농활 때 생태주의 교양을 잘 기획할 필요가 있음. 다만 그것이 반드시 세미나의 형태가 될 필요는 없으며 대중적인 기획과 연동될 수도, 발표회나 포럼 형태가 될 수도 있음.

 

반별 교양/모임

- 사전단계에서 아쉬웠던 점이 반별 교양의 부재였음. 과반별 교양이 없다 보니, 학생회나 농활기획단이 대중적 동의를 얻고 있는 과반과 그렇지 못한 과반이 갈렸음. 일치단결반의 경우 농활 참가인원이 대중적으로 너르게 모집됐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못 오겠다고 얘기한 친구들이 많았음. 사전교양을 잡아서 미리 농활 가는 친구들끼리 얼굴 한 번 보고 농활이란 어떤 것인지를 잘 알릴 수 있는 기획이 필요했음.

- 사회대 전체 차원의 사전교양이 없었던 것도 평가지점임.

 

2. 집행단계

실무 역할분담체계

- 농활기획단 내부에서 실무에 대한 역할분담이 잘 되지 않았음. 재정주체는 대체로 학생회장이 담당했으며, 필요에 따라 실무역분을 다른 사람이 맡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음. 예컨대 여러 실무 중 의약품과 관련된 장보기는 기획단 중 일인이 맡아서 하는 방식으로.

- 막판으로 갈수록 농활 관련된 실무를 사회대학생회에서 전담하는 경향이 생겨났고, 이는 경우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나, 보다 더 체계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던 점은 아쉬움. 물품 등과 관련된 여러 혼선도 일원집행체계의 미비함에서 드러났다고 생각함.

- 초기 자료집팀과 프로그램팀으로 나누어 자료집팀에서 자료집 편집을, 프로그램팀에서 사전답사 체크리스트와 농활 때 활용가능한 분반활동 프로그램을 기초하는 방식으로 실무를 나누었으나, 그보다 더 세분화된 기획이 필요했다는 점을 미처 인지 못했고, 그 실무를 체계적으로 공유하면서 분담하지 못함. 정책/선전/언론홍보/조직 등의 추상적인 조직으로 나누어, 필요한 일들을 대략적으로 해당 부서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했음. 예컨대 자료집은 정책, 농활티-포스터-자보디자인 등은 선전, 몸짓준비는 언론홍보, 사전답사 일정 조직과 체크리스트 등은 조직, 전체적인 물품관리 등은 사회대학생회 집행국 이런 식으로 실무가 분담됐어야 함.

 

마을대장 및 농활대장 사이의 소통라인

- 마을이 갈렸고 마을 사이가 멀다 보니 마을간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이었음. 농활 초기에는 저녁 늦게 평가회의 끝나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마을별 보고를 듣고, 다음날 일정을 공지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하려 했음. 그러나 농활일정이 생각했던 것만큼 빡빡하게 돌아가지 않으면서, 유야무야된 감이 없지않아 있음.

- 실천단과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조별 평가-조장연석회의 +전체단장 평가-집행국 평가가 세 단계로 이루어짐. 농활이 대중적인 사업임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이와 같은 평가체계는 꼭 필요한 부분임.

- 다만 마을과의 거리가 멀고 일상적 소통이 힘들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마을별로 더 완성도 있는 기획이 준비될 필요가 있음. 또 경우에 따라서는 보다 더 기민한 상황판단능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음. 만약 또 마을 두 개 이상을 받아서 간다면 필요한 항목을 만들어 그 항목별로 전화통화를 진행하되 사전준비를 꼼꼼하게 하는 방식으로 만들 필요가 있음.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

전체일정

간담회, 교양, 마을잔치 등 마을에서 특별한 일정

 

3. 재정계획

-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어감-_-

- 자세한 내용은 구두발제

- 보다 더 촘촘한 재정계획이 필요했음.

 

4. 보론.

전체 농활 상

 

- 전체회의에서 얘기된 바.

- 농활의 전체 상이 불투명했고, 무엇을 하는 농활인지 뚜렷한 동의지반이 없었음. 뚜렷한 의제를 걸고, 그 의제에 걸맞는 실천계획이 제출될 필요가 있었음. 예턴대 4대강 도보답사라든가. 이 실천태에 대한 고민이 실질적으로 사회의제에 대한 고민과 직결되며, 교양프로그램이나 기조 수준에서 넣는 것보다 더 실질적인 계획이 필요함.

 

 

5. 나오며

장기적 과제와 장기적 고민

 

- 농활을 사회대 전체일정의 어 수준에서 포지셔닝할 것인가.

- ‘농활가는 단대

 

 

 

 

 

 

 

 

 

 

 

 

 

[별첨문서2]

등록금투쟁과 9월 교육투쟁에 대한 사회대학생회 소견서

 

- 본 소견서는 의견수렴을 위한 일차 안건 토대로 작성된 것임을 밝힘.

 

0. 지난 법인화투쟁에 대한 평가와 <광장>평가를 토대로 한 이후 투쟁계획의 원칙

-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530일 비상총회와 그에 뒤이은 본부점거 과정에서 유의미한 투쟁을 만들어 냈음.

- 비상총회는 다른 학교 대학생들의 비상총회 기간과 겹쳐 있었으며, 학생들의 교육투쟁 정세가 제대로 타오른 시점 본부점거가 진행된 바 있음.

- 그러나 등록금 등과 합력하여 사회적 투쟁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음.

