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08 사회대 새맞이 기획단장 박세룡입니다.
응원과 새터준비로 새터를 다녀오고 나서 체력이 바닥이 나서 휴식이 절실한 시기이실 텐데도 불구하고
새터에 대한 평가를 적극적으로 올려주신 애정에 대해서 정말 감사함을 표합니다.

제기해주신 문제들에 많은 공감을 표합니다. 평가회의에서 많은 반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새터 책임자로서 준비과정에서 논의되었던 사항과 사실관계문제에 대해서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사실관계 문제입니다.
단언하건데 새터 기간내내 집행부는 양복을 입고서도 기획팀과 함께 수많은 육체적 노동을
누구보다 많이 열심히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학생회 집행부가  정장 차림을 했다고해서 일을 안 하거나, 지시만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정장 차림을 한 것은 일종의 코스튬이었습니다.
게다가 학생회 집행부의 짐을 실은 버스가 짐을 내려주지 않고 기사님이 가버린 상황에서
첫째날 학우들에게 인사, 둘째날 과반밤 인사 등 때문에 2박 3일간 단벌의 양복을
작업복과 예복으로 함께 썼다는 것이 적당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지시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체크하고 일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전체를 관망하고 '지시'를 내리는 것 또한
집행부가 가장 중요하게 해야 될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 간의 혼선이 문제가 되었으면 되었지 '지시' 자체가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집행부는 새터에서 이틀간의 과반밤 시간동안 술에 취한 학우들이 밖에서 실종되거나 험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밤새도록 출입문을 지켰습니다.

과장도 섞일 수 있겠지만 기획팀과 같이 집행부도 쪽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새터 가서 십분 이상 쉬질 못했다는 말로 진심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가제가 게 편이라서가 아니라
실제로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신발 관련해서도 원칙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단집 중 일부가 신발을 벗지 않은 이유는 발이 시려서라거나 다른 학우들과 차이를 두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한 프로그램당 수십번을 들락날락해야 되는 입장에서 매번 신발을 벗었다 신었다 할 수는 없었습니다.
스스로 규칙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제 시간에 맞춰 800명이라는 거대한 단체이 행사가 얼그러짐이
없도록 바쁘게 움직인 것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바쁘게 일할때 신발 벗고 신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형식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민중의례 관련해서는 이미 새짱님들에게 설명을 드렸는데요.
새터 가서 민중의례를 행사 시작할 때 할 것이며, 그것에 대해서 새내기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틀은 것이 왜 폭력적인지 모르겠습니다.(부르는 것과 튼 것의 차이가 무엇이겠습니까)
기획단에서 민중의례에 다 같이 참여라하고 명시한 것도 아니며, ''반에서 교양이 제대로 이루어 졌다면'' 새내기들이 알아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모두 일어나라'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민중의례를 하라'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이 '모두'라는 말은 기획단의 실수였다고 생각하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모두 일어나라'가 문제가 된다면, 밥을 먹거나, 모든 프로그램에서도, ' 할 사람은 하고 말 사람은 마라'라고 말하는 것만이 정답이 됩니다. 오히려 이 문제는 각 반 새준위에서 이 부분이 얼마나 공유되었는지가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동아리 공연에 대해서 제기하신 주장에서 저는 모순을 느낍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틀어주면 안 된다면 새내기에게 어떤 배움을 주는 것이 가능합니까?
단순히 민중의례를 하는 것에도 거부감을 느끼면서, 어째서 새내기들에게 '배움'을 강요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동아리 공연은 공연 자체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대는 과/반이라는 자치 단위로만 이뤄진
것이 아닙니다. 사회대의 동아리 역시 중요한 자치 단위임에 틀림없고, 동아리 공연은 그 동아리 에게는 각 반의 '과반밤'과 같은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자치 단위의 강화를 위한 동아리 공연을 단순히 하나의 '쇼'로만 치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영상발제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요.
발제문에는 발제자의 주장이 들어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객관적인 발제문이란 없으며, 만약 발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발제자의 주장에 대해서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닙니까?) 어느 세미나의 발제자가 세미나 대상자들의 성향을 고려해서 양쪽, 혹은 다양한 의견을 모두 싣겠습니까. 표현을 좀 더 유하게 못한 잘못은 있습니다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러한 발제문을 잘 설명해 주는 것이 선배들의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울림마당시 사전에 공연의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것은 기획단 내부에서 충분히 공감이 되었습니다.
올해 새터에서 '트리플 H' 와 '고어헤드'는 처음 공연을 받는 단위 였기 때문에 사전에 조율을 못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쨋거나 기획단은 사회대 새터의  기조에 맞게 프로그램을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 대해서 이러한 지적도 있는데요. 과/반과 대등한 자치단위인 사회대 동아리에서 어떤 공연을 하는 것을 학생회 혹은 기획단이 사전 '검열'하고 잘라 내거나 바꿀 것을 요구하는  것이 대수가 아니라 그런 공연을 보고 문제가 되었던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던 공유의 현황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쨋건 지적하신 사항은 기획단과 사회대 학생회에서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평가 회의 때 말씀해주신 것을 충분히 반영해 토론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기획단에 대한 관심과 걱정 감사드립니다.
기획단에서는 08년 새터의 건강한 평가로 내년 새터는 더 오고 싶은 새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한 걸음 더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사회대 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