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사물함 보증금 환급과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게 있어서 글을 씁니다.
어딘가 댓글에서는 연석회의가 해소되면서 그 이전에 사물함 업무를 마무리지으려는 사정이 있다고 쓰신 분이 계셨는데,
그 사정이야 십분 이해할 수 있다지만
학생들의 '돈'과 관련된 문제를 이렇게 성급하게 처리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엔 사회대 내외에 제대로 된 공지 자보도 없었던 것 같고,
하다못해 홈페이지 공고글 윗부분에 '보증금 환급과 관련된 중요 사항이 있으니 기존 사용자들은 글을 꼼꼼히 읽어주시라'
이런 말이라도 잘 보이게 써주셨으면 66명이라는 대량의 인원이 환급 관련 내용을 못보고 지나가는 일이 없었겠죠.
물론 공지를 제대로 읽지 않은채 예년처럼 무심코 신청만 한 제 잘못이고, 돈을 못 돌려받는 것에 대해서는 제 책임이 맞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고지를 받지 못한 채 '제가 받아야 하는' 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그 책임을 물어 사물함을 사용할 수 있는 사회대 학생으로서의 권리까지 박탈당했죠.
우리는 계약 약관에 불공정한 조항을 숨겨놓고
나중에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약관을 읽지 않는 고객에게 책임을 돌리는 기업의 행태를 비판합니다.
기업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일처리는 그와 유사한 점이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사물함 보증금 환급과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싶은게 있어서 글을 씁니다.
어딘가 댓글에서는 연석회의가 해소되면서 그 이전에 사물함 업무를 마무리지으려는 사정이 있다고 쓰신 분이 계셨는데,
그 사정이야 십분 이해할 수 있다지만
학생들의 '돈'과 관련된 문제를 이렇게 성급하게 처리해도 되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엔 사회대 내외에 제대로 된 공지 자보도 없었던 것 같고,
하다못해 홈페이지 공고글 윗부분에 '보증금 환급과 관련된 중요 사항이 있으니 기존 사용자들은 글을 꼼꼼히 읽어주시라'
이런 말이라도 잘 보이게 써주셨으면 66명이라는 대량의 인원이 환급 관련 내용을 못보고 지나가는 일이 없었겠죠.
물론 공지를 제대로 읽지 않은채 예년처럼 무심코 신청만 한 제 잘못이고, 돈을 못 돌려받는 것에 대해서는 제 책임이 맞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고지를 받지 못한 채 '제가 받아야 하는' 돈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그 책임을 물어 사물함을 사용할 수 있는 사회대 학생으로서의 권리까지 박탈당했죠.
우리는 계약 약관에 불공정한 조항을 숨겨놓고
나중에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 약관을 읽지 않는 고객에게 책임을 돌리는 기업의 행태를 비판합니다.
기업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일처리는 그와 유사한 점이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11.03.10 16:28:57 (*.52.9.131)
그럼 배정 공지글에 '* 기간 내에 보증금 환급 신청을 하지 않았을 경우 보증금은 환급되지 않습니다.'
라고 쓰신 글은 수정해주셔야겠네요.
라고 쓰신 글은 수정해주셔야겠네요.
2011.03.10 16:57:05 (*.46.16.66)
네, 정말 안하려고 했는데요. 저도 할일 많아서.
이전 사례를 보니 환급 안한다고 해놓고 다 해줬더라구요. 심지어 2009년 하반기 사물함 사용자 명단까지 회계 폴더에 보유하고 있더군요. 환급신청 오면 해주라고 말이죠.
원하신다면 지금 당장 환급 작업을 중단하겠습니다.
그런데 연석회의 입장에서는 486님이 사회대 학생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야하니-사회대 연석회의는 사회대 학생들의 대표니까요-비밀글로 이름과 학과 혹은 과/반을 밝혀주시고 환급 중지 요청을 해주세요. 사회대 학생이신 것이 확인되면 연석회의에서 논의해서 환급 작업을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사례를 보니 환급 안한다고 해놓고 다 해줬더라구요. 심지어 2009년 하반기 사물함 사용자 명단까지 회계 폴더에 보유하고 있더군요. 환급신청 오면 해주라고 말이죠.
원하신다면 지금 당장 환급 작업을 중단하겠습니다.
