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학생회장
2008.03.02 02:02
다른 부분보다 집행부가 '양복을 입고 스스로 일은 하지 않고 지시만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이 서운해 하시고 화도 나시고 하시는 것 같아서
그 부분만 사과와 해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물건을 분배하는 일이든 실무를 진행하는 것이든 기획팀이나 집행부의
'지휘'에 있어 부족함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집행부의 말 한마디에 일하는 사람은 몇 번을 움직여야 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때 오신 학우들께는 그것이 학생회와 ‘단 한 번의 유일한 마주침’ 일 수 있기 때문에 그 한 번의 소중한 시간에 어려움을 드렸다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 아쉽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과 함께 해명 말씀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1개 과반 800명이 2박 3일간 하는 행사는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집행부든 기획팀이든 새터를 준비하는 것은 처음이고
변수 또한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실수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짐을 나르는 일을 예로 들면 반에서 온 입장으로는 복잡할 일이 없겠지만
집행부의 상황으로는 한반에서 3명만 와도 11개 반 33명이 오는데 이곳저곳에서
'이건 어디로 가나요?' '저건 어디로 가나요?' 하며 묻고
각 반에서 제 각기 다른 시간에 와서 물어보고 누가 책임자인지도 잘 모르니까
서로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고 이런 상황이 많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혼란은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터라는 것 자체가 '아마추어'인 우리들이 함께
준비하는 자치행사인 만큼 학우들과 함께 짐을 들 수밖에 없는 점,
그리고 진행사항의 부족한 점들에 대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획단도 새짱도 기획팀도 그리고 집행부 까지도 결국
함께 자치활동을 만들어가는 우리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일반참가자와 새터를 준비하는 책임 있는 ‘특수참가자’ 가 있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우리가 함께 만들고 책임이 있는 새터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