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사회대 새짱단

1차 회의 결과지

 

일시 : 2020. 12. 26. 16

장소 :

 

참석단위

출석 현황

재적단위

불꽃반

이세미

전호연

악반

김성경

홍민영

꼼반 (미정)

나침반

위재오

남도연

일치단결반

김민수

이시후

 

궐위 단위

겨레반

김강민

김나혜

비반

문선영

고도경

시반

김상원

 

한길반

현우진

박선영

알반

이인수

신화영

한음

한채연

강민우

대리인

및 참관인

대리인 :

참관인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2021 사회대 새짱단 제1차 회의 안건

보고안건

보고안건 1. 2021 사회대 새짱단 구성의 건

보고안건 2. /반 새맞이 진행상황 보고

보고안건 3. 남은 업무 보고

 

논의안건

논의안건 1. 수시생 대상 사업 검토의 건

논의안건 2. 내규팀 설치의 건

논의안건 3. 새맞이 행사 전반 검토의 건

논의안건 4. 새맞이 사회대 지원금 요청의 건

논의안건 5. 2021 새맞이 집행기구 설치의 건

논의안건 6. 2021 새맞이 내규 작성을 위한 2020 새맞이 내규 평가의 건

논의안건 7. 기획단장 및 부기획단장 호선의 건

논의안건 8. 2차 새짱단 회의 불참/지각/대리

 

보고 안건 1

2021 사회대 새짱단 구성의 건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새맞이.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20pixel, 세로 1040pixel

[이미지 대체텍스트]

좌측 이미지 설명 시작. 가장 위에는 진보의 요람 2021 사회대 과/반 학생회장 연석회의가 있다. 그 밑으로 의결기구인 사회대 연석회의 운영위원회와 집행기구인 사회대 연석회의 중앙집행위원회가 있다. “사회대 연석회의 운영위원회밑에는 해당 기구가 설치를 인준한 “2021 사회대 새짱단이 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기존 사회대 새맞이 기획단의 구성에 대해 설명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의 설명은 2019 새짱단 제1차 회의 안건지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2020 사회과학대학 새맞이 기획단 소개>

 

- 위상 : 2020 사회과학대학 새맞이 기획단은 38대 사회대 학생회의 특별 산하기구입니다.

특별 산하기구인 새맞이 기획단은 이중성을 갖고 있습니다. 특별팀인 만큼 새맞이 기획단은 새맞이 과정 전체를 논의/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대 학생회의 상시 운영기구인 단과대 운영위원회에 활동을 공유해야 하고, 단과대 운영위원회에서 제기되는 의견이 있다면 이를 반영하고 재토론하여 피드백하고, 합의를 만들어 결정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래로부터 위로~ 위로부터 아래로~ 왔다갔다 하는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사회대 학생회장이 단과대 운영위원회의 의장이자 동시에 새맞이 기획단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소통과 토론이 용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체계 : 사회대 새맞이 기획단<새짱단><새맞이하는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새짱단 : 새짱단은 사회대 새맞이기획단장단과 각 과/반의 새맞이준비위원장님들로 구성되어 있는 새맞이기획단의 의결기구입니다. 새맞이의 중요한 의사결정들을 대부분 새짱단 회의에서 논의하고 의결합니다. 기획단장단이 의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회의 시 의사진행을 한다는 점 이외에는 동등한 권한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의 중 이견이 있다면 주저 말고 적극적으로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리고, 기획단장단이 작성한 안건 이외에도 새짱님들이 회의에서 논의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회의 시작 전까지 작성하여 저에게 제출해주시면 상정하여 함께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여 집행기구인 새맞이하는 사람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새하사 중앙집행국에 있는 팀장들이 회의에 배석할 예정입니다.

 

- 새짱 : 각 과/반 학생회 산하에 설치되는 새맞이 준비위원회의 장입니다. 각 과/반과 기획단/사회대학생회와의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이를 근거로 하여 새짱단 회의에서 의결권을 갖습니다. 각 과/반에서의 새맞이를 총괄하며 책임집니다. 새짱은 19학번이나 새맞이준비위원회만이 아니라 /반 학생회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새맞이 준비 및 진행 과정에서 18학번 이상의 구성원들도 참여하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ㅎㅎ.

 

새맞이하는사람들: 사회대 새맞이 기획단의 집행기구입니다. 속칭 새하사라고 줄여 부릅니다. 2013 새맞이까지는 기획팀과 문화팀을 나누어 선발하였지만, 기획팀과 문화팀의 분업이 심하고 교류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2014 새맞이부터는 새하사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여 기획/문화분과 간 통일성을 기하고, 업무를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6 새맞이부터 사무팀이 추가되었습니다. 새하사는 해방5/왼손잡이페스티벌 등 새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며, 새터의 진행과 안전을 책임집니다. 또한, 새맞이의 방향성과 내용을 만들어내어 이를 통해 새맞이의 문화를 형성하며, 자료집을 작성합니다. 각 과반에서 2-4명 가량이 새하사로 모집되어 활동할 예정입니다.

 

단대운영위원회:(=현 연석회의 운영위원회) 사회대 학생회의 상시의결기구입니다. 각 반 학생회장님들이 모여서 이루는 기구이며, 전체 사회대학생회원을 대표하여 일상적인 사업들을 심의하고 의결합니다. 새맞이기획단은 사회대 학생회의 산하기구이기 때문에, 겨울방학 동안 새맞이기획단의 사업을 단운위에 일상적으로 보고하고 심의 받게 됩니다.

새맞이기획단 중앙집행국: 새맞이 기획단장, 새맞이 부기획단장, 새하사 자료집 팀장, 새하사 내규 팀장, 새하사 해방5종 팀장, 새하사 프로그램 팀장, 새하사 사무팀장으로 구성된 새맞이기획단 중앙집행국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새맞이를 기획하고 여러분께 안건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많이 만나고 물어봐주세요! 헤헤!

 

-그러나 아시다시피 현재 사회대 학생회장직은 궐위이며, 사회대 학생회는 과/반 학생회장 연석회의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연석회의 의장은 선출직이 아닌 호선으로 결정된 직위이기에, 기획단장을 맡거나 새맞이 논의에 대한 큰 틀을 임의로 제시하기에는 정당성이 부족합니다. 이에, 사회대 연석회의 운영위원회는 기존 새맞이 기획단에서 의결 기구의 역할을 해온 기구이자 새맞이와 관련된 선출직인 각 반 새짱들로 구성된 기구인 <새짱단>을 먼저 인준하고, <새짱단>이 새맞이 관련 논의 전반-어떤 행사를 진행할지, 집행기구는 어떤 형태로 설치할지 등-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기획단장과 부기획단장 역시 <새짱단> 내에서 호선하고자 합니다.

-이렇듯 2021 사회대 새짱단은 기존에 비해 비교적 큰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짱단이 연석회의의 인준을 받아 출범한 기구라는 점, 또 기존 새맞이 기획단 역시 단과대 운영위원회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상호 의견 교환 등을 해왔다는 점에서 새짱단의 회의 결과에 대해 연석회의 운영위원회에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의견을 받아 전달하고자 합니다. 반대로 새짱단 분들도 연석회의 운영위원회에 문의하고자 하는 것,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우선 여기까지의 설명에 대해 질의 사항이나 의견 있으실까요?

 

 

 

 

 

 

보고 안건 2.

/반 새맞이 진행상황 보고

단위별로 새맞이 준비가 어느 정도로 진척되었는지를 보고해주세요. (새맞이 참여 인원 모집이나 팀 구성이 완료되었는지, 비대면 상황에서 어떤 행사나 기획이 가능할지 논의한 바 있는지, 추후 회의 일정은 확정했는지 등등 새맞이와 관련된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

 

* 꺼지지 않는 진보의 횃불 경제A/불꽃반 : 인수인계 후 새준위 새로운 팀 구성, 새준위 즉 팀장들 구성, 팀원 구성 모두 완료. 팀은 기존에 기획, 응원, 자료집팀에서 비대면에서 응원팀 정체성 뚜렷하지 않아 전체 기획, 자료집, 행사 기획으로. 팀을 짬. 기획 두가지로 한 것은 업무 편중 우려. 전체 기획은 전체 행사와 유튜브 등 통한 정보 전달 담당. 행사는 친목 OT와 프로그램 기획 맡을 예정. 새준위 회의 한차례 진행 했고 전체 회의 29일 진행 예정. 코로나 시국 맞추어 모든 행사 비대면 기조. 수시생 OT 등의 친목 도모 과정에서 정시생 소외 우려 있고, 비대면은 친목도모도 어렵고, 여러차례 정보전달 OT 반복하기보다는 한차례 전달 후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 정시생 등 모이고 나서로 모든 행사 기획. 비대면이기에 전체 학생 모이지 않아도 되기에 다양한 행사 기획, 그 순서를 기획하는 것까지 완료된 상태. 행사 기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정보전달 초점 맞춘 유튜브 영상 제작, 자료집 활용 OT, 카페에서 자기소개 및 zoom 소모임, 파자마파티 등 컨셉을 가진 행사 기획 중.

 

 

* 전진하는 바리케이드 경제B/ : 전년도 새짱에게 인수인계 완료된 상태이고 본격적으로 새맞이 준비 시작하지는 않음. 다만 비대면/대면 차이 고려해서 예산안 수립중 그리고 정든끼리 회의할 때 회의 안건 이야기 중. 대표적으로는 새로운 예산안 검토, 정든과 새내기 간의 호칭, 프락치 문제, 자료집 내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

 

* 사랑과 꿈이 넘치는 경제C/ : 새맞이 참여를 원하는 인원 40인 모집 완료. 그 안에서 TF 16인 꾸림. 그 안에서 OT 담당, 소규모 조별 담당, 자료집팀, SNS 팀으로 나누어 TF 전체회의와 소규모회의 진행 완료. 전체회의 다음주 월요일 진행 예쩡.

 

* 요람에서 무덤까지 민중복지의 한길 사회복지/한길반 : 한길반도 아직까지 새맞이 사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준비한 상태는 아님. 내일 전 새짱에게 인수인계 받고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

 

* 해방사회 그날까지 사회학과/ : 새맞이 인원 모집하고 톡방 개설 완료. 얼마전 전체 새맞이 인원 대상 집담회 진행. 새맞이 의미와 각종 실무 논의. 이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응원팀 없애서 기획팀으로. 현재는 새맞이 인원 전체가 기획, 문화, 자료집팀으로. 이후에는 내규 집담회, 팀별 활동 예정.

