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 학생회에

<노학연대 순회투쟁단>을 제안합니다!

 

 

 

 

1. 제안배경

 

정세가 엄혹합니다. 7월 1일부터 실시되는 타임오프제를 통해, 자본가계급은 노동조합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려하고 있습니다. 6월 29일 결정되는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삭감이나 다를 바 없는 “30원 인상”을 이야기하고 있는 자본가계급입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해고, 실업, 비정규직, 저임금, 노조탄압에 무진장 시달리고 있는 노동자계급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에 서있습니다.

학생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업과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청년들의 삶은 학생들을 빈곤과 경쟁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버린 등록금도 학생들의 삶을 팍팍하게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제 이러한 삶을 바꿔야 합니다. 자본과 정권에 맞선 단결된 투쟁으로 팍팍한 삶에 숨통을 터야 합니다. 아니, 우리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근본원인인 자본주의에 맞선 본격적 투쟁으로 노동자민중이 정치와 권력의 주체가 되는 그러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 투쟁은 각기 산개되어 어려운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노동자계급과 민중들을 하나로 묶는 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2. 제안내용

 

노동자민중의 총단결투쟁을 조직해도 모자랄 판에, 오늘날 연대투쟁의 전통은 상당히 무너진 상태입니다. 특히나 노학연대의 부분이 더욱 심합니다. 전태일 열사가 “대학생 친구를 한 명 얻고 싶다”고 한 이후, ‘노동자계급의 철의 동맹군’을 자임했던 학생운동은 이제 노동자투쟁으로부터 너무 멀어졌습니다. 서울지역에서만도 거의 매일 벌어지는 노동자 집회에서 학생들의 모습을 발견하기란 가물에 콩 나듯 합니다.

이에 다시 노학연대의 전통을 복원해나갈 것을, 그리고 그 시작을 <(가칭) 노학연대 순회투쟁단>을 통해 만들어갈 것을 제안드립니다.

 

더불어 이 순회투쟁단은 단순히 노학연대의 전통을 복원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나아가 노동자민중의 총단결투쟁이 무너진 이유가 무엇인가 분석하고, 다시금 대중투쟁전선을 세워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전체운동과 학생운동의 차원에서 검토하려 합니다. 그리고 4박 5일간의 순회투쟁단 일정을 통해 오늘날의 전체운동과 학생운동의 한계를 모두 극복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학생운동이 공동으로 토론과 실천해나가는 틀거리를 이번 순회투쟁단을 시작으로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노학연대의 복원뿐만 아니라 학생운동단위 간의 연대 복원을 또 하나의 주요한 목표로 삼는 것입니다.

3. 사업방식

 

(1) 일정

- 7월 3주 : 1차 기획팀 회의(기조 및 체계, 역할, 사업계획 확정)

- 7월 4주 : *차 기획팀 회의(사업 준비), 공개제안

- 7월 5주 : 순회투쟁단 사전 사업 시작 (토론회, 지역연대 등), 공개제안

- 8월 1주 : 순회투쟁단 사전 사업 진행 (토론회, 지역연대 등), 공개제안

- 8월 2주(또는 3주) : 순회투쟁단

- 8월 3주(또는 4주) : 순회투쟁단 평가 및 이후 연대방안 계획

 

(2) 세부설명

가. 기획팀 회의

여러 단위가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조와 사업, 역할을 함께 논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정치적인 내용 논의에서부터 실무적인 준비까지를 담당하는 기획팀 회의가 몇 차례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여하는 단위들에서는 꼭 1인 이상 참여하여 스스로에게 더욱 만족스러울 수 있는 순회투쟁단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나. 사전사업

4박 5일간의 짧은 순회투쟁단이 더욱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체 단위 대중이 참여하는 사전사업을 몇 가지 진행하려 합니다. 순회투쟁단의 필요성과 기조, 정치적 목표를 공유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 될 것입니다. (토론회, 지역별 투쟁사업장 연대, 문화역량 강화 등)

 

다. 순회투쟁단

3박4일의 짧은 일정이기 때문에 서울, 경기, 충청도, 전북, 강원도 서부 정도가 현실적으로 순회 가능한 지역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기획팀 회의에서 논의해야 하며, 일단 집회투쟁, 공장 앞 출근, 퇴근 선전전, 역앞 시민 선전전, 순회투쟁단 내 토론․교양, 노동자와의 간담회, 문화제 등이 주요한 사업이 될 듯합니다.