- 첫째, 지도부 차원에서 사회적 투쟁을 만드려는 노력과 계획이 부재했음. 등록금 정세는 말 그대로 하나의 정세였고, 재빠른 상황판단과 정세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필요했음. 그러나 반값등록금과 관련된 논쟁의 결과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끌었으며, 이에 따라 반값등록금 연대 방침을 결정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 둘째, 서울대 학생사회가 가지고 있는 힘의 한계 역시 존재했음. 반값등록금과 서울대법인화를 동시에 걸고 집회판이 마련된 적도 있었음. 그러나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20, 30명 집회에 오는 상황에서 대학생 교육투쟁 안에서의 정치적 시민권을 얻기 난망한 부분도 존재함.

- 이를 대체하기 위해 더 잦은 집회 출석과, 총학생회장 및 학생간부들의 발언, 연대단위에 대한 선전선동의 조직, 더 발빠른 소식지와 입장서, 입장 공유 등이 중요했을 것이다.

 

투쟁의 원칙

- 사회적 투쟁을 만들 수 있는 것은 합력하여 만들어야 함.

- 동시에 서울대 법인화와 반값등록금 의제가 하나로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 해당 집회 안에서의 대중선동과 발언, 정치가 중요함.

- 서울대 법인화는 국공립대 교육부문의 민영화 또는 사유화 반대 흐름과 맞물려 있고 반값등록금은 사립대의 교육비용을 절감하는 것과 맞물려 있음. 거칠고 투박하게 말하자면 서울대법인화는 정리해고 철회 투쟁이고 반값등록금은 비정규직 철폐 투쟁임. 즉 공공부문의 사유화와 사적부문의 시장지향성 반대가 두 투쟁을 압축적으로 표현함.

- 결과적으로 이는 교육공공성이라는 기치 하에 만날 수 있는 구호라고 할 수 있으며, 근본적으로 교육의 책임은 국가에 있으며 교육이 상품이 아니다라는 구호로 집약될 수 있음. 그런 의미에서 반값등록금을 넘어선 등록금 폐지 주장이 정당성을 가지고 있는 부분도 그런 부분임. 이는 근본적으로 교육의 책임이 국가에 있다는 인식의 집약이라고 할 수 있음.

- 최저임금 투쟁 과정에서 일부 좌파단위는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생활임금 5140원 쟁취 운동을 넘어 등록금과 의료비 등을 포함하여 생활임금 8086원 쟁취를 얘기한 바 있으나, 실제 연대운동의 전선에서 5140원 운동에 합력하는 모습을 보였음. 등록금 폐지와 관련된 맥락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 투쟁으로서의 반값등록금에 연대하되, 그 안에서 더 급진적인 구호를 통해 교육공공성 기치를 풀어낼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

- 모든 투쟁은 대중투쟁임. 다른 말로, 교육공공성이라는 기치 하에 반값등록금과 서울대법인화가 논리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두 가지 투쟁이 하나의 투쟁으로 연결되느냐 마느냐의 여부가 더 중요함. 그리고 양자가 함께 투쟁할 수 있을 때 교육공공성이라는 논리적 연결고리는 현실에서 실천적으로 관철된다고 생각함. 그런 의미에서 서울대 법인화투쟁은 무척이나 힘든 기로에 서 있음. 정치적 시민권으로서의 투쟁을 다시 한 번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임.

 

1. 반값등록금과 연대할 것인가?

- 당연히 연대해야 함.

- 다만 연대과정에서 어떤 태도와 지향성을 가지고 갈 것인가의 문제가 중요함.

- 이데올로기의 문제는 중요함. 하지만 이데올로기의 관철 과정은 현실정치와 현실적인 투쟁이라는 토대를 간과할 수 없음. 물리적으로 두 투쟁이 함께 갈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고민과, 대중들을 설득할 수 있는 실천적 참여, 집회공간 안에서 어떤 발언을 하고 어떤 액션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더 절실.

-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개별 캠퍼스 안에서 어떤 투쟁을 만들 것인가의 여부라고 생각함. 9월 투쟁에 반값등록금과 연대할 것인지가 상당 부분 종속돼 있다고 판단함. 원칙으로서 반값등록금은 연대해야 하지만, 그것이 실천적으로 교육공공성 요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실천투쟁으로 전화되느냐 마느냐의 여부는 캠퍼스 안에서의 투쟁에 기대 있음.

 

2. 9월 투쟁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

- 첫째, 학우들이 광범위하게 동의할 수 있는 투쟁이 있어야 함.

- 총투표나 총회와 관련, 학우들이 이것이 나의 의지라고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며, 개인적으로는 총투표가 총회보다 더 나은 형식의 전술이라고 판단. 그것은 서울대 학생사회가 비상총회 이후 다시 한 번 총회 전술을 시도하기에 정치적으로 활성화된 공간인가라는 의문 때문임. 개인적으로는 확신이 잘 안감. 하지만 다른 분들(총운위/단운위)의 판단에 따라 좌우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함.

- “동맹휴업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

- 동맹휴업 이후 하나의 구심점을 형성할 필요가 있으며, 정황상 학생잔디 점거 등 공간구심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투쟁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함. 그러나 공간성에 구속될 필요는 없으며 학생회장단 국회앞 단식농성 등을 통해 심리적 구심점을 형성할 수 있음. 다만 후자의 전술은 더 많은 조직적 정치적 역량이 필요한 부분임.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