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학생회장
2008.03.02 02:03
짐 나르는 문제는 저와 집행부도 2박 3일간 양복을 작업복 삼아서
'당연히' 열심히 날랐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작은 문제일 수 도 있지만 다른 사안들보다 오히려 학생회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트럭으로 버스로 11개 과반 800명이 먹을 먹거리가 실려 왔는데요.
그 짐은 물론 기획팀과 집행부원들이 날라주었습니다. 처음 트럭에 실린 술과 음식들을 보니 정말 까마득하더라구요. (물론 학생회장인 저에게도 짐을 들지 않을 권한 따위는 없었습니다. ^^; 그리고 저도 남들 일할 때 혼자 일 안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합니다.ㅎ)

저희도 계속 짐을 날랐기 때문에 소주·맥주박스를 2개씩 드는 것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ㅜ 그래서 더더욱 죄송함을 느끼는 것 이구요.

아마 각 반에서 짐을 가져갈 때에는 이미 그렇게 집행부와 기획팀이 짐을 나르고 나서
일 것입니다. 그 때에는 각 반에서 인력의 도움을 얻어 잘 분배되도록 하는 것이
그 자리에 있는 기획팀과 집행부의 일이기 때문에 짐을 나르기 위해 온 학우들이 보시기에는 집행부와 기획팀이 종이 한 장씩 들고 '이거 몇 개 가져가라 저거 몇 개 가져가라.' 이렇게 말만 하는 모습만 보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때에는 그렇게 일이 돌아가도록 '지시'를 잘 해주는 것이 집행부나 기획팀 본연의 임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