그런데 연석회의 입장에서는 486님이 사회대 학생인지 아닌지 확인을 해야하니-사회대 연석회의는 사회대 학생들의 대표니까요-비밀글로 이름과 학과 혹은 과/반을 밝혀주시고 환급 중지 요청을 해주세요. 사회대 학생이신 것이 확인되면 연석회의에서 논의해서 환급 작업을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2011.03.10 18:00:44 (*.52.9.131)
이해를 못하신 모양인데 저는 환급신청을 중단해달라고 말씀드린게 아닌데요.
공지글에 [보증금은 환급되지 않는다]고 잘못 써있는 것을 수정해서
저같이 보증금이 환급되지 않는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생기지 않게 해달라는 말씀입니다.
공지글에 [보증금은 환급되지 않는다]고 잘못 써있는 것을 수정해서
저같이 보증금이 환급되지 않는다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생기지 않게 해달라는 말씀입니다.
2011.03.10 18:22:00 (*.226.201.30)
제 말을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보증금 환급을 그냥 선의로 '해드리는 것'입니다. "잘못 생각"하는게 아닌데 그냥 해드리는 거라구요.
어차피 공고도 잘 안읽으신다며 갑자기 공고에 "충분히 고지"되지도 않은 문장을 끌고 들어오시니 당황스럽군요.
이따가 비밀번호 공개시에 같이 공지하도록 하지요.
어차피 공고도 잘 안읽으신다며 갑자기 공고에 "충분히 고지"되지도 않은 문장을 끌고 들어오시니 당황스럽군요.
이따가 비밀번호 공개시에 같이 공지하도록 하지요.
2011.03.10 19:13:33 (*.52.9.131)
담당자님. 이 문제가 충분히 고지되지 않은 건 분명 절차상의 실수 아닙니까?
제도가 바뀌면 그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물함 당첨 확인하러 왔다가 당혹스럽게 환급을 안해주겠다는 글을 본 저같은 사람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실히 바로잡아주시라는 말씀을 드리는게 그렇게 당황스러운 일인가요?
지금 누가 더 당황스러워야 하나요?
선의? 지금 제가 연석회의의 선의를 구하고 있습니까?
학생들의 돈 문제이니 깔끔하게 처리해주기를 부탁드리는거 아닙니까.
보증금을 환급해주는 연석회의는 학생들에게 시혜를 베풀고 있는겁니까?
차라리 돈을 환급해주지 않겠다고 하셨으면 더 좋았을겁니다.
연석회의의 답변에서 '선의'라는 단어를 보다니...
제도가 바뀌면 그에 대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물함 당첨 확인하러 왔다가 당혹스럽게 환급을 안해주겠다는 글을 본 저같은 사람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실히 바로잡아주시라는 말씀을 드리는게 그렇게 당황스러운 일인가요?
지금 누가 더 당황스러워야 하나요?
선의? 지금 제가 연석회의의 선의를 구하고 있습니까?
학생들의 돈 문제이니 깔끔하게 처리해주기를 부탁드리는거 아닙니까.
보증금을 환급해주는 연석회의는 학생들에게 시혜를 베풀고 있는겁니까?
차라리 돈을 환급해주지 않겠다고 하셨으면 더 좋았을겁니다.
연석회의의 답변에서 '선의'라는 단어를 보다니...
2011.03.10 20:56:49 (*.46.16.66)
저도 발언 수위를 높여야겠으니 개인 아이디 사용하지요. 본문 글에서 어딘가의 댓글을 보셨다고 했으니 아시겠지만, 저를 비롯한 연석회의에서 활동했던 모든 사람들은 '자원봉사자'의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가 꼭 시혜나 동정이 아닌 것은 아실텝니다. 영화제나 축제의 자원봉사자도 존재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자원봉사자'입니다. 시혜나 동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원하여 봉사하는 행위에 선의가 담겨있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더 우스울 것 같네요.
