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화법 폐기,

연대의 확장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3차 희망버스 꼭 함께합시다.

 

7월 9일 전국 시민들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로 85호 크레인에 올라가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조합원들과 연대를 위해 ‘2차 희망버스’ 라는 이름으로 부산역에 달려 왔다. 1만여 명의 시민들이 부산역에 모여서 한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평화 콘서트를 마치고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의 목적은 고립된 85호 크레인의 김진숙과 한진 조합원들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영도 봉래 삼거리 부근에 큰 벽을 쌓고 살수차를 배치하고 전투경찰을 앞에 세워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행진을 막았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평화적 행진을 주장하며 한진중공업 까지 갈 수 있게 호소했다. 참가자들의 평화적 행진 호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희망버스 대오를 흩어놓기 위해 살수차를 동원해 물대포를 발포, 최루액 분사, 전투경찰의 폭력 진압을 하였다.

 

경찰과 참가자들 간의 최초의 충돌이 있었던 10일 새벽 대학생사람연대 회원 겸 서울대 사회대 김재의 학생회장과 경희대 장일영 학생이 희망버스 참가자 중 처음 연행되었다. 이날 연행된 사람들은 총 48명이며 전원 석방된 상태다.

 

조금 결은 다르지만, 우리들은 서울대학교 법인화법 폐기 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당사자들이다. 투쟁이 연대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기륭전자 노동자들과 KEC 조합원들은 우리에게 보여 줬다. 법인화법 폐기 투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이 절실하다. 그런 의미에서 한진 투쟁과 법인화투쟁은 다른 동시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학생회장을 비롯한 사회대 학우들은 부산 영도까지 내려갔던 것이다.

 

시민들은 다시 한 번 김진숙을 지키기 위해 모일 것이다. 더 많은 학우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해서, 김진숙 지도위원을 지키고, 나아가 법인화법 폐기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 사회대학생회에서도 서명운동, 유인물 등 더 광범위하게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겠다.

 

 

진보의 요람, 29대 사회대학생회 집행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