 

* 잠재된 무한의 가능성을 여는 우리 심리/알반 : 준비, 참여인원만 정해진 상태. 20명 참여. 팀은 자료집, 신환회, 영상제작팀으로 구성될 예정. 구체적 활동은 논의된 것이 없으나 28일 회의 잡아서 프락치 여부 논의할 예정. 자료는 받아둠.

 

* 시대와 공명하는 사람의 소리 언론/꼼반 : (새짱 선출이 완료되지 않아 추후 합류 예정임)

 

* 흔들림 없는 시대의 길잡이 외교/나침반 : 아직까지 새맞이 사업 본격적으로 준비하지는 않았고 오늘 회의에서 결정되는 사항들을 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 인수인계 진행중.

 

* 칠천만 민중의 창과 방패, 인민의 벗 정치/일치단결반 : 전년도 새짱님들에게 인수인계나 자료는 받은 상태. 이번연도 일치단결반 새준위가 기획팀, 문화팀, 자료집팀, 홍보팀, 응원팀으로 이루어질 예정. 저저번주에 각 팀장과 팀원을 모집 완료. 팀장 회의 진행했고 팀별 1차회의 진행 예정.

 

* 칠천만 겨레에 가슴으로 답하라, 승리하는 해방겨레 지리/겨레반 : 현재 새맞이 참여 인원 모집은 완료된 상태. 세부적인 팀 구성 단계에 있음. 아직 어떤 사업을 해나갈지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으나 현재 논의중인 상태. 그리고 전대 새짱에게 자료 다 받은 상태.

 

* 하나의 소리를 향한 다양성의 고민 한음반 : 아직까지 새맞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음. 이번 회의에서 어떤 안건 다루는지 보고 어떻게 구상할지를 논의할 생각이었음. 전대 새짱 분들에게 자료는 받아둔 상태. 자료집이나 영수증 관리 등의 인수인계는 이루어진 상태. 어떤 사업 추진할지는 자세히 이후에 얘기할 예정.

 

<질의 및 답변>

 

Q. 한음반: 각 팀 팀장은 자원 받은 것인지 혹은 새짱 분들이 지목하신 것인지?

A. 불꽃반: 세칙상 자원 아닌 지명제로 운영함.

A. 일치반: 팀장 지목제로 운영함.

A. C: 4개 중 중심이 되는 OT팀 팀장은 새짱이 겸직하고 나머지 팀장은 호선으로 결정함.

A. 악반: 팀원 모집 후 팀 내에서 지원 받아 팀장을 결정. 지원이 없으면 새짱이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팀장 할 생각 있는지 여쭤보는 방식임.

 

Q. 한음반: 팀 인원을 받고 그 안에서 팀장을 지목했는지 혹은 팀장 지목한 상태에서 팀원을 모집했는지?

A. 불꽃반: 세칙상 새준위 즉 팀장까지 구성한 뒤 팀원을 뽑을 수 있어서 그렇게 진행하였음.

 

Q. 한음반: 각 팀 별로 인원은 비슷한지?

A. 불꽃반: 저희는 각 팀별 업무가 비슷할 것 같아 인원도 비슷함.

A. 일치반: 팀별 인원은 업무의 양에 따라 수가 3-4명 정도 차이가 있음.

 

Q. 한길반: OT 대면 여부에 대해 사회대 차원에서 올라온 공지가 있는지?

A. 의장: 새맞이에 대한 사회대 차원의 공지는 없었으나, 지원금 관련해 사회대 행정실에 문의했을 때 올해는 대면 행사 진행이 불가하기 때문에 당장 지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음. 이로 미루어볼 때 사회대 행정실은 대면 불가 기조가 있다고 판단됨. 본부 차원에서도 등교 자제가 여러차례 요청되는 등이 있었어서 대면 OT를 긍정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Q. C: 사회대 행정실과 지원금에 대해 협의할 여지가 남아 있는지?

A. 의장: 공문으로 구체적인 항목을 작성해 요청하면 검토하겠다고 답변 주심. 예산은 편성된 상태라고 함.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요청해볼만 하고 그럴 권리가 있는 부분이라고 판단함.

 

 

 

 

 

 

보고 안건 3.

남은 업무 보고

-우선, 보고에 앞서 그간 사회대 새맞이에서 진행되어온 행사들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2020년 기준이고, 특히 회색칸 중심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것과 비교하여 우리가 논의 해봐야할 점들을 미리 보고드리려고 합니다.

 

비고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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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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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

 

 

 

새하사

모집

단운위 3

 

새하사

1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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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짱단 1

2

새짱단1

 

 

 

 

 

 

 

30

12/31

1/1

2

3

4

5

새짱단 2

3

단대운영위4

 

신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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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짱단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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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짱단 4

5

 

단대운영위5

수시생OT

 

 

수시생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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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짱단 5

6

 

 

 

 

설 날 연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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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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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짱단 6

7

 

 

단대운영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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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짱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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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반별 신환회

새내기 새로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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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아고라

10

 

 

 

 

새내기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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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회의, 뒤풀이

11

 

 

평가회의

 

 

 

 

0) 새맞이 기조 정하기

2020 새짱단 1차 회의의 설명을 그대로 빌려왔습니다!

 

새맞이는 사회대 학부생 공동체가 새로운 구성원과 처음 만나면서 서로에 대해 소개하고 적응해가는 과정입니다. 이를 위하여 사회대 새맞이는 크게 친목도모를 위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과, 학내외 주요 의제에 대한 토론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은 앞으로 서로가 하나의 생활공동체로 살아가기 위하여 기초적인 친목을 다지고 공동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합니다. 반면 토론 프로그램은 학부생 공동체가 끊임없이 학내외 주요 의제들을 토론하고 합의해나가는 자치공동체라는 점에서, 이러한 내용과 과정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합니다. 사회대 학부생 공동체는 지금까지 어떤 의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왔고, 이에 대하여 어떤 의견과 평가들이 제시되었고, 그렇다면 신입생 여러분들은 어떤 의견과 평가를 남기고 싶은지를 토론합니다. 이를 위하여 게임의 형식을 빌리기도 하고, 골든벨과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하였지만 그 본질은 토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디까지가 우리 공동체의 합의가 이루어진 부분인지, 토론이 어떤 형태로 구성되어야 하는지는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집중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하여 사회대 새맞이기획단은 매년 새맞이 기조와 기조해제문을 작성하고,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왔습니다. 새짱단회의 및 새하사회의에서는 앞으로 약 5주가 넘는 기간 동안 새맞이 기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참고] 2019 사회대 새맞이

기조1. 대학의 주인으로서 교육의 능동적 주체가 되기 위해 고민하는 새맞이

기조2. 일상적 성폭력을 배격하고 성평등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새맞이

기조3. 사회적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지양하고 동등한 관계맺음을 지향하는 새맞이

기조4. 생활 공동체이자 자치 공동체로서의 과/반의 가치를 고민하는 새맞이

기조5. 나이와 학번에 의한 권력관계로부터 자유로운 새맞이

기조6. 사회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사회를 바꾸기 위해 적극 실천하는 새맞이

 

[참고] 2020 사회대 새맞이

기조 1. 대학의 주인으로서 교육의 능동적 주체가 되기 위해 고민하는 새맞이

기조 2. 생활 공동체이자 자치 공동체로서의 과/반의 가치를 고민하는 새맞이

기조 3. 일상적 성폭력을 배격하고 성평등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새맞이

기조 4.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동등한 관계맺음을 지향하는 새맞이

기조 5. 사회 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권리를 실천하는 새맞이 / 사회 현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토론하는 문화를 만듭시다

기조 6.

 

그러나 우리에게는 5주의 시간이 없기에...바로 다음에 설명될 집행기구가 꾸려지고 나면 수시생 OT 전까지 집중적인 회의를 통해 새맞이 기조를 만들어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2020 전례에 따르면 2차 새짱단 회의에서 새맞이 기조 작성을 본격화해 2차 회의 때 새맞이 기조 제목을 결정하고, 기조해제문에 들어갈 내용에 대한 자유토론을 진행한 뒤 각 새짱님들이 담당하여 기조해제문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3차 새짱단 회의를 시작으로 매 새짱단 회의, 새하사 회의, 각 과/반 새맞이 회의에서 관련 내용을 토론하고 피드백하고 다시 의견 수렴해 재논의하는 과정이 반복될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부분인 만큼 각 과/반 새짱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1) 새터 하는 사람들 모집하기(집행기구 꾸리기) : 새맞이 집행기구이며, 자세한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올해는 우선 비대면 행사들이 많다는 점에서 기존 40여명을 안정권으로 보고 모집되었던 것보다 규모가 축소되어야할 것 같고, 이름도 <새터하는 사람들>보다는 <새맞이하는 사람들> 이런 식으로 변경이 필요할 듯 합니다.

 

[새하사 설명]

<새터하는사람들>은 새터 실무의 집행을 책임지고 있으므로, 각 과/반이 공동책임으로 운영한다는 측면에서 2017년까지는 반별 최소인원을 할당해왔습니다. 이에 대하여 2018년 새맞이에서는 활동을 강제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할당인원을 채우지 못한 과/반에 벌금을 부여한 기존의 방식을, 새하사 활동을 하는 만큼 새맞이 지원금 배분과정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변경하였습니다(이에 대한 논의는 논의안건 5번에서 자세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하여 새하사에 대하여 새터 참가비 중 일부를 지원하고자 합니다(이에 대한 논의는 2차 회의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새하사는 새맞이 전반의 집행을 담당하는 과정에서, 새짱단 회의에서 전부 다루지 못하는 세부적인 부분들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새짱단 회의가 큰 틀에서 새맞이 프로그램의 기조와 구성을 논의한다면, 새하사에서는 프로그램의 세부적인 부분들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맞이기획단이 다양한 과/반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새짱단뿐만 아니라 새하사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하사로 직접 참여하여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해주셔도 좋고, 그것이 어렵다면 새하사 회의록 등을 확인하여 피드백을 주셔도 좋습니다. 새하사가 새짱단의 결정을 일방적으로만 수행하는 기구는 아니며, 상호 견제의 원리로 작동하는 기구인 만큼, 새짱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2) 수시생에게 연락 : 합격생 명단을 받고 나면 (이 부분은 과별로 받는 것인지, 사회대 차원에서 받는 것인지 제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휴일 지나면 전화해볼게요!) 보통 반별로 합격생 분들에게 전화해서 단톡 초대해도 될지, 대면 행사 진행시 고려할 점은 없는지 등을 여쭤보고는 했습니다. 올해도 이 같은 절차를 진행할지, 한다면 비대면 관련해서 어떤 질문들을 추가하면 좋을지도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3) 수시생 OT: 수시생 합격자를 대상으로 1월에 진행되는 OT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만, 사회대 연석회의에서는 수시생 OT가 미리 친분을 쌓는 자리가 되어 이후에 들어오는 정시생들에게 부담을 주고, 특히 비대면 상황에서는 그런 효과가 더욱 크다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수시생만을 대상으로 따로 OT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한번 더 논의해봐야할 것 같고, 그 논의 결과에 따라 필요한 실무적인 논의도 오늘이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시생 OT 설명]

사회대학생회 새맞이기획단은 1월 중 수시생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왔습니다. 수시생 오리엔테이션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 기간 동안 새내기와 최대한 많이 만나는 기회를 가져보자는 차원에서 추진되었습니다. 2주의 짧은 시간 안에 프로그램들이 기획되어야 하기 때문에, 새맞이기획단 내 레크팀과 내규팀을 특별팀으로 설치하여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이 내용을 새짱단 전체회의에서 심의하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새짱단 회의에서는 내규 문안 심의, 내규영상의 콘티 심의, 전체 프로그램 심의, 일정 합의, 전체 오리엔테이션 종료 이후 과반별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강의실 조정, 이외 실무적 내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참고를 위해 수시생 OT 관련한 2019 안건지 내용도 그대로 옮겨봅니다!