그리고 처음부터 지적해드리려했는데, 충분히 공지하지 않았다는 말처럼 공허한 말이 더 없는 듯 하네요. 볼드처리하고 글씨 크게 적으면 그게 충분한건가요? 그랬으면 누군가 와서 말하겠지요. "나 여기 자주 안들어온다." 그럼 각 사물함 앞에 공지글을 붙여놓으면 되나요? 그럼 또 누군가 오겠지요. "학교에 맨날 가는거 아니지 않느냐." 그럼 한명한명에게 문자를 보내봅시다. "문자를 스팸으로 읽을 수도 있는데 그걸로 되냐?"라는 소리를 듣겠지요. 아예 600명의 사물함 사용자 집 앞에까지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삼고초려하지 않는 이상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는 말은 맨날 나올 겁니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에는 사물함 짐 철거 후 두달이 지나서 학생회실에 찾아와 "왜 너네 마음대로 짐을 처분하냐"라고 화를 내는 학생도 있었지요. 언제까지 짐을 빼달라는 공지도 있었고, 안빼면 우리가 철거해서 한달간 보관하겠다는 공지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 공지는 486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바뀐" 제도가 아닌 매년 적용되는 관례인데도 말입죠.
이 말을 "공고해도 소용없다"라고 이해하진 않으셨으면 하네요, 제 말의 핵심은 "문장 몇개 손보는 것과 충분하고 아니고를 구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기존 공고에 비해서 달라진 부분에 대한 확실한 강조처리를 해두었습니다. 앞쪽에도 몇문장들을 더 추가했구요. 심지어 추가공고도 실었어요. 이미 여기서 이러네요. 전 분명히 강조했는데, 강조도 없이 제도를 바꾸면 되냐는 컴플레인이 들어오다니. 또한, '공고에 나간 기한 이후 환급해주지 않겠다'는 내용은 매번 있어왔습니다. 그저 공고가 집행되지 않았을 뿐이죠. 바뀐제도가 아닙니다. 그런데 486님은 그걸 이제야 보시고 당황스럽다고하네요. 그럼 486님의 주장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바뀐제도 뿐만이 아니라 기존에 해오던 제도까지도 아예 사회대학생 한명한명 다 찾아가지 않으면 당사자들은 당황스러워한다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이해관계자들에게 확실히 알려주는 것 거참 힘드네요. 연석회의처럼 돈도 사람도 없는 단체가 아니라 국가 급의 권력과 재정을 가져도 그건 불가능해보이는데 말이죠. 게다가 제대로된 공지 자보도 없었다라. 충격적이네요. 사물함 배정 관련 공고자보의 절반은 변동사항과 주의사항 내용으로만 점철되어있는데 말이죠.
기존 사용자 중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신규신청을 하면서 보증금 환급을 신청했습니다. "절차상의 실수"를 말씀하시려면 그 실수의 '피해자'에 5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아무 문제없이 변경된 공고대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이를 상대적 개념이 아닌 절대적 개념으로 조망하여 두자리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책임에 대해 무미건조하게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 외에는 딱히 뭐 특별히 떠오르는게 없네요. 위에 적었다시피 그 숫자를 줄이는 다른 공고라고 한다면 맨투맨으로 연락을 일일히 하는 것밖에 안떠오르는 군요. 그리고 그럴 인력은 없습니다. 그럴만한 정보력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지요.
문장 몇개 손보는 것으로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하신다면 더이상 할 말 없습니다.(물론 486님은 전혀 바뀌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모르셔서 당황하셨지만 말이죠^^;;) 저 또한 그저 "경험적으로 아니다"라고 밖에 대답을 못해드리겠네요. 이 경험은 사물함 업무 뿐만이 아니라, 지금껏 제가 담당했던-학생회 업무건 다른 단체 업무건-모든 실무 사업에서 얻은 경험입니다. 저한테 486님의 실수 운운, 기업 불공적 계약 운운은 그저 뭘해도 듣게되는 그저 그런 이야기일 뿐입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대답도, 실질적인 대책도 아닌 "아 공고를 못보셨냐? 죄송하다"라는 말을 듣고 싶으시다면 해드리겠습니다. 심지어 "담당자"가 아닌 '해당업무를 담당한 자원봉사자'에게 굳이 그런 말씀을 듣고 싶으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이해관계자라고 하셨는데, 왜 강제규정까지 두면서 보증금 환급을 독촉했다고 보십니까? 보증금 환급 규정에 '비밀번호'를 꼭 명기하라고 적어놓았지요. 사물함 업무 중 최대의 업무는 환급도 배정도 아니고 비밀번호를 모르는 사물함을 일일이 마스터키로 따고 비밀번호를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환급신청 강제를 통해 연석회의가 얻는 이득은 '보증금'이 아니라 '비밀번호 확인'이고, 환급신청도 없이 사물함을 신청하면서 사물함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사물함 업무는 기하급수적으로 배가됩니다. 66명의 사람들이 환급신청을 안함으로써 사물함 담당자들의 이해관계에도 심각한 불이익이 생겼다는 점을 아셨으면 하네요. 즉, 연석회의나 기존 사용자나 이해관계의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로서 저는 개인적으로 해당사람들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도 않습니다. 저의 업무를 배가시켜주신 분들이니까요. 어쨌든, 사물함 업무를 최대한으로 줄여보려 원래 계획에도 없던 2차 공고를 내고, 원래 계획에도 없던 홈페이지 상에 신규 신청자 중 비환급자 명단을 몇시간 단위로 갱신하는 수고를 한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돈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방법은 뭐가되었건 공지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 들어온 환급신청을 굳이 거절해야할 '이유'가 '공지' 말고는 딱히 없기에-연석회의에서 만원 먹어서 뭐하겠나요- "선의"로 처리를 해드리고는 있습니다. 물론 이 역시 저의 업무량의 증가에 기여하고 있지요.