 

라. 이후 연대방안

순회투쟁단 이후에도 학생운동의 노학연대 강화를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이에 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올 하반기에는 G20 투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학생운동진영이 G20에 맞서 어떠한 투쟁을 벌여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논의하고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4.세부사항

일시 :8월 11일-14일

인원 : 40명

 

연대단위

 

1일차

 

쌍용차 정비지회

작년 여름 눈물을 머금고 나온 평택공장. 재매각을 앞두고 쌍용차 정비지회 조합원들이 반드시 복직하겠다는 결의로 투쟁에 나섰다. 사노위 서울위원회는 끝나지 않은 투쟁을 하는 쌍용차 노동자들과 구로 정비사업소 앞에 함께 서고 있다. “해고는 살인이다. 해고자 복직없이 쌍요차 매각없다”

 

재능교육

임금삭감에 맞서 투쟁한 지 950여일. 혜화동 로터리 재능본사 앞 초라한 농성장은 장기투쟁의 상징이 됐다. 학습지노동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3권과 임금삭감, 부당해고에 맞서 힘차게 투쟁하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연대단위들은 전국적으로 1인 시위와 재능교육 규탄투쟁을 벌이고 있다.

 

2일차

 

케피코

상반기 내내 교섭을 거부하던 사측은 7월 1일부로 다른 현대기아 계열사처럼 타임오프를 실시했다. 케피코는 경기지역에서 타임오프제에 맞서 투쟁중인 대표적 사업장 중 하나다. 6월 9일 경기지부 결의대회 뒤 사측은 경기지부 임원과 각 지회장 고소고발과 정당의 현수막을 무단 철거했다. 사측의 무리하고 폭력적인 대응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를 불러오고 있다.

 

쌍용차

작년 8월 6일 눈물을 머금고 한 합의를 사측은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손배가압류, 고소고발만 줄을 잇고 있다. 평택, 창원, 서울 정비지회까지 출근투쟁과 촛불집회를 벌이고 있다. 쌍용차 제2의 졸속매각 저지를 위한 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새롭게 복직투쟁을 시작했다.

 

건설

군포 당동 LH공사 경남기업 현장에서 ‘노동시간 단축, 쓰메끼리(상습체불임금) 중단’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7월 1일 2명의 조합원이 경남기업 현장에서, 15일 2명의 조합원이 인천 부개동 LH공사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3일차

 

대전

PLA지회 파업투쟁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PLA지회는 임금과 퇴직금은 체불하고 해외 유전투장에 돈을 빼가는 사측에 맞서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해외유전사업으로 인한 적자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돌린 경영진에 대한 노동자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3-4일차

 

경북

KEC 지회 투쟁

구미 금속노조 KEC지회는 타임오프제로 시행을 앞두고 노동조합이 일자리와 생 존권을 지키겠다고 힘차게 투쟁하고 있었습니다. 노동조합은 사측이 타임오프제를 계기로 노동조합에 가해지는 노동탄압과 노조무력화를 막기위해 15일째 사측의 직장폐쇄와 용역투입에도 굴하지 않고 싸우고 있다.

 

 

5.예산

사용시기

지출명

금액

지출

 

 

 

포스터

15만원

 

자료집

10만원

 

레크리에이션 준비

10만원

 

버스(40인승) 대절

200만원

 

숙소예약

70만원

 

4일일식비(간식포함)

130만원

 

단체T

20만원

 

뒷풀이비(2번)

40만원

 

예비비(톨게이트 등)

10만원

 

총액

505만원

수입

 

 

 

회비(5*40)

200만원

 

지원금

325만원

 

총액

525만원

 

(지원금 사노위 : 30만원 각급 정치조직 및 노동단체 : 0-20만원

각 대학 학생회 : 서울대 150만원 / 동국대 30만원 /이대 20만원 / 한신대 20만원 / 성공회대 20만 / 고대 20만원/)

 

총 제안서를 적극 검토하시어 <(가칭) 노학연대 순회투쟁단>과 다음을 함께할 것을 요청드립니다.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 공동실천위원회

서울 학생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