 

[참고] 2018 수시생 오리엔테이션 기획안

시간

순서

담당

비고

13:30-13:50

13:50-14:10

14:10-14:30

14:30-14:55

14:55-15:30

대기

사회대 학생회 소개

/반 소개

교양프로그램

레크리에이션

새맞이기획단 내

수시생OT 특별팀

날짜

111-13(-)

장소

아시아연구소 삼익홀

83동 대형강의실

 

/반별 OT 논의

작년의 경우 사회대OT 시간을 130분에 시작하고, 반 별 점심모임을 권장하였습니다.

반별 OT 시간을 가질 경우 과/반끼리 더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과/반별로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향후 들어올 정시생이 분위기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기획

- 수시생 OT의 경우, 전체적 기획 틀은 지금까지 사회대-/반 소개, 레크리에이션, 대학 문화·교양 프로그램 이 세 가지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전체적 기획 틀에 대한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 수시생OT 특별팀 구성 : 일정이 촉박하므로 구체적인 기획내용도 빠른 시일 내 결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연말/연초에 서울에 남아계시는 새짱님들 위주로 수시생 OT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특별팀을 구성하려고 합니다. 지원해 주세요!!

 

반성폭력·술자리 내규 합의

구체적인 새맞이 기조는 새하사가 구성되면 기획단 전체의 충분한 논의와 합의 하에 결정하려고 합니다.

다만 새내기들과의 첫 대면이 얼마 남지 않았고, 수시생OT 프로그램을 빨리 기획해야 하는 만큼 오늘은 반성폭력 내규와 술자리 내규가 무엇인지 정도만 보려고 합니다. 이후 다음주 회의까지 내규팀이 초안을 만들어오고, 다음주 회의에서 확정을 하면 어떨까 싶은데요~ (내규팀은 새짱단 중 지원을 받아 구성되었고, 사회대 술자리/반성폭력 내규의 초안을 잡고 수시생 OT에서의 내규 소개 방식을 논의하는 팀입니다.)

 

 

1. 일상적 성폭력 지양

1.1 외모지상주의

-외모로 타인의 인격을 폭력적으로 평가/재단하지 맙시다.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ex.‘여신이다’)과 같이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언행을 피하도록 합시다.

 

 

1.2. 특정 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반영된 발언 지양

-생물학적으로 주어지는 성(sex)과 사회적으로 강요되는 성별(gender)은 다릅니다. 사회적인 편견이 반영되어있는 언행(ex. “남자답다”, “여성스럽다” // 흑기사 제도 // 남자니까 원샷)을 지양합시다.

 

2. 소수자(성 소수자와 장애인)에 대한 폭력 지양

-차이는 차별의 근거가 아닙니다. 소수자에 대한 폭력적인 언사(ex. ‘게이샷’, ‘병신)가 없도록 주의하도록 합시다.

 

3. 술자리 강권 지양

-종교적 이유/건강 상의 이유/기타 다른 개인적 사유(술에 대한 비선호, 적은 주량)로 술을 마실 수 없는 학우에게 음주를 강요하지 맙시다. 마시고 싶은 만큼 마셔도 된다는 것을, 대안음료를 시켜도 된다는 것을 새내기들에게 알려줍시다.

 

4. 새내기 배려

-새내기들은 대학의 문화를 처음 접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술자리의 분위기에 어색해하는 새내기들 또한 소외되지 않도록 상냥하게 말을 걸고 배려합시다. 또한 술게임을 진행할 시에는 새내기들에게 그 방법을 잘 알려주고, 술게임을 너무 달리기 보다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하도록 합시다.

 

[참고] 2013년 수시생오티 술자리/반성폭력 내규

- 수시생 OT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담당하기 위한 수시생 OT 특별팀을 운영해야 합니다! 자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반별 1차 신환회: 보통 새터 직전 날짜에 과/반별로 진행하면서 반별 응원가도 연습하고, 레크레이션도 하고, 반별로 소개해야할 사항들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수시생+정시생 모두가 함께하는 첫 행사라는 의미도 있었죠! 올해는 새터 대면 진행은 어려운 상황에서, 신환회 날짜를 사회대 차원에서 조율할 필요가 있을지는 논의해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5) 새내기 새로 배움터 : 23일로 가는 새터!! 사회대가 다함께 떠나며, 가기 전에 모여서 내규와 민중의례에 대한 발제를 듣고, 이동해서 도착하면 다같이 레크레이션 하고, 축하 공연도 보고, 술도 마시고 하는 행사였습니다..올해는 거의 대면 진행은 불가할 듯 하지만 관련해서 논의해봐야할 것 같고, 새터에서 진행되던 내규 소개나 민중의례에 대한 발제, 왼손잡이 페스티벌, 해방 5종 등의 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할 방법이 있을지는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새내기 아고라: 2020 새짱단 회의 안건지 설명을 그대로 빌려오자면, 새내기 아고라는 새터 이후에 희망자를 중심으로 새터에서 접한 새맞이 기조를 심화하여 토론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새짱단과 새하사가 함께 참여하는 새맞이기획단 내 특별팀을 구성할 예정입니다. 마찬가지로 비대면 전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듯 합니다.

 

7) 평가회의 및 뒤풀이 : 새맞이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호암교수회관에서 12일 평가회의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불가할 듯 하고..비대면 진행하거나 바라건데 코로나가 가라앉는다면...처음으로 서로를 대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위의 할 일들은 아래 논의안건을 통해 변경되거나 수정될 수 있겠습니다. 이상의 내용과 관련해 질의나 의견 있으신가요?

 

<질의 및 답변>

 

Q. 경제 비반: 신입생 연락처 확보 방법이나 시기에 대한 정보 있으신지?

A. 의장: 새짱 분들이 직접 하셔야하는 부분은 아니고, 휴일 지나고 제가 사회대 행정실에 연락드려본 뒤 공유드리겠음.

*추가하면, 공문 형식으로 사회대 행정실에 요청하는 것이라 합니다! 월요일(12.28.) 중으로 공문 발송할 예정입니다.

 

Q. 의장: 작년에 사회대 새맞이 기조나 내규 전달되었는지? (들어보신 바가 있으신지?)

A. 기조는 기억안나는데 내규는 발제했었던 걸로 기억.

 

Q. 경제 시반: 작년의 경우 새맞이 일정을 정할 때 행정실에서 넘어온 것인지 회의를 통해 정한 것인지?

A. 의장: 새맞이가 학생회의 자치 행사이기에 일정 역시도 학생회 회의를 통해 정함. 현재 제가 안건지에 써둔 것은 19,20 새맞이 안건지 바탕으로 가져온 것임.

논의 안건 1.

수시생 대상 사업 검토의 건

-앞선 보고에서 말씀드렸듯, 우선 수시생 OT의 기능과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유일하게 진행된 행사가 수시생 OT이기도 했는데요, 여러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혹은 떠오르는 바들을 자유롭게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위의 논의가 진행되는 방향에 따라

1) 수시생 OT 진행 결정 시: 보고안건의 수시생 OT 관련 항목을 바탕으로, 시기, 프로그램(특히 비대면임을 고려하여), 타임라인, 반성폭력술자리 내규 합의에 대해 논의해봅시다.

2) 수시생 OT 외 다른 방향의 결정 시 그에 따라 필요한 실무를 간단히라도 논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대 OT는 정시생까지 확정된 이후 한 번만 진행하되, 이에 따른 1월 중의 공백은 과별 행사로 메우는 것으로 (새짱 19인 중 17인 찬성으로 인준)

-1월 중 사회대 차원의 정보 전달은 대체자료 (자료집, 유튜브 영상, SNS 홍보 등 방법 추후 논의)를 제작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방식과 내용은 추후 담당 팀에서 논의하되, 새짱단 회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견이 제시되었음 : 사회대 학생 사회 소개, 수강신청이나 교과과정 등 실용적인 정보, 사회대 내규와 기조 등을 전달하면 좋을 듯 / 이미 사회대 및 과.반 차원에서 제작되는 자료집이 많이 있기에 추가로 자료집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의 자료집을 잘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면 좋겠음 / 자료집 등 문서화된 형태 보다는 유튜브 영상, SNS 홍보 등 좀 더 접하기 쉽고 흥미 있는 매체를 활용하면 좋겠음. / 내규와 기조의 경우 발제의 방식이 활용되면 좋겠고, 실용적인 정보나 사회대에 대한 정보는 찾아볼 수 있게 문서화된 형태를 활용하면 좋겠음.

 

논의 안건 2.

