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중항쟁 30주기 서울대 기념행사

[새벽출정] 평가안

 

발신 : 지윤(사회대학생회장) 준규(법대학생회장) 최기원(복원추진위)

 

 

□ 사업개요 및 보고

1. 사업목적

- 맥이 끊긴 5.18 추모 및 기념행사 복구

- 5.18 30주기 희생자 추모

- 5.18을 기억하고 현재적 계승을 이야기함

- 5.18 기념탑 복원을 환영하고 과제를 천명함

 

2. 시행일 : 2010년 5월 18일 12시 ~ 1시 30분

3. 시행장소 : 학생회관 앞(열린마당)

4. 주최 : 법대학생회, 사회대학생회, 5.18기념탑 복원추진위원회(이하 복원추진위)

5. 후원 : 책터 [그날이오면] 후원회 - 도서후원(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6. 참여인원 : 50여 명

7. 보고

많은 비가 내렸지만 예정대로 사업을 강행하였다. 궂은 날씨에도 약 50분의 학우들과 시민들이 참석하였다. 사회대 학생회장 지윤 학우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민중의례 및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참배 및 헌화(대표자 법대학생회장 준규) - 복원추진위 발언(복원추진위 최기원) - 추모공연(서울대 골패) - 광주순례단 및 대표자 발언(인문대 학생회장 은지, 순례단 구현) - 참여 새내기 책 증정 및 발언(책터 [그날] 대표 김동운, 사범대 새내기 박은지) - 선언문 낭독 - 추모의식(기념탑 끈 묶기) - 학내 행진 순으로 진행하였다.

 

□ 사업평가

1. 사업의의

- 맥이 끊긴 5.18 추모행사 복원과 버려진 5.18 기념탑 복원

5.18의 현재적 계승을 위해, 기억의 복원은 선행조건이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학내 5.18 추모행사는 그 맥이 끊겼으며, 5.18 기념탑은 버려지기까지 했다. 이번 행사는 기억의 복원이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 추모나 기념만이 아니라, 현재적 계승을 강조

현 정부의 5.18 기념식은 희생자를 위로하고 과거의 역사를 한번 돌아보는 데 그치고 있다면 우리의 기념식은 현 시대의 위기와 과제를 이야기하였다.

 

2. 준비단계 평가

- 준비가 늦어 단위의 참여가 활발하지 못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지 못한 점은 악천후 때문이기도 하지만, 늦은 준비의 문제가 더 크다. 복원추진위가 사업을 처음으로 제안한 것이 사업 일주일 전이었으며,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대규모 홍보와 단위제안은 어려웠다. 중요한 것은 단위가 이를 민주적 체계 내에서 논의할 수 있는 기간 이내에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번 사업은 그런 측면에서는 많은 단위에게 도의를 어긴 셈이 되었다. 최소 1주 전에 사업에 대한 제안과 홍보가 마무리되어야 할 것이다.

- 집행력 부족

총학생회 선거 무산으로 총학생회가 이 사업을 떠안을 수 없는 상황에서, 준비기간이 짧다보니 집행력 부족이 야기되었다. 홍보나 제안, 당일 실무 집행에 상당한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대적 의의가 큰 행사이니만큼, 대표성과 집행력을 갖춘 총학생회와 같은 단위가 상례적으로 행사를 집행하기를 희망한다. 이 부분에 대해 연석회의를 통한 논의가 필요하다.

- 기조 미설정

사업의 대체적인 방향성은 제시되었으나, 명확한 슬로건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선언문 및 추모사도 주최단위의 검토과정이 일부 생략되었다. 이는 제안자가 급박한 시간에 쫓겨 조율에 피로감을 느껴서 발생한 문제이며, 반성해야 하는 점이다. 사업 추진 시작단계에서 기조를 설정하고 학우들에게 자료집, 유인물 등의 매체를 통해 알려야 할 것이다. 기조의 설정은 현재의 정세전망과 더불어 과제까지 주최단위의 토론을 통해 도출되어야 한다. 이는 모든 단위의 주장을 나열하는 형식이 아닌, 일관성 있는 것이어야 한다.

3. 집행단계 평가

- 프로그램은 평이했음

일반적인 추모, 기념행사와 다르지 않은 평이한 프로그램을 집행하였다. 그리고 악천후로 일부 프로그램을 변경, 삭제하기도 했다. 구성 자체는 무난했다는 평가이다. 앞으로의 과제가 있다면 이러한 추모대회에 학우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리라 본다. 여전히 행사 참가자들과 지나가는 학우들이 분리된 양상이었다.

- 늦게 시작

관악타임 근절과 대중사업의 도리상 늦게 시작하지 않기로 했는데 예정시간보다 5분 늦게 시작했다. 이는 철저히 평가되어야 하며, 대표자들의 안이한 태도는 비판받아야 한다.

- 프로그램 미확정

단위 발언자가 불참하거나 정해지지 않은 관계로 행사 중 급히 발언자를 섭외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문대 학생회장님이나 대학생 광주순례단 발언자에 대한 사과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부분 사회자의 임기응변으로 해결되었으나,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 주최단위간의 긴밀한 협조/충분한 준비기간이 있어야 충실한 사업을 할 수 있다.

- 학내 행진 관련

5.18의 정신을 알리는 대중적 노력이라는 차원에서의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우천 및 시간대 문제상 지나가는 학우들이 적어 선전의 효과가 반감되었다. 그리고 기획이 부실하여 누가 선동하고 누가 진행할지에 대한 역할배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런 점으로 행진 참가자들에게 그리 좋지 못한 기억이었을 수 있다.

 

4. 향후 방침 및 후속사업

기념탑 관련해서 선언문에 밝혔던 사항에 대한 집행을 요청하고자 한다. 크게 기념탑 보수 및 동판(팻말)제작, 총학생회 관리기념물로 등재하는 것이다. 이는 총운위를 통해 요청코자 한다. 민주화의 길에 포함시킬지에 대한 문제 는 앞의 요구와는 다르게 논쟁의 여지가 있다. 역시 총운위에서 논의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 본다. 사회대학생회 및 복원추진위 차원에서 기념탑 앞 사진전을 기획하고 있다.

 

□ 회계보고

수입

지출

내역

액수(원)

내역

액수(원)

장경욱변호사 후원

100,000

국화(30송이)

30,000

고하영씨 후원

100,000

노끈

1,600

 

 

다용도테이프

700

 

 

쿠션랩

1,600

 

 

전지(3장)

450

 

 

문서복사(취재요청)

7,200

 

 

현수막

30,000

 

 

우비(29개)

43,500

 

 

향(2통)

2,000

 

 

면장갑(2벌)

1,000

 

 

교통비(택시)

9,700

 

 

식대(집행부식사)

37,000

 

 

천테이프(2개)

1,800

수입 총액

200,000

지출 총액

166,550

 

잔액 : 200,000-166,550 = 33,450

 

※ 모든 비용에 대한 영수증을 최기원 학우가 갖고 있음. 필요시 요청가능.

※ 잔금을 5.18 사진전에 사용하기로 합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