더이상 얘기해봐야 서로만 피곤할테니 이쯤하고 어서 환급신청 해주세요. 추가 환급 작업도 연석회의 해소 16일 이전까지만 진행된답니다. 그럼 수고하시길.
그리고 처음부터 지적해드리려했는데, 충분히 공지하지 않았다는 말처럼 공허한 말이 더 없는 듯 하네요. 볼드처리하고 글씨 크게 적으면 그게 충분한건가요? 그랬으면 누군가 와서 말하겠지요. "나 여기 자주 안들어온다." 그럼 각 사물함 앞에 공지글을 붙여놓으면 되나요? 그럼 또 누군가 오겠지요. "학교에 맨날 가는거 아니지 않느냐." 그럼 한명한명에게 문자를 보내봅시다. "문자를 스팸으로 읽을 수도 있는데 그걸로 되냐?"라는 소리를 듣겠지요. 아예 600명의 사물함 사용자 집 앞에까지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삼고초려하지 않는 이상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는 말은 맨날 나올 겁니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에는 사물함 짐 철거 후 두달이 지나서 학생회실에 찾아와 "왜 너네 마음대로 짐을 처분하냐"라고 화를 내는 학생도 있었지요. 언제까지 짐을 빼달라는 공지도 있었고, 안빼면 우리가 철거해서 한달간 보관하겠다는 공지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 공지는 486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바뀐" 제도가 아닌 매년 적용되는 관례인데도 말입죠.
이 말을 "공고해도 소용없다"라고 이해하진 않으셨으면 하네요, 제 말의 핵심은 "문장 몇개 손보는 것과 충분하고 아니고를 구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기존 공고에 비해서 달라진 부분에 대한 확실한 강조처리를 해두었습니다. 앞쪽에도 몇문장들을 더 추가했구요. 심지어 추가공고도 실었어요. 이미 여기서 이러네요. 전 분명히 강조했는데, 강조도 없이 제도를 바꾸면 되냐는 컴플레인이 들어오다니. 또한, '공고에 나간 기한 이후 환급해주지 않겠다'는 내용은 매번 있어왔습니다. 그저 공고가 집행되지 않았을 뿐이죠. 바뀐제도가 아닙니다. 그런데 486님은 그걸 이제야 보시고 당황스럽다고하네요. 그럼 486님의 주장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바뀐제도 뿐만이 아니라 기존에 해오던 제도까지도 아예 사회대학생 한명한명 다 찾아가지 않으면 당사자들은 당황스러워한다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이해관계자들에게 확실히 알려주는 것 거참 힘드네요. 연석회의처럼 돈도 사람도 없는 단체가 아니라 국가 급의 권력과 재정을 가져도 그건 불가능해보이는데 말이죠. 게다가 제대로된 공지 자보도 없었다라. 충격적이네요. 사물함 배정 관련 공고자보의 절반은 변동사항과 주의사항 내용으로만 점철되어있는데 말이죠.
기존 사용자 중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신규신청을 하면서 보증금 환급을 신청했습니다. "절차상의 실수"를 말씀하시려면 그 실수의 '피해자'에 5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아무 문제없이 변경된 공고대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이를 상대적 개념이 아닌 절대적 개념으로 조망하여 두자리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책임에 대해 무미건조하게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 외에는 딱히 뭐 특별히 떠오르는게 없네요. 위에 적었다시피 그 숫자를 줄이는 다른 공고라고 한다면 맨투맨으로 연락을 일일히 하는 것밖에 안떠오르는 군요. 그리고 그럴 인력은 없습니다. 그럴만한 정보력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도 않지요.