내규팀 설치의 건

-우선 2020 새짱단 1차 회의 안건지의 내용을 빌려와봤습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을 포함한 사회대의 많은 학우들은 아마 사회대에서의 생활을 해오면서 내규라는 말을 한 번 이상씩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사회대는 각 과/반이 새로운 공동체 구성원들을 맞이하며 관계를 맺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를 주체로 존중하고 평등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 내규라는 약속을 정하고 있습니다. 이때 내규는 공동체의 약속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어떠한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규를 전달하는 우리가 다른 공동체 구성원보다 더 뛰어나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오히려 내규는 우리 공동체에도 여러 가지 억압적인 문화가 남아있고, 우리 또한 그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종종 억압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자기반성이자, 그러한 현실 속에서 좀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집단적 성찰의 과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규는 많은 사회대 학우들에게 그 본래의 의미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되어 왔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든 내규란 공동체의 억압적인 문화가 나와 관련 없는 문제가 아님을 인식하고, 이를 함께 고민하고 바꿔나가자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실재적으로는 단순히 어떠한 행동이나 발언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어떠한 제재를 가하는 억압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종종 내규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지고는 합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학우들의 인권감수성이 낮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닌, 내규의 전달 과정과 방식, 그리고 내규가 실제 현실에서 발화되는 방식이 어떤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척도로만 보여져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것이 우리가 우리 공동체 내부에서의 성찰과 토론을 포기할 이유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내규에 대한 비판을 우리 공동체가 생산적인 방식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부족했던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반성적 평가를 확실하게 남기고, 이를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새맞이 내규를 전담하는 특별 팀을 새맞이기획단 안에 만들어 논의를 이어나가려 합니다! 지금까지 내규에 관심이 많으셨던 분들, 내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모든 새짱님들, 모든 의견들을 정말로 환영합니다. 많이 지원해주세요!

 

- 내규팀 활동계획

1) 내규 초안 작성

: 사회대 술자리/반성폭력 내규의 2019 초안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2) 사회대 OT 준비

: 사회대 OT에서 내규 소개 방식(기존에는 새짱 출연 영상)에 대한 초안 논의 및 작성

: 어떻게 내규의 본질적 의미를 소개할 수 있을지, 우리의 고민을 전달할 수 있을지, ‘서로 억압하고 감시하기 위함이 아니라 완벽하지 못한 서로의 발전을 통해 더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기 위함이라는 그 목적을 어떻게 녹여낼지 등을 고민!

 

-논의안건 1의 결론에 따라 내규팀의 2번 활동 내용은 다소 변경이 가능할 듯합니다.

-내규팀에 지원하실 새짱님들 있으신가요!

 

-내규팀 업무: 내규 초안 작성, 2월 중 진행될 사회대 전체 행사에서의 발제 준비 등으로 변경될 듯.

-지원자가 당장은 없어서 새짱단 톡방에서 또 지원을 받아보는 것으로.

 

 

논의 안건 3.

새맞이 행사 전반 검토의 건

1) 올해 모든 새맞이 행사를 비대면 기조로 가져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은 대면 상황을 염두해 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2) 1)의 결정 사항을 바탕으로, 보고안건 3의 내용을 참고하여 어떤 행사들의 진행이 가능할지 대략적인 형태와 시기에 대해 논의해봅시다.

3) 연석회의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궐위가 많은 사회대 학생회 상황을 고려해 새맞이에서 사회대 학생회를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을 배정해줄 수 있을지 문의하신 바 있습니다.

<2021 사회대 새맞이 타임라인> -새짱 19명 중 18명 찬성으로 인준

-2021 사회대 새맞이는 전면 비대면 기조를 채택하고자 함.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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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 주: 새하사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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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1. 새맞이 기조 및 내규 초안 작성해 피드백 거쳐 1월 중순 경 완성

 

2. 1월 중순~1월 말 중으로 과/반별 수시생 대상 행사 진행

 

3. 1월 중 사회대 차원의 자료 배포 : 새맞이 내규 및 기조, 수강신청 등 실용적인 정보, 사회대 학생 사회 등,구체적 방식과 내용은 추후 담당 팀에서 논의

 

4. 1월 중: 2월 중 진행될 사회대 전체 행사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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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생 분들에게 연락, 사회대 전체 행사 진행 안내

 

/반별로 수시생+정시생 통합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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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 전체 행사를 동일한 내용으로 세 차례 나누어 진행: 기존 사회대 수시생 중앙 OT 느낌의 정보 전달과 새내기 아고라 느낌의 토의/토론을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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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 행사

 

 

사회대 행사

 

사회대 행사

 

-정시생 최종 확정일이 218일로 매우 늦고, 비대면으로 비슷한 내용을 행사를 반복할 시 피로도가 쌓일 수 있음. 이에, 2월 마지막 주에 동일한 내용의 행사를 세차례 진행하고, 새내기 분들이 각자 일정이 맞는 날에 한 차례 참여하시는 방향으로 기획. 해당 행사는 수시생 OT의 사회대 중앙행사 내지는 새터의 사회대 중앙 OT + 새내기 아고라의 내규 및 기조에 대한 토의/토론을 합친 형태로 기획.

 

 

논의 안건 4.

새맞이 사회대 지원금 요청의 건 다음 회의에서 논의

-우선, 사회대 행정실과의 통화 결과 올해 사회대 새맞이 지원금은 예산 편성은 되어 있으나 대면 행사가 거의 불가한 상황이기에 당장 지급하기는 어렵다라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부분이 있어 요청할 경우 검토 해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존에는 지원금을 바탕으로 새맞이 인센티브 지급, 새짱단 회의 불참 페널티, 새하사 새짱단 새터비 공제 등이 논의되었지만 올해는 지원금이 미정이기에...해당 논의안건들은 생략하였습니다.

-이에, 비대면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사회대 지원금을 요청할만한 항목들이 있을지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합니다. 논의안건 3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부탁드립니다! 혹은 과/반별 보고에서 공통적이었던 사항들을 생각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별로 진행 예정인 행사와 지원 원하는 예산에 대해 논의해서 오시면 좋을 듯. 사회대 차원에서 요청할 수 있는 항목 다음 회의에서 정해보는 것으로.

 

논의 안건 5.

2021 새맞이 집행기구 설치의 건

-논의안건 4의 내용을 바탕으로 집행기구 명칭, 내부 설치 팀, 모집 방법과 기간 등에 대해 논의해봅시다.

-집행기구 역시 새로운 새맞이 기구 설치이기에, 큰 틀과 모집 방식에 대해 연석회의에 보고한 뒤 집행하고, 최종 인원 역시 연석회의 인준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1 새맞이하는 사람들>

 

1. 내규팀

-내규 초안 작성 및 사회대 전체 행사에서의 내규 발제와 토의/토론을 준비하는 팀

 

2. 홍보팀

-1월 중 배포를 목표로 사회대 차원의 정보 전달을 기획하는 팀

: 사회대 학생회 구조, 내규 및 기조, 실용적 정보 등의 정보를 자료집이나 영상, SNS 홍보물 등의 형태로 제작 (구체적 내용과 방식은 새짱단 회의에서 논의된 바를 참고하여 팀 내에서 추후 확정)

 

3. 기획팀

-2월 중 진행될 사회대 전체 행사를 기획 (타임라인, 레크레이션 등 프로그램 기획)

 

논의 안건 6.

2021 새맞이 내규 작성을 위한 2020 새맞이 내규 평가의 건

다음 회의에서 논의

-내규팀에서 2021 새맞이 내규 작성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기 전 2020 새맞이 내규에 대한 피드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각 과/반 새짱님들의 1차 피드백 부탁드리며, 2차 회의 전까지 혹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과/반 내에서도 내규에 대해 토론하여 피드백을 수합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음 회의 전에 미리 읽어오기, /반별로 의견 수합해서 오면 더욱 좋음!

 

2020 관악 사회대 내규 / 내규 해제문

 

들어가며

사각형입니다.

 

우리는 공동체적인 약속인 내규를 통해서 평등하고 자유로운 공동체를 꿈꿉니다. 내규를 다루는 말과 글에 많이들 담아내는 공동체, 내규, 평등하고 자유롭다는 말들은 좋은 말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분명히 논쟁과 고민의 지점이 존재합니다. ‘들어가며의 해제를 통해 구체적인 사례와 항목이 아니라 전반적인 내규와 공동체에 대해 함께 고민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가장 먼저 내규의 이름과 의미를 살펴봅니다. 내부규약의 줄임말인 내규는 그 이름에서 몇 가지 의미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내부규약(內部規約)은 내부적인 규약이라는 뜻입니다. 특정 공동체 혹은 집단의 안쪽을 뜻하는 내부(內部)는 내규가 의미를 가지는 범위가 국가, 사회 등의 광범위한 집단이 아니라, 사회대 공동체의 내부적인 목표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이는 뒤에서 더 설명하겠지만 우리 관악 사회대 공동체가 사회적으로 널리 퍼진 차별과 배제 그리고 주체성을 무시하는 문화를 공동체 내부에서 재생산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관악 사회대 내부에서만이라도 개인이 온전한 개인으로 존중받고, 공동체가 모든 구성원을 위해 존재하는 자유와 해방이 실현되기를 꿈꾸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규약(規約)은 내규가 공동체적인 약속임을 의미합니다. 규약이라는 단어를 이루는 한자들 중 규()자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에 어떤 분들께서는 내규는 강제적인 법이 아니냐?’고 오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규()자의 더욱 넓은 뜻은 모범, 본뜨다는 뜻입니다. ()자는 사내, 사람을 의미하는 부()자와 분별하고 바르게 본다는 의미의 견()자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글자로 사람이 바르게 본다.’는 의미입니다. ()자를 단순히 좁은 의미인 으로 파악하고 강제력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본래 글자의 뜻 자체가 아니라 그 의미 중 하나인 이라는 단어의 속성의 강제성을 외재적으로 덧붙인 것입니다. 이처럼 내규는 강제력이 있는 법으로 보기보다 공동체적인 약속과 목표로 이해하는 것이 그 글자의 본뜻을 보아도 적절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왜, 어떠한 목표를 위해서 공동체적인 약속을 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우리의 공동체적인 약속인 내규는 자유롭고 서로 존중하는 개인들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함은 물론이고 구성원의 존엄을 공동체적으로 보장하고 연대의 가치를 확인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존재합니다. 여기에서 내규는 개개인의 차원을 넘어서서 구성원들이 함께 서로의 문제와 어려움에 협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입니다. 결국 방향성을 가리키는 내규는 본질적으로 억압적이거나 강제적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기존의 사회와 다른 가능성과 다른 공동체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내규는 추상적이라면 추상적이고, 현실의 벽에 취약하다면 취약하지 실재하는 강제력의 집행 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규의 공동체성이 불편하거나, 억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규를 불편하고 억압적으로 느끼는 분들이 도덕관념이 부족하거나 나쁜 사람이어서 불편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내규는 선악의 기준을 가르는 최종심판자일 수 없습니다. 내규에 대한 다양한 입장과 논쟁이 오가는 것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전제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규를 조금은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개인이 가진 능력의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자유를 보다 중요시하는 사고와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편의를 위해 조금은 거칠게 설명하자면, 자유주의적인 사고와 전제를 가진 분들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 그리고 사회의 강제 불가능성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합니다. 물론 자유를 중시한다고 무조건적인 방종을 추구하고, 인권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관악 사회대와 내규의 정신은 그 너머를 상상합니다. 내규는 공동체적인 사고와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동체적 가치와 연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대 공동체는 개인의 자유를 완전 부정하기보다는 진정한 자유를 향한 진보와 부족한 부분의 교정을 고민하고자 합니다. 새맞이에 함께하는 우리는 관악 사회대의 구성원들 개개인이 사회적 책임감과 연대의식을 가지고 공동체적인 목표와 공동체적인 문제의 해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폭력적인 전체주의가 결코 아니라 평등하고 연대적이지만 자유로운 공동체를 희망합니다.

