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사회대학생회는 이렇게 보냈습니다!!

 

 

 

 

1.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위한 본관점거에 함께 했습니다.

 

5월 30일 아크로에 모인 2300학우들이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위한 행동을 취할 것을 의결했고, 본관점거에 돌입했습니다. 사회대 학생회도 학우들과 함께 6월 26일까지 진행된 본관점거에 함께 했습니다.

시험기간에 계절학기 수강기간이 겹쳤지만, 많은 학우들이 지지와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논란 속에서 본관점거 해제가 이루어졌지만, 상반기에 서울대 학우들이 보여줬던 헌신적인 투쟁을 똑똑히 기억합니다. 2학기, 더 많은 학우들과 함께 하반기 교육투쟁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2. 법인화법 폐기를 위한 촛불문화제에 참가했습니다.

 

날치기 처리된 서울대 법인화법 폐기를 요구하는 촛불문화제에 참가했습니다. 매주 목요일 광화문에서 진행됐으며, 서울대 법인화법에 부속된‘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위해 법인화법 폐기를 학우들과 함께 외쳤습니다.

설립준비위원회 해체가 사실상 법에 구속되어 있다는 것이 총장/서울대학교 본부의 지속적인 입장표명이었고, 법안폐기를 위해 직접적으로 의결주체인 국회에 책임을 묻기 위해 광화문 집회가 개최된 것이었습니다. 사회대학생회는 촛불문화제에 결합하여 사회대 학우들과 함께 법인화법 폐기를 외쳤습니다.

 

 

 

3. 명동 3구역 카페마리에서 진행된 <위험한 인문학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사회대학생회는 대학생사람연대, 행동하는 학회 네트워크와 함께 명동의 카페 마리에서 <위험한 인문학 캠프>를 주최했습니다. 명동의 카페 마리는 명동성당 주변에서 영업하고 있던 가게들 중 하나입니다. 재개발을 강행하는 명동도시환경정비사업(주) 측에서는 비현실적으로 책정된 보상금을 제시하면서 재개발을 하겠다고 카페마리를 비롯한 명동 3구역의 상인들에게 돌연 통보하고 철거를 시도했습니다. 명동 3구역의 상인들은 그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카페 마리를 점거하고 현재까지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보상금을 받고 나가라는 것은 생계 수단을 파괴하는 것이니 현실적인 이주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입니다.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에 걸친 <위험한 인문학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본에 고용된 철거 용역의 침탈 시도를 함께 막아냈습니다. 또 철거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개발 과정에서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모순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플라톤 <국가>,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마르크스 <자본>을 읽고, 강신주 선생님과 최갑수 선생님, 그리고 금민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권 연대와 기본소득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카페 마리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인문학의 정신과 가장 잘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천인문학의 정신은 소외된 곳에서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입니다. 29대 사회대학생회는 앞으로도 명동 3구역 카페 마리와 계속해서 연대할 것입니다.

 

 

 

4. 생명과 평화를 고민하는 <초록농활>에 다녀왔습니다.

사회대 학생회에서는 안동 가톨릭농민회와 함께 초록농활을 진행했습니다. 안동 가톨릭농민회에서는 생태적 유기농법에 따라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6박 7일동안 쌍호마을과 솔티마을 두 마을로 나뉘어 연인원 57명의 학생들이 농활에 함께했습니다.

 

농활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유기농에 사람의 손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를 배웠습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들어낸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농민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환경파괴사례인 4대강 사업의 진행 과정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었고, 교양 차원에서 핵에너지에 대한 성찰과 고민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농활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이 일회적인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일상 속에서 실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진보의 요람, 29대 사회대학생회