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민주주의를 고민하는 대학생들의

[(가칭) 518 대학생 광주순례단]에 함께 합시다!

발송일 : 2010년 5월 6일 목요일

발 신 : 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

수 신 : 사회대 학생회

담 당 : 구현 (jghq1212@hotmail.com / 010 6258 2112)

목 : [(가칭) 518 대학생 광주순례단]에 함께 합시다!

1. 반갑습니다. 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입니다.

2. [(가칭) 518 대학생 광주순례단]에 함께 합시다!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 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 전남 매일신문 기자들의 공동사직서 (1980.5.20.)

30년 전 광주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 도시의 사람들이 모두 함께 저항하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전두환 정권은 이를 탄압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하여 광주 사람들을 학살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의 민주주의는 후퇴했고 87년 6월 민주항쟁과 7`8`9월 노동자대투쟁이 있기 전까지 사람들은 독재정권의 억압과 횡포에 노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30년 전 광주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사건이고 영웅적인 투쟁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30년 전 광주를 보면서 오늘날 이명박 정권과 민주주의를 고민합니다.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억압하고 노동조합을 무력화시키는 이명박 정권, 자신의 생존권을 위해 너무도 정당하게 싸우던 용산철거민들과 쌍용차 노동자들을 탄압하던 이명박 정권, 대량의 정리해고와 비정규직화`실업문제에 대해서 침묵하면서 자본가계급의 이해관계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 이 정권과 30년 전 전두환 정권의 (마찬가지로 폭력적인)공통점과 (더 세련되어진)차이점을 느낍니다.

이 공통점과 차이점 앞에서 우리의 운동을 다시 살펴봅시다. 30년 전 광주의 열사들이 보여준 투쟁을 기억하며 우리의 운동이 전진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합시다!

- 30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맞이하여, 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에서는 [(가칭) 518 대학생 광주순례단]을 제안합니다.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동안, ‘진정한 노동자계급의 연대’를 보여준 현대차 전주공장과 30년 전의 아픔과 분노, 저항이 서려있는 광주 묘역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운동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공동의 실천을 만듭시다.

- 다음의 슬로건을 중심으로 광주순례를 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후 기획회의에서 함께 논의하고 결정합시다.)

① ‘진짜 민주주의’를 위한 운동을 건설하자!: 오늘날 이명박 정권을 평가하면서 제도권 민주주의(부르주아민주주의)의 한계에 대해서 고민합시다. 동시에 진보정당들의 지방선거 전술을 비판하고 계급운동의 전진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지 함께 모색해봅시다.

② 노동자-학생 연대 전통을 복원하기 위한 실천을 현장과 긴밀하게 결합하자!: 노학연대의 올바른 기풍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노동자파업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노동자투쟁에 함께 하고 현장에서 그/녀들이 느끼는 고민들과 부딪히면서 투쟁을 건설해야합니다. 또한 우리 학생들이 처한 문제들-대표적으로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문제가 특정세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모든 연령의 노동자가 처한 문제임을 밝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학연대가 필수적임을 말해야합니다.

- [(가칭) 518 대학생 광주순례단]을 공동으로 기획하기 위해서, 사전에 3차례의 공동 기획회의를 가집시다.

3. 전체계획(안)

① 전체일정

5/2

3

4

5

6

7

8

제안서 발송

9

1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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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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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

21

22

기획회의2

518 광주순례

518 광주순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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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8

29

518 광주순례

② 세부일정

21일(금)

22일(토)

23일(일)

08:00

기상

기상

09:00

아침식사

아침식사

10:00

광주로 이동

서울로 이동

11:00

12:00

점심식사

점심식사

13:00

발족식

토론1

묘역 참배

14:00

해단식

15:00

전주로 이동

16:00

숙소로 이동

17:00

저녁식사

18:00

저녁식사

토론2

19:00

현대차 전주공장

노동자와의 간담회

20:00

21:00

뒤풀이

뒤풀이

22:00

23:00

취침

취침

-발족식과 토론1: 30년 전 광주와 오늘날의 한국자본주의, 민주주의는 정말 성장하고 있을까?

[(가칭) 518 대학생 광주순례단]의 2박 3일 일정을 소개하고 힘찬 투쟁을 결의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2박 3일 동안 같이 지킬 일정과 내규도 정합시다. 그리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개괄을 공유하고 그 현재적 의미를 이야기해 봅시다.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민주주의는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 현대차 전주공장 노동자와의 간담회

한 달 전, 현대차 전주공장에서는 비정규직 정리해고에 맞서 정규직노동자가 함께 투쟁한 ‘진정한 노동자계급의 연대’가 있었습니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동자들과 함께 투쟁의 경과에 대해서 듣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투쟁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 묘역 참배

30년 전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만인의 평등과 자유를 위해 싸운 열사들의 묘역을 함께 참배합시다. 묘역을 돌아보는 것은 근현대 한국의 노동자민중이 어떻게 지배계급에 맞서 저항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토론2: 6/2 지방선거가 ‘지배계급을 심판할’ 우리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과 같은 제도권 내 진보정당들은 6/2 지방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진보정당에서 말하듯이 지방선거가 우리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라면 우리는 어떠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함께 토론하면서 우리의 운동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이야기해봅시다.

- 해단식

점심식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합시다. 간단한 평가와 함께 이후 투쟁을 결의하는 시간도 가집시다.

4.예산안

사용시기

지출명

금액

지출

포스터

10만원(이미 9000원 초과)

자료집

10만원

레크리에이션 준비

10만원

버스(40인승) 대절

115만원

숙소예약

30만원

3일간식비(6끼)

85만원

단체T

20만원

뒷풀이비(2번)

40만원

예비비(톨게이트 등)

10만원

총액

328만원

수입

회비(5*40)

200만원

지원금

150만원

총액

350만원

위의 330만원도 빡빡하게 짠 것입니다. 380만원은 모아야 넉넉하게 갈 수 있습니다.

5.후원 요청금액

사회대 학생회에 지원금 10만원을 요청드립니다.

4. 이번 [518 대학생 광주순례단]에 함께 하여, 진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또 그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우리의 활동을 어떻게 기획해야할지 고민을 나누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