 

이처럼 내규에 대한 온도차는 도덕성의 정도를 통해 갈리는 것이 아니라, 사고와 전제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규는 왜 공동체적인 사고를 전제하고 있을까요? 무엇 때문에 오로지 개인적인 행위의 자유만을 중시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자유로운 개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삶의 방식은 온전히 개인의 책임과 몫이 아닙니다. 현실에서의 개인은 공동체의 환경과 가치 그리고 역사와 사회적 책무를 고려하며 형성됩니다. 과거의 어떤 사람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과거의 나의 가족, 나의 도시, 나의 민족, 많은 부채, 유산, 정당한 의무들과 기대들로부터 물려받았다. 이것들이 주어진 나의 삶과 나의 도덕적인 출발점을 구성한다.” 이처럼 개인은 공동체 속에서 존재합니다. 개인은 공동체 속에서 규정되고 구성됩니다. 그렇기에 개인의 자유와 개인의 노력으로 모든 문제를 바라볼 수 없습니다. 대중교통이나 건물의 출입에서 장애인을 배려하는 시설과 인식이 없는 채로, 장애인의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보행권 문제를 장애인 개인의 선택과 노력이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 없듯이 말입니다.

다음으로는 공동체의 성격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자유를 지고의 가치고 존중하는 사람들은 개인의 선택과 삶의 방향성에 공동체가 과도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내규가 전제하는 공동체적인 고민은 공동체가 약속과 토론 등의 방법으로 함께 공유하는 가치와 목적을 지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악 사회대의 내규는 어떻게 공동체가 가치와 목적을 토론하고, 공유하고, 함께 지향할 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관악 사회대는 역사적으로 부정한 권력에 공동체적으로 저항하는 투쟁의 산실이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정권에 삶과 죽음으로 항거하신 선배들의 영령은 지금도 관악 사회대에 빛나고 있습니다. 먼 과거가 아니라 가까운 과거에도 관악 사회대는 힘을 모아 공동체적인 움직임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관악 사회대는 재작년인 2018, 사회대 학생총회를 개최하여 사회대 학생들 전체의 총의를 확인했습니다. 우리는 경제적 이윤보다 학생의 안전과 생활 그리고 수업권이 우선되는 공동체를, 학생들이 교수와 학교의 언어적 물리적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공동체를 위해 함께 소리 높였습니다. 더 나아가 현재적으로 우리 공동체 안에는 차별과 억압으로 신음하는 이웃이 존재합니다. 우리 사회대 학우들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수업과 학내 활동에서 배제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과 삶의 현상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겪으며, 심지어 성소수자들은 타인의 말 한마디로 자신의 존재가 지워지기도 합니다. 열거하지 못한, 또 열거했지만 그 고통을 다 담아내지 못한 수많은 공동체의 이웃들을 우리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관악 사회대는 공동체적 가치의 중요성 그리고 가능성을 믿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내규와 우리의 공동체성은 주어진 것이나 고민 없이 채택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역사적 운동들과, 고민 그리고 토론을 담고 있습니다.

 

내규의 이름과 공동체성을 이야기했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는 고민의 지점은 존재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강제성일 것입니다. 내규의 이름부터 강제적일 수 없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특정한 발언과 행동의 금지를 강제적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연 내규는 강제적일까요? 원론적으로 내규는 강제적이지 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내규가 지양하는 소수자 혐오의 발언과 행동을 했다고 물리적으로 제재 받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체적인 차별적 발언들에 대한 지양을 강제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관점의 차이가 그 이유일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공동체적인 목표의 지향 자체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동체적 대안 자체가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대게 개개인이 관악 사회대에서 또 관악 사회대 이전에 속한 사회에서 겪은 삶의 궤적의 차이가 큽니다. ‘물은 건너보아야 안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적인 차별과 배제는 자신이 경험하지 않는 이상 타인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성소수자가 아닌 사람들은 도대체 자신의 존재가 지워지고 스스로 검열한다는 말을 이해하기 어렵듯이 말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공동체 안에 존재하는 차별과 배제가 구성원의 존엄성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며 공동체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내규라는 선언적인 약속을 통해 차별적인 행동과 발언들을 지양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물리적이고 직접적인 제재는 없지만 분위기와 눈치를 통해 강제력을 느낀다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분명히 내규는 강제력이 없지만, 사회문화적인 구속력을 가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술자리, 엠티, 식사자리 등의 장소를 불문하고라도 내규에서 지양하고자 하는 공동체의 약속에 어긋나는 행동에 눈총이 쏠리는 것은 당연할뿐더러 다행이라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 내규는 중국집에서는 짬뽕 말고, 짜장면을 먹어라.’, ‘피자에 파인애플을 올려서는 안 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내규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자.’, ‘성차별적이거나 장애인차별적인 말을 주의하자.’는 등의 무겁지만 피해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내규는 강제력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의 약속이기에 공동체적인 이행을 요구합니다. 모두가 허울로 생각하고,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을 하고, 소수자를 혐오한다면 내규의 존재의의는 상실되기 때문입니다. 내규가 가지는 문화적 구속력은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는 일차적인 조건입니다.

강제력이 없는 내규와 다르게 국가의 경우에는 공동체적으로 공공복리의 증진을 위해 세금을 걷습니다. 국가에서 강제하는 세금을 내지 않으면 국가에서는 법적으로 위반자들에게 강제적인 처벌을 가합니다. 그러나 우리 공동체는 처벌을 가할 수도 없습니다. 처벌할 수 없기에 이행을 물리적으로 강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는 아쉬운 지점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지점일 것입니다. 한 학자는 처벌과 강제력을 통한 폭력을 국가의 본질이자 존재 방식으로 보았습니다. 인간에 대한 희망을 찾아가자는 공동체적인 목표를 폭력적인 수단으로 이룰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인간에 대한 희망을 인간에 대한 희망으로 실현하려 합니다. 몇몇 발언을 법적으로, 물리적으로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내규라는 틀 안에서 공동체적인 토론과 약속, 삶에서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만이 희망으로 희망을 실현하는 행동일 것입니다.

글을 마무리합니다. 관악 사회대는 내규를 통해 모든 구성원들이 평등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공동체를 꿈꿉니다. 내규는 강제를 할 수도 없고, 누구도 강제하려는 의지를 가지지 않습니다. 내규는 공동체적인 논의와 변화의 마중물로써 공동체적인 연대의 출발점이 되기를 소망하는 희망의 씨앗입니다. 우리는 나와 이웃이 평등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다른 공동체, 다른 정치, 다른 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내규를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움직임에 함께 합시다.

 

하나, 외모지상주의로부터 자유로운 공동체를 만들자

사각형입니다.

 

Q1. 외모지상주의란 무엇인가요?

외모지상주의란 외모가 타인의 가치를 판단하는 주요한 기준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외모지상주의에서 파생된 사회문제의 사례는 또래집단에서의 배제와 외모 강박에 따른 식이장애, 고용에서의 차별 등 우리 일상 전반에 넓게 퍼져있습니다. 대학가에서 역시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말이 공공연한 사회적 신화로 존재하며, 활발한 바디 토크’(body talk·외모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곧 쌍꺼풀 수술 안 하는 게 아깝다’, ‘살만 빼면 훨씬 나을 텐데와 같이 상대의 외모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지적하는 발언 및 행위가 합리화되는 바탕으로 작용합니다.

외모지상주의의 고민을 조금 더 넓혀간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사회적 외모에 의한 차별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종, 국적, 출신 지역, 이전에 다녔던 학교, 문화적경제적 환경 등 각기 다른 삶의 궤적을 따라 살아 왔습니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을 전부 있어서는 안될 것들로 부정할 수 없지만, 한 개인을 판단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Q2. 우리 사회에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하게 된 사회적 맥락이 무엇인가요?

외모지상주의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의 추구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 아닙니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주의가 심화되면서 피상적인 관계 속에서 외적 요소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자본주의의 발달에 따라 성상품화 등과 결합하고 심화되면서 외모는 점차 연애, 결혼, 취업, 승진 등 우리의 삶 전반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국주의 확장과 함께 미국, 유럽 등이 세계의 정치, 경제적인 패권을 쥔 이후, 서구적인 모습은 단일한 미적 기준으로 작용하게 되었고, 획일화된 미의 기준은 다양성을 배척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중매체는 사회에서 추구되어야 하는 아름다움의 표준을 제시하며 외모지상주의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Q3. 외모 칭찬이 문제가 될 수도 있나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근거로 외모 차별이 정당화될 수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새내기들의 프로필 사진을 보며 외모를 평가하거나 다른 학생들의 외모 순위를 나열하는 등 대학가에서의 외모 차별적인 문화는 여전히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언행뿐만 아니라 □□는 화장을 안 해도 예쁘네’, ‘■■는 정말 잘생겼구나’, ‘○○학과 ●●(연예인 이름)’와 같은 외모에 대한 칭찬 역시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사회적으로 규정된 미의 기준이 합당하기 때문에 그 기준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칭찬이 대상자가 그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음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모에 대한 칭찬은 결국 사회적으로 규정된 미의 기준을 더욱 굳건하게 만듭니다. 또한 외모에 대한 칭찬을 하는 것은 당사자와 주변인 모두에게 불쾌함, 부담감, 상대적 박탈감 등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어느 시기보다 선후배 사이의 위계가 가장 잘 드러나는 새맞이 기간에서, 외모를 칭찬하는 발언은 새내기들과의 어색함을 풀고 분위기를 전환시키려는 목적으로 행해졌다고 해도, 이는 상대의 외적인 면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고유한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 채 상대를 평가하며 외모지상주의를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외모는 사람의 일부일 뿐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으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있어 외모에 대한 평가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 일상적 성차별과 성폭력 없는 공동체를 만들자

성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반영된 발언을 주의하기

우리는 모두 다양한 존재이기 때문에, 성별 고정관념에 의해 규정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남자답다”, “여성스럽다등의 표현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것처럼,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성별 고정관념에 따라 역할을 규정하고 특정한 틀 속에 인격체를 가두어버리는 행위를 하고는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편견은 세상에 존재하는 여성 혹은 남성으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한 성정체성을 배제하는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행해지는 남자니까 원샷이라는 구호와 흑기사 제도, "애교 없는 여자는 재미가 없지와 같은 발언은 성별에 따른 사회적 의무 및 역할을 규정하고 개인이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편견에서 비롯된 차별의 예시입니다. 구성원 모두를 그 사람 자체로 존중할 수 있도록, 성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반영된 발언을 주의하도록 합시다.

