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버리 새내기로서 새터에 참여한 이후 두 번째 새터를 맞았습니다
수고하신 사회대 학생회, 기획팀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2.
작년에는 개인적으로 당시 학생회와 코드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많이 심기가 불편하고 짜증나는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뭔가 일정이 빠릿빠릿하고 체계적으로 잘 관리되면서 진행된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새터는 뭔가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각종 일정이 20분이고 30분이고 하염없이 지연되더군요 기다리는 시간 참 지루하고 짜증났습니다
물론 대인원을 통솔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일정 지연은 어쩔수 없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솔직히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았나 싶네요

3.
특히 이 점은 이번 새터에 있어서 가장 강력하게 비판하고 싶은 점입니다
새터의 날짜와 장소 선정 문제입니다
평일인데다 각종 국가고시 기간과 겹쳐 참여하지 못한 과/반 선배님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날짜보다 더욱 어이없는 건 장소 선정이었습니다
도대체 새터를 스키장으로 가자는 의견은 누구의 생각이었습니까?
사회대생들이 모여서 일정을 진행할 변변한 강당 하나 없는 곳에 가서 스키 장비 보관 창고를 비워놓고 진행한 이번 새터, 진심으로 졸속이었다고 비판하고 싶습니다
숙소와 강당 사이의 동선이 지나치게 길었다는 점은 차치하고라도 그 부실한 강당에서 진행된 일정들이 즐겁고 재미난 새터는 커녕 졸속 기획에 짜증만 나게 했습니다
전체적인 공간의 크기도, 무대 크기도 좁은데다 음향 장비도 부실한 창고...
그러지 않아도 짜증이 나 있던 와중에 마지막 결정타를 날린건 울림마당을 진행할 때 프로젝터로 화면을 비출 때였습니다
물론 스키 장비 보관 창고에 스크린이 있을리 없건만 막상 벽의 굴곡을 따라 왜곡되어 나타난 화면을 보았을 때의 그 황당함이란...
더구나 벽이 높지도 않아 앞에 선 새내기들의 그림자에 화면이 가려 제대로 보이지조차 않았습니다
조금 보다가 짜증이 나서 그만 숙소로 들어와 버렸습니다
도대체 기획팀에서는 사전 답사도 한 번 진행하지 않고 새터를 기획한 겁니까?

4.
다시 한 번 새터 기획 주체로서의 노고에는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사전 준비도 현장 진행도 좀 미숙하지 않았나 싶네요
저는 이번 새터에서 그저 제 과/반의 신준위 소속으로 활동했을 뿐이라 좀 더 아쉬운 점을 비판하는 제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아쉬울 뿐이군요
조만간 기획팀과 새짱단이 모여 이번 새터를 돌아보는 자리를 갖는다고 들었는데 거기서 건설적인 비판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는 바입니다

덧.
이 게시판 스팸 관리 좀 어떻게 안 되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