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학생회에서 농활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2가지 안을 제안드리며,
이 안건을 각 공동체에서 논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일은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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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사회대 “초록농활” 기획단을 준비하며,

각 자치공동체 대표자 및 농활대장,

그리고 자치공동체 구성원들께 드립니다.

 

 

 

0. 개괄

- 사회대에서 2011년 여름을 맞아 농활을 기획하고자 함.

- 시기는 계절학기가 지난 8월 초, 6박 7일 - 8박 9일의 일정으로 기획.

- 사회대에서 일괄적으로 사업을 계획/집행하는 것보다, 각 과반의 농활대장이 사회대 차원의 기획단에 들어와 함께 기획하는 방식.

- 6, 7월 방학시즌을 맞아, 농활 기획단을 중심으로 농민/생태주의 의제를 더 깊이 고민할 수 있는 별도의 장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ex. 생태주의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

- 이는 농활이 반짝사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각 과/반에 있어 더 연속적이고 생활밀착적인 사업이 되도록 하기 위함

 

 

<아래의 두 안 중, 과/반에서 자체적인 토론을 통해 의견 수렴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제1안> 안동 가톨릭농민회와 연대해 생태주의 농활을 다녀오는 안

- 안동 가톨릭농민회는 과거 고성 소몰이 투쟁, 고구마 투쟁 등 농민의제를 중심으로 투쟁하던 단체였으나, 90년대 전농 출범과 함께 기조를 바꿈

- 생명농업, 유기농업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며, 다년간의 농활대 체류 경험이 있음

- 마을 주민들의 경우 농활대에 익숙하고 친절함. 처음 농활을 가는 자치공동체의 경우 별 무리 없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

 

- 주로 벼, 저농약 사과, 들깨, 양배추, 땅콩 등을 재배하며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일도 다종다양함

- 주민들은 주로 고령층이 많으며 일부 마을의 경우에는 YWCA등의 단체에서 설립한 학생 공부방이 운영되고 있음.

- 하루 일과는 아침 7시 기상해 오후 6시 일과를 마무리하는 방식. 단 1-3시에는 오침(午寢)시간이 있으며 저녁에는 주민들이 막걸리를 들고 숙소로 찾아오심-_-

- 마을마다 다르나, 주로 마을회관/성당/교회 등에서 숙소를 정하게 됨.

- 식단구성할 경우 아침, 저녁 식단만 짜고 점심은 일 돕는 주민분 집에서 해결하는 것이 관례적인 생태주의 농활의 경우였음.

 

<장점>

- 마을 주민들이 농활대에 익숙하며 프로그램 구성과 집행이 용이함

- 생태주의 농업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음

- 사회대 단짱과 꼼반의 학우들이 이 지역으로 2008, 2010년 여름현장활동을 다녀온 경험이 있어 주민들과 소통하는 데 무리가 없음

 

<조건> - 이 안을 받아들였을 때 개선해야 할 점

- 2008, 2010년 여름농활은 다소 방만하게 진행됐음.

- 주로 저녁까지 일하고 저녁에는 주민들과 술을 마시며 하루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일정을 구성.

- 농활대의 자체적인 프로그램이나 교양이 느슨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측면이 있음.

- 무조건 빡센 프로그램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나, 공동체에서 프로그램 기획을 좀 더 촘촘하고 세밀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음.

- 술을 마신다든지, 기타 내규의 측면에서 공동체 차원의 확실한 합의, 그리고 엄정한 집행이 요구됨.

 

 

2. <제2안> 삼척 핵발전소 부지 선정에 반대하는 지역 농민들과 연대해 환경현장활동을 다녀오는 안.

 

- 삼척 핵발전소가 정부와 한수원에 의해 발표 유치됨(단운위에서는 주민투표 결과라고 잘못 말씀드림. 주민들은 투표한 적이 없음)

- 핵발전소 유치 반대를 위한 원전백지화위원회(대표 박홍규신부)가 꾸려져 활동 중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당선됐으나, 삼척시는 당선 여부와 무관하게 핵발전소 유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

- 백지화위원회 활동으로 많은 주민들이 농사일에 타격을 입고 있으며, 농사에 피해가 간 주민들을 중심으로 농활대가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 매주 수요일 촛불미사가 열림.

 

-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상 농사일은 다양하다고 함.

- 우렁농법을 이용한 유기농 농업이 중심. 8월에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함.

- 아이가 없어 아동반 분반활동이 불가능

 

<장점>

- 핵발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각 공동체 구성원들이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수 있음

-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핵에너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때 시기적절한 실천의 장을 만들 수 있음.

- 유기농업 중심이라 생태주의에 대한 고민들을 다시 한 번 환기할 수 있음.

- 6월 말 다른 농활대가 이 마을에 들어감. 경험이나 자료를 공유할 수 있음.

 

<단점>

- 처음 농활을 받는 마을이라 세심한 조정이 필요.

 

<조건> - 이 안을 받아들였을 때 개선해야 할 점.

- 반핵/탈핵운동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학우가 있을 가능성이 있음. ‘반핵운동’의 기치보다 핵에너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장으로서 농활이 기획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함.

- 앞서 언급한 바 프로그램의 세심한 구성과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반드시 필요.

 

 

3. 그 외 논의해주셨으면 하는 것.

 

 

- 농활의 이름은 “초록농활”로 할 것을 제안드림.

- 기획단에서 6월 말 삼척으로 답사/봄농활의 성격으로 농활을 다녀 올 것을 제안드림. 이는 생태주의와 핵에너지에 대한 문제의식이 당사자인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깊어질 것이며, 양 안의 공통점인 ‘생태주의’를 고민하는 농활을 만들고 집행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

- 기획단은 농활 기획 및 생태주의 교양 준비, 자료집 발간, 각종 퍼포먼스와 여름 농활 사전 프로그램 구성 등의 역할을 맡게 됨.

- 위에 관심있는 학우들에게 기획단 참여를 요청드림.

 

- 차기 농활기획단 회의: 5월 27일(금) 오후 6시 사회대학생회실

- 이 회의 전까지 각 과/반 및 자치공동체에서 하나의 안을 공동체의 의견으로 확정해 주실 것을 요청드림.

- 그 후 세부기획은 기획단 회의를 통해 과/반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진행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