 

서로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기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의 성적 행위를 스스로 선택하고 구성해나갈 권리가 있고, 우리는 이를 성적 자기결정권이라고 부릅니다. 성적 자기결정권은 우리 각자의 성적 존엄과 주체성을 보장하기 위해 반드시 존중되어야 합니다. 서로를 무분별하게 성적으로 대상화하지 않고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해야 하며, 평등한 관계 위에서의 상호 동의 없이는 절대 성적 접촉이나 성적인 행위, 혹은 성에 관한 대화가 이루어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강요하는 술게임이나 성경험에 대한 상호 간의 합의가 되지 않은 발화 및 대화를 이어나가는 행위는 상대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자기결정권 침해가 될 수 있습니다.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는 뉴스에 나올만한 몇몇 흉악범만이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폭력적 공동체 문화에 대한 성찰이 사라지거나 다른 이의 권리를 존중하지 않을 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Q1. ‘남자답다’ ‘여자답다는 말이 왜 문제일까요?

여자가 왜 이렇게 조신하지 못해?” “남자가 쪼잔하게

일상에서 흔히 들어본 말이죠? ‘여성스럽다’ ‘남자답다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엔 여성과 남성은 다르다는 인식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자는 강하고 적극적이며 합리적인 반면, 여자는 연약하고 소극적이며 감정에 쉽게 휩쓸린다는 식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남성과 여성의 두 가지 범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파란색은 남성을 위한 색이고, 분홍색은 여성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남자는 수학과 과학에 강하고, 여자는 언어에 능합니다. 남자아이들은 로봇과 자동차 장난감을 갖고 놀고, 여자아이들은 화려한 옷으로 치장한 인형세트를 선물 받습니다. 아빠는 돈을 벌기 위해 바깥일을 하고, 엄마는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설거지, 빨래, 청소 등 집안일을 전담합니다. 의사, 군인, 정비공은 남성을 위한 직업이고 간호사, 초등교사, 가사도우미는 여성의 직업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우리 사회에는 여성과 남성 각각에게 기대되는 남자다움(남성성)’여자다움(여성성)’을 규정하는 기준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여성/남성의 두 가지 성별에 따라 사회적으로 규정되는 역할 및 특성을 젠더(gender)’라고 합니다. ‘성별이분법은 이처럼 모든 인간을 여성혹은 남성의 두 가지 젠더에 끼워 맞추는 사회적 관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오랫동안 남성과 여성이 수행하는 역할에서의 차이는 신체적 차이의 결과로 이해되었습니다. 여자가 여성적이 되고, 남자가 남성적이 되는 것은 그/그녀가 남성/여성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며 그렇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역할 구분은 그 자체로 당연하고 자연스럽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젠더(여성성/남성성)는 선천적인 차이라기보다는 사회적·문화적으로 만들어지고 학습되는 고정관념에 가깝습니다. ‘남자로 태어나~’, ‘여자가~’라는 말은 태어난 성별에 따라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역할이나 행동을 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을 반영하고 있지요.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의 뉴기니아 세 부족의 남녀 역할에 대한 연구는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뉴기니아의 참불리족의 경우 여성이 경제권을 쥐고 있으며, 몸치장 같은 것은 하지도 않을뿐더러 지배적이고 공격적인 성격을 소유하였으며 삭발까지 합니다. 반면, 남성은 수동적이고 예술적이며 섬세할뿐더러 몸치장에 신경을 쓰고 여성들에 대한 뒷공론을 즐기는 등 여성적인모습을 보이지요. 이러한 인류학의 연구 결과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는 여성성/남성성에 대한 개념이 선천적이거나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특수한 조건에 의해 구성된 사회적 산물임을 보여줍니다.

사실 인류학 연구까지 갈 것도 없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실제의 사람들을 생각해기만 해도 남성성/여성성의 이분법적 구분이 인간 개개인이 지닌 다양한 개성과 가치를 포괄하지 못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요. 남자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눈물이 많은 사람도 있고, 직장에서 돈을 버는 것보다 가정에서 집안일을 하거나 아이를 돌보는 것에 관심을 두는 남성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성들 또한 수학이나 과학 등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하고, 스포츠나 하이킹 등 활동적인 취미를 즐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해진 성별 규범에서 벗어나는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너무 쉽게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여겨지며 여자답게/남자답게 굴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을 경험합니다. 화장하는 남성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 여성에게 조신하게굴 것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이 바로 그러한 사례지요. 이처럼 남자다움’/‘여자다움을 강요하는 사회적 관념은 자유로운 자기표현과 자아실현을 가로막으며, 규범에서 이탈한 개인을 공동체로부터 배제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폭력적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 즉 성별이분법으로부터 자유로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Q2. 하지만 남자와 여자가 다른 건 사실이지 않나요?

그럼에도 여전히 의문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간에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라면, ‘남성성여성성을 구분하는 것은 무엇이 문제일까요? 하지만, 사람들이 젠더, 즉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에 대해 갖는 느낌이나 관념은 반드시 신체적 차이로 인해 자동적으로 획득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젠더에 대한 관념은 남녀의 신체 차이만을 극대화하고, 그것으로 인성, 기질, 역할을 범주화하며 사회적으로 만들어진것에 가깝습니다. 만에 하나 오늘날 대부분의 여성/남성이 고정적인 여성성/남성성에 부합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또한 성별에 따라 사회가 기대하는 역할을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습득한 결과일 수 있음을 유의해야겠지요.

중요한 것은 젠더가 단순히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 이상의 기능을 한다는 점입니다. 분명 신체적인 면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 차이를 서로 반대되는 요소로 구분하고, 가치 판단이 개입되면서 젠더 간의 위계가 만들어집니다. 다시 말해, ‘차이가 차별이 되는 것이지요. 이에 따라 여성과 남성 사이의 위계는 물론, 남성 집단 내에서도 남자다운남자와 그렇지 못한 남자 사이에 위계가 만들어집니다. 또한 남성과 여성 간의 결합, 즉 이성애만이 정상적인 사랑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동성애·양성애·무성애 등 다양한 성적 지향은 비정상적인 것으로 치부됩니다. 여성과 남성으로 이분화된 성별 체계 아래에서 남녀 중 어디에도 부합하지 않는 신체를 갖고 태어난 간성인(intersexual)의 존재는 완전히 비가시화됩니다. 매년 신생아 100명 중 한 명이 간성인으로 태어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사회에서 배척되거나 의학 수술을 통해 양성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받습니다.

다시 여성과 남성 간의 위계에 대한 논의로 돌아가자면,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규정은 단순히 다르기만 한 게 아니라, 그 자체로 특정성별에 대한 차별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남성에게 적극성’ ‘강인함등의 속성이 부여되면, 이와 반대로 여성은 소극적이고 연약하다고 규정되는 식이지요. ‘강하고 씩씩한남성은 여성을 보호해야 하고, 여성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남성으로부터 보호받는 대상이 됩니다. 이처럼 여성을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은 여성에 대한 구조적 차별을 재생산하며 여성을 사회·경제적으로 남성에게 종속된 위치에 머물게 합니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취업시장에서 비슷한 스펙을 보유한 경우 남성을 여성보다 우선적으로 채용하거나 남성은 정규직으로, 여성은 비정규직으로 배정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지요. 가정 내에서 여성은 가사노동과 육아의 책임을 떠맡지만, 이와 같은 여성들의 노동은 정당한 사회적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혹자는 남성이 사회적으로 어렵고 위험한 일을 담당하기에 소득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고위험 고소득 일자리가 남성중심적으로 구성된 것에 대한 역사적 구성의 맥락은 차치하고서라도,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졸자 비율, 출신 대학, 공학 등 세부 전공자 비율 등 다양한 요소를 통제했을 때에도 20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약 17.4% 낮은 임금을 받는다는 분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젠더 체계의 다른 한 축인 남성에게 시선을 돌려봅시다. 여성 차별로 인해 남성에게 배분되는 상대적인 이익은 남성이 젠더 불평등의 수혜자인 듯 한 착각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현실 사회에서 남성이 남성이라는 이유로, 혹은 사회에서 인정받는 남성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감수해야 하는 부담을 살펴보면, 현 상태는 남성에게도 결코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남성에게는 가정 내에서 아들’ ‘아버지혹은 남편의 역할이 부여되며, 각각의 역할엔 막중한 책임과 임무가 뒤따릅니다. 아들로서 남성은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회적 성공을 성취하고 배우자를 찾고 자녀를 찾아 가문의 대를 이어야 한다는 압박을 경험합니다. 또한 가정을 이룬 후에는 남편, 아버지로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경제적인 책임의 대부분을 떠안지요. 가장으로서 겪는 고충을 남들에게 털어놓지도 못합니다. 유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남자답지않기 때문이지요. 남성은 언제나 여성을 거뜬히 보호할 수 있는 강하고 우월한 존재여야 하며 그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남성은 진정한 남성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국가가 나라 지키는 대한의 건아따위의 구호를 선전하며 남성 전원을 대상으로 징병제를 운용하거나, 신체적인 결함으로 병역을 이행하지 못한 남성이 멸시받는 것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사회에서 남성에게 주어지는 사회적인 권력은 남자다움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부담을 동반합니다.

