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사회와 언론, 인터넷이 시끄러운데,
그리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을 그 일들을 믿기가 어려운데,
학교에 있다보면 그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험도 다가오고, 과제와 조모임 등으로 다들 바쁘겠지만
마음속으로는 다들 걱정과 분노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생활이 주는 제약들이 세계에 대한 관심을 무디게 하지 않기 위해,
바깥과는 달리 너무나도 고요한 학교를 깨우기 위해, , , ,

아고라에 탁자를 가져다 놓고 그 위에 촛불을 밝히고 꽃이라도 가져다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면서라도 한 번씩 더 생각하고, 늦은 밤 집에 가면서도 촛불 한 번 더 보고, 교수님들에게도 좀 보이고...


걱정 없이 살고 싶은데 그렇게 놔두질 않고,
뭔가 움직여 볼까 하면 당장 해야 할 것들이 붙잡고 있고,
이런 상황에 짜증도 나고, 제 자신이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올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