문장 몇개 손보는 것으로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하신다면 더이상 할 말 없습니다.(물론 486님은 전혀 바뀌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모르셔서 당황하셨지만 말이죠^^;;) 저 또한 그저 "경험적으로 아니다"라고 밖에 대답을 못해드리겠네요. 이 경험은 사물함 업무 뿐만이 아니라, 지금껏 제가 담당했던-학생회 업무건 다른 단체 업무건-모든 실무 사업에서 얻은 경험입니다. 저한테 486님의 실수 운운, 기업 불공적 계약 운운은 그저 뭘해도 듣게되는 그저 그런 이야기일 뿐입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대답도, 실질적인 대책도 아닌 "아 공고를 못보셨냐? 죄송하다"라는 말을 듣고 싶으시다면 해드리겠습니다. 심지어 "담당자"가 아닌 '해당업무를 담당한 자원봉사자'에게 굳이 그런 말씀을 듣고 싶으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이해관계자라고 하셨는데, 왜 강제규정까지 두면서 보증금 환급을 독촉했다고 보십니까? 보증금 환급 규정에 '비밀번호'를 꼭 명기하라고 적어놓았지요. 사물함 업무 중 최대의 업무는 환급도 배정도 아니고 비밀번호를 모르는 사물함을 일일이 마스터키로 따고 비밀번호를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환급신청 강제를 통해 연석회의가 얻는 이득은 '보증금'이 아니라 '비밀번호 확인'이고, 환급신청도 없이 사물함을 신청하면서 사물함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사물함 업무는 기하급수적으로 배가됩니다. 66명의 사람들이 환급신청을 안함으로써 사물함 담당자들의 이해관계에도 심각한 불이익이 생겼다는 점을 아셨으면 하네요. 즉, 연석회의나 기존 사용자나 이해관계의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자원봉사자로서 저는 개인적으로 해당사람들에 대한 감정이 그리 좋지도 않습니다. 저의 업무를 배가시켜주신 분들이니까요. 어쨌든, 사물함 업무를 최대한으로 줄여보려 원래 계획에도 없던 2차 공고를 내고, 원래 계획에도 없던 홈페이지 상에 신규 신청자 중 비환급자 명단을 몇시간 단위로 갱신하는 수고를 한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돈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방법은 뭐가되었건 공지대로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 들어온 환급신청을 굳이 거절해야할 '이유'가 '공지' 말고는 딱히 없기에-연석회의에서 만원 먹어서 뭐하겠나요- "선의"로 처리를 해드리고는 있습니다. 물론 이 역시 저의 업무량의 증가에 기여하고 있지요.
더이상 얘기해봐야 서로만 피곤할테니 이쯤하고 어서 환급신청 해주세요. 추가 환급 작업도 연석회의 해소 16일 이전까지만 진행된답니다. 그럼 수고하시길.
2011.03.10 21:27:28 (*.52.9.131)
제가 말씀드린 '충분한 고지'는 단체 SMS와 같은 방안을 말씀드렸던 겁니다.
분명 학생회에서 행사 관련해서 단체 SMS를 보내는 걸 몇 번 받아본 적이 있는데,
왜 이런 돈과 관련된 문제에서 그런 방안을 고려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착각이었다면 이해해주시기 바래요.
여하튼 알겠습니다.
한빛님은 연석회의의 구성원으로서 봉사하고 계시는거지, 사회대 행정실의 직원이 아니시죠.
자원봉사자로서 한빛님의 수고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제 잘못이군요.
애초에 제가 공지의 모든 부분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탓이기도 하구요.
여러 모로 제 잘못이네요. 사과드립니다.
분명 학생회에서 행사 관련해서 단체 SMS를 보내는 걸 몇 번 받아본 적이 있는데,
왜 이런 돈과 관련된 문제에서 그런 방안을 고려하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착각이었다면 이해해주시기 바래요.
여하튼 알겠습니다.
한빛님은 연석회의의 구성원으로서 봉사하고 계시는거지, 사회대 행정실의 직원이 아니시죠.
자원봉사자로서 한빛님의 수고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제 잘못이군요.
애초에 제가 공지의 모든 부분을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탓이기도 하구요.
여러 모로 제 잘못이네요.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