이렇듯, 여성성/남성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그에 기반한 억압구조에 대한 분석은 남성 문제와 여성 문제가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사회구조적 문제로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젠더에 의해 구조화된 사회는 여성혹은 남성의 선택지에 들어맞지 않는 개인을 공동체로부터 배제하고, 획일화된 남성성과 여성성을 강요합니다. 그러나 남녀 간의 차이를 본질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바라보는 오래된 습관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사회구조적 억압에 대한 문제제기를 불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가족, 학교, 미디어,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재생산되며 우리 모두는 이를 일정 부분 내면화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억압성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새맞이 내규에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재생산하는 언행을 주의하는 것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은 것은, 그동안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겨져 왔던 것을 사회구조적인 문제로서 지적하고 수면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는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임은 물론, 차별적 구조에 맞서 여성과 남성 모두가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의 출발점이겠지요.

 

Q3. 성적 자기결정권이 무엇인가요?

성적 자기결정권이란 인간의 성적 존엄과 자기실현을 위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입니다. 2013년에 전면개정된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반성폭력학생회칙>은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해 자신의 성적 행위를 스스로 선택하고 구성해나갈 권리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때, 성적자기결정권은 단순한 성적 자유과는 구분되는 개념임에 주목해야합니다. 타인의 권리와 존엄을 부정하거나 억압하는 것은 성적 자기결정권으로 보호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예컨대, 성차별주의나 동성애혐오와 같이 다른 이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부정하는 성적 가치관을 표현하거나 실천하는 것은 인권의 침해에 해당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다음의 세 가지가 성적 자기결정권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첫째, ‘존중받을 권리는 성적 대상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서 존중받을 권리 및 모욕당하지 않을 권리를 의미합니다. 둘째, ‘거부할 권리는 상호 동의가 없는 성적 접촉이나 성적인 행위 및 성에 대한 대화를 거부할 권리를 의미합니다. 셋째, ‘사생활의 권리는 자신의 성생활에 대한 불필요한 질문이나 간섭을 받지 않을 권리를 말합니다. 상기된 성적 자기결정권의 침해는 성폭력으로 규정되며 공동체 내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경우 학생회가 사건에 개입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할 의무가 발생하지요.

사회대 반성폭력학생회칙은 상대의 동의를 받지 않은 성적 언동을 함으로써 한 인간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침해하고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행위를 성폭력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일방적 신체 접촉, 성적으로 모욕적인 발언, 성적으로 불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등 유무형의 다양한 종류를 포괄한다고 명시하여 신체 접촉 없이도 언어적/사회적 성폭력이 발생할 수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성폭력 사건은 많은 경우 공동체 전체에 만연해 있는 성차별주의적인 문화로부터 비롯됩니다. 이러한 경우에 가해자 한 명을 징계하는 것만으로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겠지요. 이를 위해 사회대 학생공동체는 성폭력 사건을 공동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책임과 권리, 문제 해결의 절차와 방법 등을 여러 항목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서술한 반성폭력학생회칙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성폭력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돕고 사회대 공동체 구성원의 성적 자율권을 확보하여 성폭력으로부터 해방된 공간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물론 회칙은 어디까지나 합의의 기틀일 뿐, 그 자체로 절대적인 권위를 갖지 않습니다.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식적인 실천이 뒷받침되었을 때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없는 공동체를 만들자

사각형입니다.

 

Q1. ‘사회적 소수자가 무엇인가요?

사회적 소수자라는 말은 참 아리송하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소수자인데 수적인 개념은 아니고, 앞에 붙은 사회적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도 모호하게 다가오죠. 그리하여 가장 우선적으로, 사회적 소수자가 가지는 의미와 특징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어원을 보면, ‘사회적 소수자는 다수자 ‘majority’의 대응 개념인 ‘minority'를 번역한 것입니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사회적 소수자는 , 권력, 명예, 권력 같은 가치와 자원의 분배에서 그것들을 소유하지 못하거나 적게 소유하여 다수자에 의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배제되어 부당하게 차별과 억압을 받는 집단이나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성별·장애·인종 등의 이유로 사회적인 차별을 경험하는 집단을 사회적 소수자라고 하며, 그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다수자가 되는 것이지요.

사회적 소수자는 다수자(majority)에 대비되는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따라서 사회적 소수자라는 용어는 다수자와 비교하여 가지는 몇 가지의 특징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첫째, 사회 구조 혹은 다수자에 의해 소수자로 구별되는 요인이 존재합니다. 성별, 피부색, 민족, 장애 여부, 외모, 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들에 있어 소수자는 다수자에 의해 다른 집단으로 구별되고, 그러한 구별에 의해 주거, 교육, 취업, 승진, 결혼, 정치참여 등 사회 전반의 활동에서 배제와 차별을 받습니다.

둘째, 소수자에 대한 배제와 차별은 개인적인 현상이 아니라 소수자 집단 전체에 구조적, 제도적, 관습적으로 가해지는 집단적, 사회적 현상입니다. 이는 곧 그들이 받는 억압과 차별의 기저에는 역사적으로 그러한 차별을 받아온 구조적 맥락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예컨대, 정신 장애인의 경우 중세 시대에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었고, 근대에는 감금과 처벌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차별의 역사는 현대 사회에도 구조적으로 사회적 소수자들을 억압하고 있습니다. 결혼 제도에 성소수자는 포함되지 않는 차별적인 규정, 장애인들이 시설 밖에서 생활하기 어려워 격리되고 비가시화되는 현실 등이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이와 같이 사회적 소수자를 이야기할 때에는, 그들이 역사적, 사회적으로 겪어온 차별과 배제의 구조를 이해하지 않고서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소수자는 사회에서 배제되고 차별받는 집단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은 필연적이기보다 구성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여성이 열등하다는 것은 오랫동안 비과학적/과학적 근거로 뒷받침되어 왔으며, 그로 인해 여성은 감정에 휘둘리고 공적인 일에 부적절하다는 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져 투표권, 참정권 등에서 배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다시금 여성이 소극적이고 감정적으로 사회화되는 것에 기여합니다. 사회화의 결과로, ‘여성은 감정적이라는 편견은 더욱 공고해지게 되죠. 이처럼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그 편견에서 비롯되는 차별 대우는 상호작용하며 차별의 메커니즘을 만들게 됩니다.

사회는 위와 같은 방식을 통해, ‘정상으로 상정된 범주 외에 있는 사람들을 열등한 것의 영역으로 끌어내려 왔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열등한 여성이 투표권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듯, 사회가 상정하는 정상의 개념과 범주, 정상성은 영원불변의 진리가 아닌 사회적 구성물로 보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와 공동체에서는 어떠한 정상성이 사회적으로 구성, 재생산되고 있을지, 함께 성찰하고 고민해봅시다.

 

Q2. 사회적으로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나요? 존재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나요?

사회적 소수자가 경험하는 차별에 대해 논할 때 중요한 것은 그들이 경험하는 차별을 개인적인 특질이나 정서에 기인한 문제로 환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회적 소수자들은 성적 지향, 장애유무, 종교, 인종 등에 의해 사회의 지배적인 집단과 구분되어 구조적인 차별을 경험하며 국가와 가족 등의 제도는 차별을 강화합니다. 이러한 차별과 배제의 과정엔 정상적인 인간비정상적인 인간을 경계 짓고 인간을 사회의 지배적인 요구에 맞게 재편하고자하는 이데올로기가 깊게 개입되어 있지요. 때문에,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간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이러한 억압적 이데올로기의 산물은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해야 합니다. 새맞이 내규에서 공동체 내부에 존재하는 일상적인 차별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는 장애인, 성소수자 등을 향한 차별이 어떤 양상으로 드러나는지 살펴보고, 평등한 공동체로 나아가기까지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무엇일지 함께 이야기해봅시다.

 

장애차별

장애인은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일정한 제약을 받는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장애인보호법) 장애 진단에 매우 엄격한 기준이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인구의 약 5%가 장애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적어도 대한민국 국민 20명 중 1명은 장애인인 것이지요. 인구 중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 장애인과 쉽게 접촉하지 못하는 것은 경제적·사회적으로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는 장애인들의 현실을 방증합니다.

우리 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은 이중적입니다. 장애인은 때로 비정상적이고, ‘이상한존재로 여겨지곤 합니다. 장애를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 탓에 학교, 직장 등의 집단에서 장애인을 따돌리거나 심하게는 장애인 시설을 혐오시설로 규정하고 장애인 특수학교의 설립에 집단적으로 반대하는 등의 폭력이 빈번히 일어나기도 합니다. 한편, 장애인은 (주로 대중매체를 통해) 세상으로부터 단절된 순수한존재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장애인의 주체성을 완전히 부정하고, 비장애인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수동적이고 불쌍한 존재로 대상화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장애인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선은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동등한 위치에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두 문제적입니다. 장애 문제를 대할 때 장애인은 괴물도 천사도 아니며, 비장애인과 같은 욕구와 필요를 지닌 주체임을 기억해야겠지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주체로서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공동체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요? 우리는 장애가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장애는 신체적·정신적인 차이에 의해 발생하지만, 장애가 차별로 이어지는 것은 장애인의 참여를 가로막는 사회적 환경에 기인합니다. 예를 들어, 휠체어를 이용하여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완전히 마련되어 있는 사회라면, 다리를 쓸 수 없다는 것이 일상에서 어떤 불편함도 초래하지 않겠지요. 이처럼 장애차별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개인의 노력이나 비장애인의 시혜적인 도움에서 더 나아가, 장애인이 특별한 도움 없이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제도적·물리적인 장벽을 제거하는 공동체 전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회대 공동체는 이러한 관점에 기반해 장애인이 자유롭게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새맞이 과정에서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철폐를 강조하는 것은 물론, 새터 장소 선정 시 건물의 배리어프리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거나 새맞이 행사 진행 중 발언을 속기하여 모니터에 띄우는 것 모두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지요. 사회대 공동체는 사회대 내부의 장애차별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을 배제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차별

성소수자는 누구일까요? 흔히 성소수자를 가리키는 말로 LGBT가 있습니다. 각각 여성 동성애자(Lesbian), 남성 동성애자(Gay), 양성애자(Bisexual), 트렌스젠더(Transgender)를 의미하지요. 이처럼 성소수자는 남성, 여성, 이성애 등 사회가 규정한 성 규범에 포괄되지 않는 이들을 통칭하는 단어입니다.

20163, 서울대의 성소수자 동아리가 학내에 게시한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성소수자 운동을 향한 반감과 혐오 정서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사건이었지요. 이 사건의 경우 물리적인 상해는 현수막을 칼로 찢는 수준에서 그쳤지만, 성소수자들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경우 경험할지 모를 혐오와 따돌림에 대한 공포감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있습니다. 심하게는 지인에 의해 아웃팅(성소수자 본인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그가 성소수자임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것) 당하거나, 신체적 상해를 입는 일도 드물지 않게 일어나기도 하지요. 이 때문에 많은 성소수자들은 사회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숨기거나 성소수자 커뮤니티 내부에서 활동하는 길을 선택하게 됩니다.

