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관악, 안녕하지 못한 기록들(가)’ 출판 프로젝트팀의 정치학과 권준희라고 합니다.
 간단히 프로젝트 팀에 대해 소개를 드리자면,  '안녕들'을 계기로 만난 몇 명의 학우들을 중심으로 '안녕들' 이후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1) 그간 관악에 붙었던 50여 개의 개인명의 손자보 텍스트화 및 아카이빙 2) ‘안녕들’과 관련하여 관악 차원에서 있었던 각종 움직임들에 대한 정리 및 기록 3) ‘안녕들’이 제기한 여러 주제들에 대한 기고문 수합을 목적으로 ‘관악, 안녕하지 못한 기록들(가)’을 내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내부적으로 사회대 학생회에 후원을 요청하는 것이 어떨지 의견이 나와 본 메일을 보냅니다. 가능하다면 다음 운영위원회에 참가하여 간단한 발제와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파일을 참조해주세요. 혹시나 첨부 파일이 안 열릴까봐 본문 텍스트도 붙여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관악, 안녕하지 못한 기록들()’ 프로젝트 후원 요청서

 

발신 : ‘관악, 안녕하지 못한 기록들()’ 출판 프로젝트팀

수신 : 진보의 요람 제 32대 사회대 학생회

 

 

들어가며

지난 2013년은 학생사회에 있어 참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하고많은 사건들 중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적어도 열의 아홉은 같은 답을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한 학우가 써 붙인 손자보 하나는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한겨울의 추위를 무색케 하는 뜨거운 열기로 적잖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나는 안녕하다고 스스로를 속여 왔지만 실은 안녕하지 못했다는 손자보, 타인의 안녕하지 못함에 침묵하는 안녕함은 안녕함이 아니었다는 손자보. 관악에서도 최소 50인 이상의 목소리가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자보들로 이에 화답하였습니다. 자보만 붙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집회에 참여하거나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고민을 나누거나 이를 발전시키는 등 다채로운 기획들이 뒤따랐음은 물론입니다.

그러다 안녕들 하십니까(이하 안녕들)’을 계기로 만난 몇 명의 학우가 안녕들이후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불길은 마냥 타오를 수 없으니, 언제고 또 점화될지 모를 불꽃을 위해서라도 관악에서 있었던 안부 인사들을, 작지만 결코 작지 않았던 그 움직임의 기억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418, 그렇게 모인 사람들의 손끝에서 관악, 안녕하지 못한 기록들()’ 출판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2. 프로젝트 구상

관악, 안녕하지 못한 기록들()’ 출판 프로젝트는 이름과 같이 관악에서 있었던 안녕하지 못한 기록들을 회고록 형식으로 출판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며, 다음 기획들을 포함합니다.

1) 그간 관악에 붙었던 50여 개의 개인명의 손자보 텍스트화 및 아카이빙

2) ‘안녕들과 관련하여 관악 차원에서 있었던 각종 움직임들에 대한 정리 및 기록

3) ‘안녕들이 제기한 여러 주제들에 대한 기고문 수합

 

3. 요청사항

관악, 안녕하지 못한 기록들()’ 출판 프로젝트는 오프라인에서의 출판을 그 목적으로 하기에 적지 않은 비용을 수반합니다. 실제로 해당 프로젝트가 참조하고 있는 본부점거 회고록 숨은기억찾기출판 프로젝트의 경우 350만원의 비용이 들여 1000(최저권수)를 인쇄하였습니다.

이에 관악, 안녕하지 못한 기록들()’ 출판 프로젝트팀에서는 귀 단체에, 지난 겨울 관악에 있었던 안녕하지 못한 사람들의 기록을 남길 수 있게끔 20만원을 후원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