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정신 계승! 경제위기 노동자민중 전가반대!

반민주적 MB법안 저지! 용산참사 규탄 및 재개발 재검토!

일방적 국립대법인화 추진반대! 반전평화 파병철회!

<경제위기에 맞선 서울대인 419 대행진>에 함께 가요!

 

 

 

"상아의 진리탑을 박차고 거리에 나선 우리는

질풍과 갚은 역사의 조류에 자신을 참여시킴으로써

이성과 진리, 그리고 자유의 대학 정신을

현실의 참담한 박토(薄土)에 뿌리려 하는 바이다.

 

오늘의 우리는 자신들의 지성과 양심의 엄숙한 명령으로 하여

사악과 잔학의 현상을 규탁(糾彈), 광정(匡正)하려는

주체적 판단과 사명감의 발로임을 떳떳이 천명하는 바이다.

 

우리의 지성은 암담한 이 거리의 현상이

민주와 자유를 위장한 전제주의의 표독한 전횡(傳橫)에 기인한 것임을 단정한다.

무릇 모든 민주주의의 정치사는 자유의 투쟁사이다.

 

그것은 또한 여하한 형태의 전제로 민중 앞에 군림하던

'종이로 만든 호랑이' 같은 헤슬픈 것임을 교시(敎示)한다.

 

...

 

나이 어린 학생 김주열의 참시(懺屍)를 보라!

그것은 가식 없는 전제주의 전횡의 발가벗은 나상(裸像)밖에 아무것도 아니다.

 

저들을 보라!

비굴하게도 위하와 폭력으써 우리들을 대하려 한다.

우리는 백보를 양보하라고도 인간적으로 부르짖어야 할

같은 학구(學究)의 양심을 강렬히 느낀다.

 

보라!

우리는 기쁨에 넘쳐 자유의 횃불을 올린다.

보라!

우리는 캄캄한 밤의 침묵에 자유의 종을 난타하는

타수(打手)의 일익(一翼)임을 자랑한다.

 

일제의 철퇴 아래 미칠 듯 자유를 환호한 나의 아버지, 나의 형들과 같이,

양심은 부끄럽지 않다. 외롭지도 않다.

영원한 민주주의의 사수파(死守派)는 영관스럽기만 하다.

 

보라!

현실을 뒷골목에서 용기없는 자학을 되씹는 자까지 우리의 대열을 따른다.

나가자!

자유의 비밀은 용기일 뿐이다.

 

우리의 대열은 이성과 양심과 평화, 그리고 자유에의 열렬한 사랑의 대열이다.

모든 법은 우리를 보장한다."

 

- 1960년 4월 19일,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선언문 中   

 

 

 

419혁명을 기억합니다.

민중의 의지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권력을 놓지 않으려던 이승만 정권은

성난 대중에 의해서 자리에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날은 어떠합니까?

MBC 신경민 아나운서와 윤도현 밴드는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더이상 볼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던 미네르바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진단하고 정부정책에 코맨트를 남겼기 때문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집시법은 마스크 착용 금지 등 노동자민중이 자신의 정치적 의사개진을 하기 힘들게 개정될 예정입니다. 얼마 전 전국의 학생대표자들이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는 삭발 기자회견을 하다가 49명이 연행되었습니다.

 

정부는 "법과 원칙"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정치적 요구를 하는 것 자체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뿐만 아닙니다. 최근의 경제위기는 경제 운영을 책임지던 기업과 국가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통분담"이라는 이름으로 그 부담을 지는 것은 노동자와 대학생들입니다.

 

국내 100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투자하지 않고 쌓아두는 돈)은 400조 원에 달하지만 수많은 대학생, 예비취업생은 실업상태에 시달려야합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인 청년인턴제는 알바 이상의 것이 못 됩니다. 공기업에서 추진하는 대졸초임 삭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28%나 되는 임금 삭감을 유발하지만 별다른 일자리 창출계획은 내놓지 못합니다.

 

비정규직은 확대되고 물가는 오르는데 최저임금은 삭감되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와 대우자동차는 모두 3000여 명이 넘는 대량의 해고안을 내놓고 사람들의 삶 자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오는 17일 금요일, 서울대인 419 대행진에 함께 합시다!

오늘날의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 위기와

경제위기의 책임과 고통이 노동자민중에게 전가되고만 있는 부당한 현실에 맞서,

당당한 저항의 흐름을 만들어갑시다! 

 

 

 

일정:

1시 아크로(대학본부와 중앙도서관 사이 광장)에 집결,

     사전집회

3시 신림역으로 행진 시작!

        (아크로 - 자하연 - 법대 - 두례문예관 앞 419기념탑에서 묵상 - 정문 - 신림역)

6시 신림역 정리집회

 

 

 

문의: 진보의 요람, 27대 사회대학생회장  정구현 (010 6258 2112)

        4월실천단 Resistance 집행위원장    박정현 (010 5566 4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