이처럼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사회적인 분위기는 성소수자가 자신의 존재를 자유롭게 드러내지 못하게 하며 성소수자를 공동체로부터 배제하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합니다. 하지만 성소수자 차별의 원인으로 단순히 혐오 정서만을 지적하는 것은 불충분합니다. 성소수자가 혼인, 가족 등의 일상에서 경험하는 제도적 차별이 존재하며, 그리고 차별적 제도를 뒷받침하는 이데올로기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음을 이해해야 오늘날의 사회에서 성소수자가 겪는 차별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성소수자 차별은 가족제도와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후속 세대를 재생산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는 가족은 지금의 체제가 유지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족은 바깥일을 담당하는 남성과 집안일을 담당하는 여성의 이성애적 결합을 전제로 하지요. 그런데 이성애적인 관계나 남녀의 역할 구분에서 이탈한 성소수자는 이러한 구조에 포섭되지 않는 별난존재들입니다. 이처럼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남녀의 역할을 구분하는 이분법을 강화하고 남녀 간의 결합만을 정상적인 사랑으로 규정하며 성소수자들을 사회 주변으로 밀어내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러한 지배적 이데올로기는 교육, 대중매체 등을 통해 우리 내면에 깊이 각인되어 우리 안의 차별을 직시하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말과 행동에도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가 반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화 상대를 이성애자로 단정하고 여친/남친 있느냐고 묻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시겠지요. 성소수자 차별을 극복하고, 모든 이의 존재가 긍정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그간 당연하게 여겨져온 것들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합니다. 새맞이 내규에서 성소수자 차별의 문제를 고민하는 것은 그러한 공동체적 논의의 출발점이지요.

Q3. 사회적 소수자와 공존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까요?

사회적 소수자를 우리 공동체 안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것이 절대로 유별난남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에게서, 혹은 주변에서 쉽게 소수자성을 찾아볼 수 있으며 동시에 우리 공동체 역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배제의 문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가 동등한 인격체로 공존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소수자의 존재를 가시화하고 당사자-비당사자의 이분법을 넘은 연대를 실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 살펴봅시다.

사회적 소수자를 대함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는, 시혜와 거리두기입니다. 사회적 소수자가 차별과 배제를 경험한다는 것이, 그들이 약하거나 결핍되어있다는 것과 동의어는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을 불쌍한 사람으로 생각하며 피해자성을 강조하는 태도, 일방적이고 시혜적 태도에 대해 반성적으로 성찰하여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장애우(障礙友)’와 같은 비장애인 중심적 표현이 있습니다. 장애우에서 는 벗이라는 의미로, 장애인이 친밀하고 편한 사람인 것으로 한정지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표현에는 장애인을 우리의 친구로 보아야 한다는 비장애인의 일방적이고 시혜적인 시각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 소수자를 친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한 명의 사람으로 보는 태도일 뿐입니다.

또한, 우리는 사회적 소수자들을 자신과 멀고 무관한 존재로 여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거리두기는 사회적 소수자의 존재를 공동체에서 삭제하고 비가시화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설마 여기에 게이 없지?’와 같이 성소수자의 존재를 무화하는 발화입니다. 이와 같은 언행은, 우리 모두가 자라고 경험해온 사회 구조와 맥락 위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됩니다. 이미 성소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비가시화되는 우리 사회에서, 많은 이들은 사회적 소수자의 모습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적 소수자들은 말 그대로 극히 소수이며 자신의 주변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매체에서 보여주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그대로 학습하기 쉽습니다. ‘장애인을 떠올릴 때 영화 말아톤속의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떠올리거나, ‘게이를 떠올릴 때 유약하고 섬세한 성격을 떠올리는 것이 그러한 예시가 될 수 있겠죠.

그러나 앞서 설명한 시혜적인 태도와 거리두기는 개인의 부도덕함 혹은 정치적인 올바름의 부족으로 설명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가 그렇듯 사람들의 언행 역시 사회문화적 배경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차별 없이 모두가 공존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그러한 차별을 만든 구조를 바라보고, 그 구조 속에서 각자가 어떠한 경험을 쌓아왔는지를 성찰하여야 합니다. 이를테면 비장애인으로 살아온 많은 이들은 자라오면서 별다른 성찰 없이 병신이라는 단어를 비속어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단어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과 편견을 재생산하는 데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고려 없이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성찰하는 단계에서, 우리는 당사자와 비당사자의 경계를 허물고 폭넓은 연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9 새맞이 내규가 여러분에게 사회적 소수자와 공존하는 공동체에 대하여 고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일상 속의 주체적 선택을 존중하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자

사각형입니다.

 

Q. 주체적 선택은 무엇이며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요?

일상 속의 주체적 선택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구현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주체적인 선택을 존중해야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체적인 선택의 존중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성취할 수 없습니다. 주체적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에 있어서 공동체와 구조는 개인에 우선합니다. 우리는 개개인으로, 분절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러나 개인은 공동체와 구조의 영향을 받으며 형성되는 존재이기에 공동체의 분위기, 사고, 전제와 분리시켜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공동체적인 준비와 인정을 뒤로 한 채로 개인이 주체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어질 자세한 사안들과 함께 더 설명을 이어나가려 합니다.

자세한 사안을 살펴보자면 네 번째 내규에서는 새맞이 기간 흔하게 대두되는 술과 채식 등의 먹거리 문제를 다룹니다. 음주에 있어서는 건강의 문제, 취향과 선호의 문제, 신념의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술에 대한 비선호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술 자체에 대한 선호와 비선호가 아닌, 강제적인 술자리 문화에 대한 비선호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모르는 술게임을 하는 상황, 혹은 특정인에게 병샷을 권하는 상황 등이 그 예시일 것입니다. 음주에 대한 다양한 선택을 존중하지 않고 공동체가 강제적인 술자리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주체적인 선택을 존중하지 못하는 폭력입니다. 특히나 술게임은 마시면서 배운다는 등의 사고는 강제를 일상화하는 하나의 집단적인 폭력입니다. 어떤 분께서는 술을 마시는 재미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 혹은 재미있게 술을 마시고 싶은 우리의 주체적 선택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술을 마시는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닌, 타인에 대한 폭력적이고 강제적인 음주 문화에서 재미를 느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타인에 대한 강제는 주체적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타인과 공동체에 폭력을 가하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는 주체성을 고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음주 문제에 뒤이어서는 채식 문제가 있습니다. 채식은 최근 많이 대두되는 문제로 사회대의 경우에도 점점 채식주의를 지향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채식의 문제는 음주의 문제와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다른 점은 확연히 보이는 강제가 없다는 점입니다. 음주의 경우에는 강권과 강요가 문제 상황으로 존재합니다. 그러나 채식의 경우에는 고기 먹기를 강요하는 상황보다도 채식을 하기가 불편한 상황이 문제 상황으로 작용합니다. 이와 같은 채식의 경우에는 더더욱 공동체적인 존중의 필요성이 강조됩니다. 채식인의 주체적인 선택을 존중하는 실제적인 예시로는 뒷풀이나 시먹(식사를 시켜먹는 것)을 할 때 당연히 모두가 고기를 먹을 것이라는 전제를 설정하지 않고 당연히 다양한 식이지향이 있을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 채식인에 대한 배려가 비채식인에 대한 무시 혹은 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집중해야 할 지점은 우리 공동체가 채식인의 주체성을 존중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채식의 이유는 다양합니다. 정치적 이유, 종교적 이유, 윤리적 이유 등 다양한 이유들만큼 비채식인을 바라보는 시선도 다양합니다. 또한 비채식인은 채식인과 같이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공동체의 구조에 의해 제약당하는 경우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채식인은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채식인은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비채식인에 대한 차별이라는 내용은 합리적으로 이해되기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식문화의 경우에 종교를 이유로 코셔식, 할랄식 과 같은 준비가 필요한 경우가 존재합니다. 물론 모든 교내 교외 식당에 모든 종류의 식이지향을 존중할 수 없다는 한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선책권과 주체성을 존중해야한다는 마음으로 현실적인 최대한의 노력을 공동체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공동체는 개인에게 모든 개인의 문제를 떠넘기는 명목상의 공동체가 아닙니다. 우리 공동체는 개개인의 주체성을 공동체적으로 존중하고 존중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함께 힘써 노력할 것입니다.

 

다섯, 나이와 학번에 의한 권력관계로부터 자유로운 공동체를 만들자

사각형입니다.

 

논의 안건 7.

기획단장 및 부기획단장 호선의 건

-새짱단 내에서 기획단장과 부기획단장 호선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새짱단 회의 진행, 집행기구 모집, 각 행사의 기획 등을 담당해갈 총책임자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지원받아 투표 등을 통해 결정하면 우선 임시 기획단장단이 되고, 연석회의 인준도 거쳐 정식 기획단장단이 출범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원자가 없어 톡방에서 받아보는 것으로

 

논의 안건 8.

2차 새짱단 회의 불참/지각/대리

-다음주 중 2차 회의 날짜를 정해보아요! 불참/지각/대리 여부도 수합해봅시다.

 

<2차 회의에서는>

2021 새맞이 기조 제목을 정하고, 해제문 작성을 분담하고자 합니다.

2020 내규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3. 사회대 차원에서 지원금을 요청할 수 있는 항목에 무엇이 있을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4. 1월 중 공백기간을 메우기 위한 과/반별 행사 기획 상황을 공유하고, 사회대 차원의 공통적인 형식이나 내용으로 필요한 바가 있을지 논의하고자 합니다.

5. 2월 중 진행될 사회대 전체 행사의 보다 프로그램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2차 회의를 위해 준비해주세요>

0. 톡방에서 기획단장 및 부기획단장 지원 / 새하사 모집 홍보물 제작 / 내규팀 지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정말 꼭 필요한 역할들이니 만큼 적극적인 지원 부탁드립니다ㅠㅠ

/반별로 행사 예산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주세요! (사회대 차원에서 같이 요구할만한 것이 있을지 논의해보기 위함입니다.)

2020 내규를 한번 검토해주시고, 가능하시다면 과/반별 새맞이 회의 통해 이에 대한 의견 수렴을 해주세요.

3. 새맞이 기조를 한번 읽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